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 - 비타민이 몸에 좋을까, 세균이 정말 질병을 일으킬까?
허현회 지음 / 라의눈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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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산다. 주어진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어머니의 사랑으로부터다. 그래서 우리는 전적인 사랑과 신뢰를 보여준 어머니를 인식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세상도 받아들이게 된다. 자연도 그러하다. 자연이 품은 생명세상은 저절로 자연의 보이지 않는 사랑 앞에서 자란다. 성장한다. 그래서 세상은 그대로 두어도 잘 되리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몸에 이상이 생기면서부터이다. 가벼운 증상이야 조금의 휴식과 규칙적인 식생활로 고칠 수 있다. 그러나 생활패턴에 문제가 있거나 누적된 건강신호를 무시한 결과 우리의 몸이 스스로 회복능력을 잃은 경우이다. 이럴 때 우리가 의지하는 것이 의료기관이고 의사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럴 때 의료산업과 의사의 처방을 믿지 말라고 한다. 나는 가끔 감기가 심하게 걸려 기관지로 퍼져갈 때 내과가 아니라 이비인후과를 다니며 치료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런 신뢰가 있기에 나는 일상생활을 아직 그럭저럭 문제없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자본주의의 발달에 따라 다국적기업이 거대해지고 그 주체인 최고경영자나 기업소유자의 이기심과 탐욕에 의해 의료산업이 왜곡되고 부패되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그동안의 수많은 거짓실험과 발표에 의해 우리들의 생명과 건강을 해치는 음모가 진행되어 왔다고 말한다. 석유화학폐기물을 분자구조를 조작해서 만들어낸 합성첨가물이 암을 일으키고 뇌졸중을 일으키고 각종 질병을 양산해낸다고 말한다. 나아가 지금의 의료시스템과 의약품은 30년 후면 모두 폐기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100년 전 매독치료로 의사가 처방한 약품은 수은이었는데 매독환자가 매독으로 사망한 것보다 수은중독으로 대부분 사망한 것처럼 오늘날 우리들이 처방받는 약품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원인이 된다.

 

  의료가 인술에서 산업으로 바뀌면서 이는 더욱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왔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식품들의 성분들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소주나 주류에 들어가는 액상과당이나 아스파탐이 실제로 합성첨가물임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함유된 주류를 많이 먹으면 머리가 아프고 몸이 상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알게 되었다. 그러나 잘 발효된 술은 취기를 제외한 두통이나 이상증세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요즘은 그래서 술의 기호가 바뀌었다. 국산맥주는 맛도 무엇도 없어서 맛과 향이 뛰어난 세계맥주를 선호하게 되었고 제조막걸리집을 찾아다니며 맛과 발효가 뛰어난 술집을 찾게 되었다. 소주는 가급적이면 적게 마시게 되었다.

 

  그 외 많은 유전자 조작식품과 식품에 의료산업과 주류의사들의 이익추구로 왜곡된 위험한 합성첨가물에 대해서도 조금 조사하게 되었다. 건강은 결국 우리가 사는 환경과 관련된다. 신선한 공기와 물, 우리가 몸 속으로 섭취하는 음식들, 그리고 우리 몸에 바르고 씻고 양치질하고 하면서 피부에 직접 닿는 물건들이 그것이다. 이것들로부터 안전성을 점검하고 체크할 때 우리는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하고 의료산업을 맹목적으로 따라가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고 자기 몸에 대한 주권을 스스로 회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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