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경
무비 지음 / 창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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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애닯았으면 천 개의 손이 되셨을까?

얼마나 사랑하였기에 천 개의 눈을 하셨을까?

경을 읽을 때에는 그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느낀다.

분주한 마음으로 이리저리 달리다보면 경을 읽는 의미가 없어진다.

천수경은 관세음보살에게 드리는 헌사의 진언이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온갖 고통을 함께 하고 그 고통으로부터

해탈시키기 위해 천 개의 눈, 천 개의 손이 되셨다.

그런 관세음보살을 바라보며 그 마음을 배워가는 시간이

바로 천수경을 읽는 시간의 의미일 것이다.

그러니 천수경을 읽어가면서 그 진언은 자신을 둘러싼

우주의 기운을 바꾸어내며 자신에게 그리고 온갖 중생에게

업장으로 닥치는 불운들을 바꾸어낸다.

진실하고 텅 빈 마음으로 읽을 때

비로소 경을 읽는 마음들은 보이지 않는 세상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보이지 않는 업장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의 사건을 통해

천수경을 독송함으로써 바꾸어가려고 한다.

100일 동안의 독송이 나로부터 시작되어

우주로까지 뻗어가는 기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경전의 구절 하나 하나

진언 하나 하나 모두

귀한 말씀이다. 귀한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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