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리어 직역 담마빠다 - 빠알리 원전 번역, DHAMMAPADA(법구경)
일아(一雅) 지음 / 불광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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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마빠다는 '법구경'으로 알려져 있다. 부처님의 초기경전 중 법구경은 "가장 고층에 속하고 가장 원형에 가깝고, 샘물처럼 순수하고 맑아 감명을 주는 경전이다"라고들 한다. 법구경을 대할 때는 짧고 간략한 문장으로 마음을 직접 건드려서 짧은 시간이 날 때 어지러운 마음을 가라앉혀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살필 때 좋은 책이다.

 

  법구경은 서로 대비되는 진리의 글을 담고 있다.

 

 "그는 나를 욕했다. 그는 나를 때렸다.

  그는 나를 이겼다. 그는 내 것을 빼앗았다. 라고

  이런 생각을 품는 사람들의

  증오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는 나를 욕했다. 그는 나를 때렸다.

   그는 나를 이겼다. 그는 내 것을 빼앗았다. 라고

   이런 생각을 품지 않는 사람들의

   증오는 사라진다."

 

서로 대비되는 말 속에 진리를 담고 있다. 그것을 내면으로 깊숙이 바라보고 수용하면 이쪽과 저쪽도 없는 수용이 남는다.

 

  법구경은 또한 아름다운 구절의 시같다.

 

  "흔들리고 변덕스러운 마음

   지키기 어렵고 다스리기 어렵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 마음을) 곧게 한다.

   화살 만드는 사람이 화살대를 곧게 하듯이

 

   물에서 잡혀

   땅에 던져진 물고기처럼

   이 마음은 펄떡거린다.

   악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가장 간명하고 단순하고 직설적이며 솔직한 말로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세상의 모든 진리가 모두 마음 하나로 모아지는 것을 보게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부질없고 물거품같고 환영과 같음을

법구경은 말한다.

그 대조되는 이분법이 하나의 같은 말로 마음을 건드릴 때

우리는 이미 마음 안을 들여다보고 있음을 알게 된다.

 

"꽃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가지 않는다.

 전단향도, 따라가 향도, 말리까 향도 마찬가지,

 그러나 덕이 높은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간다.

 덕 높은 사람은 (그 향기가) 온 사방에 퍼진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누구랑 만나야 하고

어떻게 마음 써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글귀이다. 새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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