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책을 덮고 난 후

밖을 내다보니

비가 내린다.

늦은 밤

나의 마음 속으로

잦아든 투명함

그 속에서 나의

마음은 젖고

세상에 내리는 비로

대지도 젖는다.

온 세상이 젖는 밤

새도 젖은 채

둥지에서 잠이들고

나도 젖은 채

잠 속으로 걸어 가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