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둘둘말아
이불처럼감고잘때
잠보다먼저찾아온
맑디맑은이그리움
이밤길고참질기다
- 연성 -
글속난길따라걷다
밤깊은줄몰랐구나
긴터널속어둔길에
밝은등불기다리는
그대깊은홀로의길
- 용욱 -
책장속의빈곳하나
멍하니날쳐다보고
창을넘어가로지른
긴까마귀울음소리
이밤을잡아늘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