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비연 > [퍼온글] 秋史 - 不二禪蘭(불이선란)

  秋史 - 不二禪蘭

작품설명
<불이선란
>은 김정희의 전형적인 난 그림과 글씨체를 동시에 잘 드러내 보여주는 작품이다.  바람을 받은 듯 오른쪽 구석에서부터 꿈틀대며 힘차게 솟아 굽어진 난초를 화면의 중앙에 그려 넣고 그 주변의 여백에 제찬(題讚)을 써넣었다. 활짝 핀 난꽃에 있는 화심(花心)은 그림인지 글씨인지 구별이 잘 가지 않는다.  이러한 난 그림은 실제 난의 묘사라기보다는 난의 이미지를 나름대로 재구성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추사는 제주 한란을 아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글씨는 굵고 가는 획들이 서로 엇갈려 몹시 거칠면서도 힘차다.  난초의 굴곡진 모습이 마치 그의 글씨를 보는 듯하며, 그의 명성만큼이나 많은 도장이 찍혀 있다.

종이에 수묵
55×31.1cm
개인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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