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배우리의 땅이름 기행
배우리 지음 / 이가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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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학에서 수리와 음양오행을 따지는 것은 좋은 획과 자신에게 맞는 음양오행의 상생상극이 자꾸만 사람들로 하여금 불리워지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몰아가는 마음의 힘이 된다. 따라서 옛 사람들은 고을의 지명 또는 강이름 들판 또는 바위 하나까지 자신들의 삶의 희망과 꿈 또는 좋은 기운을 넣어서 지으려고 했고 수많은 세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불리워지면서 사람들의 희망과 바램 꿈들이 현실이 되었다. 결국 사람들의 마음이 현실을 움직인다는 얘기다.

 

  날다라는 의미의 지명과 새의 지명에서 비행장과 활주로가 생기고 물과 관련된 지명에서 제방과 둑 저수지와 댐이 생기고 쇠라든지 큰불이란 뜻의 지명에서 큰 공업단지가 생기게 되는 것도 결국엔 이름을 통해 불리워지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바램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던 것이겠다. 경복궁을 지을 때 북한산 및 주변의 화기를 다스리기 위해 경회루 주변에 둘러판 연못이라든지 갓뫼라고 불리우던 관악산 아래에 대한민국 영재들이 공부하며 학사모를 쓰게 되는 대학교가 생긴 것이라든지 어느 마을에는 과거급제자가 무척 많이 난다든지 어느 마을에는 쌍둥이가 유독 많이 태어난다든지 어느 마을에는 이유없이 재난과 재앙이 많이 일어난다든지 하는 데에 얽힌 지명과 지형의 이야기들도 재미있었다.

 

  30년간 지명과 지세 그리고 조국의 산천을 연구하며 이름짓기와 지명과 그 지역의 운명과 쇠락의 관계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이에 따라 우리들은 지형과 산세 그리고 마을에 흐르던 알지못할 어떤 기운과 사람들의 지명짓기가 어떤 인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그 인연에 밝아야만 수많은 재앙을 피하고 사람들이 어울려 살 수 있는 마을을 이루었다는 점을 보며 비록 문명은 없었지만 자연과 풍수와 기의 흐름을 알았던 조상들의 지혜에 귀기울이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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