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당신은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텅 빈 자족성과, 현실적인 존재의 시련과 고난 중에서
어느 쪽을 원하는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만일 내 곁의 그 눈을 가만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 쪽을 택하겠다고.
그것을 나약함이라고 탓해도 좋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적 '있음'의 속성으로
우주가 창조되게 한 그것과 동일한 내적 충동일 것이다.
아무리 더럽고 썩은 물이라도 태양빛으로
사랑스럽게 어루만져주는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