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항상 부재하므로 항상 존재합니다. 그리고 내가 부재할 때에만 나는 실재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서, 저는 항상 상대적으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존재해왔다는 것을 덧붙이고자 합니다. 제가 이렇게 보이는 형상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곧 명백한 저의 없음입니다.

2. 어느 "것"도 아닌 나는 모든 것입니다. 나는 내 자아가 아니지만 우주 전체가 나의 자아입니다.

3. 너(you)라든가 나(me)라든가 하는 것들이 모두 부정된 후에야 나(I)는 "나(I)"로서 남게 됩니다.

4. 당신이 어떻게 나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이 바로 나의 본면목인데 말입니다. 내가 어떻게 당신을 미워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곧 당신의 본면목인데 말입니다.

5. 나는 결토 태어난 일이 없는데 어떻게 죽을 수 있겠습니까? 결코 구속받은 적이 없는데 어찌 해방될 필요가 있겠습니까?

6. 상대가 어떻게 절대를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상대가 자신을 상대적으로 만드는 모든 쌍대성을 포기하고 더이상 상대적이 되기를 그만둔다면 물리적 형상이 없을 때 의식은 자기 자신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7. 태어나기 전에 당신은 무엇이었습니까?

8. "선택이나 차이"라는 것은 모두 관념적인 헛된 말에 불과합니다. 그것들은 상대적으로만 파악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상인 절대적 상태에서 볼 때는 그런 형상들이 아예  나타나지 않으며 따라서 선택이나 차이라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9. 세속적인 것이든 비세속적인 것이든 당신이 원하는 모든 지식을 모으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나서 그 모두를 절대에 바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또 그렇게 계속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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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4-10-15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어나기 전에 나는 무엇이었을까? 태어나기 전에 나는 무엇이었을까?
태어나기 전 나는 있었고, 나는 태어난 적도 없는 존재.
존재하고 있었고, 존재라는 말도 모르는 나.
논리적으로는 이해할 것 같지만, 글쎄요, 나는 누구일까요?

달팽이 2004-10-15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말은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말은 아닙니다. 질문을 마음으로 녹여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내 몸이 없던 시절에 지금 나에게 있는 그 무엇이 그때에도 존재하였고, 따라서 그 때에도 지금 몸을 가진 나에게도 공통되게 존재하는 그 무엇에 대해 알 수 있어야만 답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