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그대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수는 없다. 그대의 지식의 새벽에 이미 반쯤 잠자고 있는 것을 깨우는 일 외에는.

제자들과 함께 사원의 그늘 속을 걷는 교사는 그의 지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의 믿음과 사랑을 주는 것.

그가 만일 진실로 지혜롭다면 그는 그대에게 그의 지혜의 집으로 들어오라고 명령하지는 않으리라. 그보다는 그대 자신의 마음의 문으로 그대를 인도하리라.

천문학자는 우주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말해 줄 수는 있지만, 그 이해를 그대에게 심어 줄 수는 없는 것.

음악가는 이 우주 공간에 있는 리듬을 노래해 줄 수는 있지만, 그 리듬을 알아듣는 귀나 그것을 노래부르는 목소리까지 그대에게 줄 수는 없는 것.

또한 숫자들의 지식에 정통한 이는 무게와 부피의 세계에 대해 말할 수는 있지만, 그 세계로 그대들을 데리고 들어갈 수는 없는 것.

왜냐하면 한 사람의 통찰력은 그 날개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 줄 수는 없으므로.

그리하여 누구나 신의 깨달음 속에 홀로 서 있듯이, 그대들 각자는 홀로 신을 깨닫고 대지를 이해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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