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오대산 상원사 종

북한 묘향산 보현사 종

산새벽 이십팔수

저녁 삼십삼천

울려

 

밤새워

눈뜨고 매달려 있다

 

강남의 벗 침묵으로 오라

이 세계 온갖 마이크 앞에서 웅변들 저주받았다

 

그대 천고의 침묵 어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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