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기쁨의 곡조로 하여금 내 마지막 노래 속으로 섞여 들게 하소서

풀밭의 분방한 과잉에로 대지를 넘쳐 흐르게 하는 기쁨, 목숨과 죽음이란 쌍둥이로 하여금 광막한 세계 위를 춤추게 하는 기쁨, 모든 생명을 웃음으로 일깨우고 뒤흔들면서, 폭풍우로 휩쓸어 오는 기쁨, 활짝 피어난, 아픔의 붉은 연꽃 위에 눈물을 흘리며 조용히 앉는 기쁨, 그리고 티끌 위에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내던지고도, 한마디 말도 모르는 기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