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아침마다 함께 일어나네

앉으나 서나 항상 따라다니고

말할 때나 잠잠할 때나 함께한다

가는 털끝만큼도 서로 떨어지지 않음이

마치 그림자가 몸을 따르듯 하네

부처가 간 곳을 알고자 하느냐

다만 이 말소리로다

 

                                                        - 경허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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