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 - 5000년 중국 대륙을 가로지르다, MBC 다큐멘터리 1
MBC 황하제작팀 지음 / 아롬미디어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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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MBC 한중수교 15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황하제작팀에 의해 이 책은 2005년 여름 사전답사를 시작으로 1년 6개월 동안 황하의 전구역을 탐사해서 만들어졌다. 5000m 고원에서 시작되는 화하의 발원지인 칭짱고원에서의 고소증과 8월에 때아닌 눈을 만나 취재진이 단체로 고열에 시달리기도 하고 계곡의 급류에 보트가 뒤집혀질 뻔한 일도 맞고 조난을 당하는 등 많은 어려움과 생사의 고비를 거친 후의 결실로 만들어진 이 책은 황하에 대한 전방위적인 접근을 통해 황하의 시작과 끝 황하의 5000년의 물줄기를 통해 그로 인해 사는 많은 뭇생명들과 황하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황하는 길이가 5464km로 중국 최대 강인 양쯔강보다 좀 짧다. 발원지부터 바다에 이르기까지 칭하이, 쓰촨, 간쑤, 닝샤, 네이멍구, 산시(산서), 산시(협서), 허난, 상둥 등 9개 성과 자치구를 지나가며 산둥선 컨리현에서 보하이만으로 들어간다. 발원지부터 입해구까지 큰 지류만 40여 개가 있으며 평균 강우량은 400mm, 연간 경류량은 574억 세제곱미터이다. 황하 전체 유역에 걸쳐 약 2억묘(1묘는 200평)의 경작지가 있고 주변에는 주로 짱족, 후이족, 멍구족 등 9개 소수민족을 포함한 약 1억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대대로 황하유역에서 사는 사람들은 찬란한 고대 중국문화를 창조했으며, 중화민족의 요람이 됐다.  황하 유역은 북위 32~42도, 동경 96-119도 사이에 있고 서쪽으로 야라다쩌산, 동쪽으로 보하이, 북쪽으로 인산, 남쪽으로 친링까지, 동서 19,000km, 남북 1,100km에 걸쳐 있어서 유역 면적 75만 km2에 달하며, 이는 우리 나라 국토 면적의 8배에 해당한다. 오르도스 내륙지역의 면적까지 포함한다면 79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황하의 길이와 유역면적은 토사의 침식과 퇴적에 따라 계속 변하고 있다. 특히 하류의 입해구 지역은 퇴적량이 많아 수심도 낮아지면서 땅이 계속 생기고 있다. "  

  "황하의 상류의 유역 면적은 38.6 제곱킬로미터이고, 전체 황하 유역 면적의 51.3%를 차지한다. 상류구간의 총 낙차는 3,496m이고, 이 구간에는 유역 면적 1000제곱킬로미터 이상의 지류만 43개 나 있다. 상류 구간의 모래량은 전체 황하 모래량의 약 8%를 차지한다. 물은 많고 모래가 적어 이 구간은 맑은 물의 시원이다. 상류에서 아니마칭산 등의 영향을 받아 황하는 S자 형으로 흐른다. 황하 물길의 특징을 따라 상류구간을 다시 하원구간, 협곡구간, 충적평원구간으로 나눈다. " 

  "네이멍구 터쿼터현의 허커우진부터 허난성 정저우시 타오화위까지는 황하 중류이며, 그 유역 면적은 34.4제곱킬로미터로서, 전체 황하 유역 면적의 45.7%를 차지한다. 중류구간의 낙차는 890m이며 이 구간에서 30개의 큰 지류가 황하로 유입된다. 이 구간의 수량은 황하 전체의 약 42.5%를, 모래는 약 92%를 차지한다. 즉 이 구간은 황하 모래의 주발생지이다. " 

  "타오화위 이하는 황하의 하류로, 유역 면적은 2.3만 제곱킬로미터이고, 전체 유역 면적의 3% 정도를 차지한다. 하류의 낙차는 93.6m이고 증가된 수량은 황하 수량의 3.5% 밖에 안된다. 모래가 많기 때문에 이곳에서 유명한 지상하(물길이 주변 평야보다 높다)가 형성되고 높은 제방 안에 갇혀 흐르는 황하가 하이허유역과 화이허유역의 분계령이 된다. 다원허가 둥핑호를 통해 황하에 유입되는 것 외에 큰 지류는 없다. " 

 

  황하는 상류부터 고원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생명수를 제공한다. 야크를 기르고 살면서 하늘에서 내려온 물이라 불리는 황하의 발원지 주변에서 소박하게 삶을 영위한다. 이들은 알까? 여기서 시작된 황하가 엄청난 물줄기로 온마을을 덮쳤다가 수많은 문명과 도시를 낳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요 절망이라는 것을.....때로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생명수로 내려 허기지고 갈증난 땅과 사람들을 적셔주고 때로는 성난 파도처럼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때로는 엄청난 쓰나미로 문명을 쓸어가고 때로는 환하게 웃으며 이 모든 생명들의 삶을 돌보며 흐른다는 것을...이 황야를 배경으로 사람들은 제 사는 지역과 위치에 따라 수많은 문명과 민족을 만들어냈고 그 많은 문명과 민족이 바로 이 황하물을 생명수로 해서 그들의 문명을 이어왔다. 대륙의 삶 속에서도 황하의 물줄기는 5000년을 흘러온 것이다. 황하는 흐르며 전통적인 티베트인의 삶도 지켜보고 눈 덮힌 다르 산의 사람들의 삶도 어루만진다. 시닝의 현대화된 삶 속으로도 들어가 그들의 정신을 지탱하며 만리장성의 생성과정도 지켜보았을 것이다. 닝샤에는 황하의 선물을 내려주었고 숱한 석굴의 역사와 진시황제의 두려움을 지켜보려 시안에 이르렀다. 황하가 거쳐간 문명들....황하가 선물해 준 들판들 그리고 양식들.... 그 모든 것은 시작도 끝도 없는 황하의 물줄기가 되어 끝없는 순환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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