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치료의 핵심이다
F. 뱃맨겔리지 지음, 김성미 옮김, 전세일 감수 / 물병자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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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의식을 가지고 있다. 물은 생명체가 반드시 충족되어야만 하는 조건이다. 물은 인간의 체내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이 물이 인체내에서 부족해지게 될 때 일으키게 되는 여러 가지 병에 대해 이 책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탈수는 세포내의 조직을 우선적으로 파괴하며 세포간의 필요한 호르몬과 영양소의 이동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함으로써 우리들의 신체에서 병이 생겨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신체내에서 이 물의 순환을 지배하는 것으로 우리들의 건강을 지배할 수 있다고 한다.

인체의 75%정도는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물의 농도가 1%만 떨어지게 되어도 몸에 문제가 생긴다. 더구나 뇌는 85%가 물의 작용으로 유지되며 역시 1%만 부족해도 문제가 발생한다. 흔히 우리는 물하면 청량음료와 커피 그리고 녹차 등 액체로 되어 있으면 모든 것이 인체내에서 물의 역할과 기능을 할 것이라는 오해속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뱃맨 겔리지 의사가 보여주는 사례들은 그것이 아주 위험한 인식임을 보여준다. 인체에 필요한 물이란 몸 속에서 탈수현상을 일으키지 않고 오히려 그러 탈수현상을 해소해줄 수 있는 물을 가리킨다.

인체의 질병과 그 원인에 대해 아직 우리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고 더구나 암과 에이즈를 비롯한 몇 몇 질병에 대해서는 아직 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뚜렷한 해답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뱃맨겔리지 의사는 인체 내의 이러한 최근의 병원병과 다양한 병의 원인에 대해 인체내의 수분부족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통하여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인간의 신체는 하루마다 4만잔의 물에 해당하는 량을 순환시키고 그 과정에서 탈수되는 양이 컵으로 6잔 내지 8잔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 부족분에 해당하는 물을 하루동안 섭취할 때 인체의 물의 순환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며 그로 인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 책은 단지 인체내의 물의 과부족으로만 질병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점이 있다. 왜냐하면 사람은 단순한 기계적인 존재가 아니며 정신적인 부분이 존재하며 그것은 몸과 상호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체를 전체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통제하는 뇌에 대한 설명이 물의 공급에 의한 부수적인 면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서양의학이 인간의 신체를 부분부분 떼어놓고 미시적인 부분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기계적으로 고칠 수 있다고 하는 시각에서 적어도 물이라고 하는 특별한 존재물에 의해서라도 인체를 전체적인 것으로서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의료계의 문제점을 다른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한 관점은 제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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