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는 마음 밝은 마음
김재웅 지음 / 용화 / 199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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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 마음은 모래사막과도 같다. 그곳에서 쌓아올린 모래탑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무너져내린다. 그런 모래사막과도 같은 곳에 금강같은 도량을 지어내는 것이 바로 백성욱 선생님께서 이르신 말이다. 백성욱 선생님을 모시고 마음밝힌 김재웅 법사님이 이제는 백성욱 선생님이 향한 그 마음에 의지하여 소사 도량에서 마음닦는 젊은 수좌들과 함께 길을 가고 있으니 그 도중에 세상에 쏟아낸 말들이 너무나도 구구절절 고맙고 감사하다.

마음 닦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행로가 바른지 어떤지 점검하기 위해 한번쯤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책을 읽을때는 어떤 마음으로 읽는지, 올라오는 마음의 분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복은 어떻게 지어야 하는지, 일상 생활을 어떻게 영위해야 하는지, 무엇보다 마음은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에 대해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금강경 읽기를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마음을 닦는 일을 내 생활 속에서 좀 더 규칙화 습관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에게는 일정한 형식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이가 태어났다. 그리고 그 아이를 늘 집에서 지켜보고 처의 시중을 들면서 때로는 책을 읽을 여유조차 없어져버렸다. 이럴 때 나는 어떻게 마음을 닦을 것인가? 나의 생활에서 늘 마음닦는 것을 놓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인가? 하는 고민에서 이 의문이 출발되었다.

마음 속에 분별을 만들지 않겠다는 서원과 마음 속의 분별 올라올때마다 놓치지 않고 바치는 그 마음을 늘 가지는 것이 지금부터 내가 가져야 할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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