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뭐꼬 - 마음에 새겨듣는 성철 큰스님의 말씀
성철 스님 지음 / 김영사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다시 화두다 화두를 드는 것은 절박함에서 비롯된다. 우리 인생을 헛되이 소비하기엔 한 밤의 꿈처럼 너무 짧은 까닭이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육체의 일로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마음뿐이다. 그 마음 붙들어매는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그것이 없는 마음의 모습 드러내는 방법이다. 헛된 상념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천둥과도 같은 소리다. 한 순간 마음 속에 만들어진 온갖 형체의 잡념들 깨어진다. 칼로 가른 물과 물사이 스며들듯 다시 스며드는 온갖 생각들..... 화두는 그런 생각들이 주변에서 흘러가게 해준다. 그런 생각들과 한 생각의 틈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생각이 일어나고 쓰러져가는 과정을 바라보게 한다. 결국 화두는 마음의 본바탕 알게 한다. 나를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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