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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그것과 하나 되시게
틱낫한 지음, 이아무개 (이현주)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당신 앞에 있는 사람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입니다.'라고 하는 틱낙한의 말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그는 지금 바로 여기에 바로 우리의 의식이 놓여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육체적인 고통과 증오와 미움과 질투와 양심적인 괴로움에 의해 흩어지는 마음을 극복하고 우리의 일상에서 조용한 명상으로 인도하는 길을 그는 보여주고 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과정에서 그 숨결을 따라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몰입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늘 깨어있음은 우리가 우리의 본질에 다다를 수 있는 길임을 일러준다. 그는 지금 우리가 있는 이 곳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행동 그 자체에서, 우리가 접촉하는 대상 그 자체에 집중함으로써 마음을 수련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이 맞는 매 순간 순간을 집중해서 사는 것, 그것이 마음의 수련이자 나의 본질에 이르러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길임을 말하고 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에 따라 조용히 자신의 몸과 마음을 맡겨 보라. 그러면 놀랍게도 자신과 만나게 되고 사물과 만나게 되고 세상과 만나게 되는 지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