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따먹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
테드 코언 지음, 강현석 옮김 / 이소출판사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농담, 즉 우스개 소리가 갖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 가치를 되새겨보는 그런 책이다. 그러나 아주 철학적인 내용은 못되는 것 같다. 즉, 농담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인 성찰이나 체계적인 이론화의 시도는 별로 없는 그런 책이다. 그저 재미삼아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웃음은 우리에게 참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스개에 대한 저자의 생각 역시 옳다고 생각한다. 기독교의 교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부터 그는 웃음이 가진 정당성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물론, 우스개는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에 대한 문제에서 그의 우스개는 우리 한국인의 정서와는 별로 교류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유태인들의 예와 폴란드, 아일랜드, 흑인들의 예와 미국의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예들은 한국 독자들로서는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스개이나 우스개로만 구성되지 않은(다소 철학적인?) 철학적이나 철학적이지만은 않은 이 책은 우리에게 일상에서 웃음과 우스개가 가진 정화적인 요소들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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