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것에 투자하라 - 앞으로 10년 모빌리티 시대, 자동차 산업 주식투자 전략
김필수.강흥보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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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한 해는 모빌리티의 혁신이 뚜렷이 보인 한 해다. 테슬라로 대표되는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자동차시장에 화려하게 데뷰한 한 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테슬라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나는 솔직히 놀랐다. 세계 자동차 업계 선두주자였던 도요타 자동차의 몰락과 미래 자동차를 포함한 모빌리티 시장의 격동기가 시작되었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이 분의 유투브 영상을 여러 번 보았고 이 산업의 미래에 대해 확실한 식견을 가진 것을 확신하고 이 책을 주문했다. 


  도요타 자동차. 한 때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라는 책이 유행했었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탑이었다. 프리우스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연비좋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사고 싶었던 것도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그러나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이 보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았고 전기차 시장은 10~20년 뒤에야 도래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것은 착오였다.!! 2020년은 한국 배터리 3사의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테슬라의 화려한 출현과 함께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왔다. 


  며칠 전에는 현대의 아이오닉5가 출시되었다. 전용 E-GMP 전기차용 배터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모델이 상용화되는 시점이다. 저자는 현대차의 성장성을 확신한다. 실제로 전기차 플랫폼과 자동차 생산시설의 전과정과 대량생산시설과 기술을 축적한 세계 자동차메이커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더불어 수소차 기술에서도 세계 선두이다. 비록 자율주행기술이 부족한 편이지만 정의선 회장 취임 후 이러한 모빌리티 플랫폼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LG전자도 마그나를 인수하면서 자동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와 더불어 삼성은 오래전 하만을 인수하면서 전장사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앞으로 이동수단 시장은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 내연기관 자동차 메이커들과 새로 뛰어드는 테슬라, 니콜라. 그리고 모빌리티 사업으로 빠르게 변신하는 GM, 현대차, 도요타, 폭스바겐 등 이 시장은 춘추전국시대가 되고 그 주도권 싸움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외부 신생 기업의 진출도 활발해질 것이다. 기존의 축적된 자율주행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글이라든지 애플 등 많은 IT기업들이 진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카카오는 이미 모빌리티 사업의 의지를 표현하였고 네이버도 이 사업에 충분이 뛰어들 것이다. 반도체 수요와 더불어 이 시장은 엄청나게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확대되는 이 시장의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세계기업의 흥망성쇠가 따라갈 것이다.


  그러나 이 영역의 미래가 엉뚱한 곳에서 튀어나올 가능성은 적다. 기존의 생산시설과 기술축적없이 함부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미래 산업의 주된 변화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고 또한 모빌리티 산업에 대해서는 이 책이 필수적이다. 일론머스크같은 선도 기업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 비전을 실현할 환경을 잘 구축해놓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선다면 이제 그 기업에 투자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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