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2
필립 피셔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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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투자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기술적 분석이라고 하는 것이다. 찰스 다우님이 선구자로 알려지는 이 방법은 주식 시장의 흐름을 관찰하는 데 유용한 편이다. 즉 주가흐름을 분석해서 주가흐름의 추세를 발견하여 미래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보통 쌍바닥을 기점으로 수급이 들어온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을 예측하는 방법도 이러한 기술적 분석이라 볼 수 있다.

 

 

  다음으로 과학적 투자라고 불리우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이론이다. 그레이엄은 대공황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가가 왜곡이 심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의 욕심으로 주식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이 넘쳐날 때 주가가 본래의 기업 가치보다 과대평가되고, 반대로 투자자들이 두려움에 휩싸여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할 때는 과도할 정도로 주가하락이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을 바탕으로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주가는 정상적인 기업 가치를 반영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증권분석을 1934년 내놓는다.

 

  이에 비해 필립 피셔는 '주가가 아닌 기업을 보도 투자하라'는 말처럼 질적으로 우수하고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이라면 주가가 비싸다 하더라도 매수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삼성이 주식분할을 하기 전이라면 250만원 정도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성장주로서 투자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지금 5G 시장을 예로 들면 케이엠더블유처럼 기술력이 뛰어나고 성장잠재력이 크다면 현재 주가가 높더라도 매수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나는 이 세 가지 시각 중 필립 피셔님의 의견이 끌린다. 물론 기술적 분석이나 가치주 분석 등 재무재표를 활용한 분석도 배워야 하고 투자에 고려사항이 되겠지만 주된 관심은 필립 피셔님의 투자관점이 더욱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그가 투자할 때 고려할 사항을 정리하며 마무리한다.

 

  뛰어난 최고 경영자와 우수한 경영진을 보유하고 있는가?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회사의 좋은 뉴스는 물론 나쁜 소식도 분명히 전달하는가?

  최고 경영진은 혁신적인 정책과 제품을 만들어낸 사례가 얼마나 있는가?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의 제품을 장기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가?

  대고객 관리와 노사관계는 훌륭한가?

  경쟁력의 우위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

  높은 순이익률을 계속 유지할 수 있으며, 매출액과 순이익은 증가하고 있는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과 비교할 때 현재의 주가 수준은 합리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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