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짱꿀라 > 생명의 젖줄인 강이 죽어가고 있어요.
# 어제 신문을 살펴보다가 생명의 젖줄인 강이 죽어간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댐건설, 무분별한 건설로 기후가 변하고 자연이 파괴되어 전세계 강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자연의 파괴는 인간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다. 이제는 발벗고 환경보호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자연을 살리는 길만이 인간이 살길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아울러 kbs에서 2007년 1월 20일 부터 2월 24일까지 KBS 환경스페셜로 방송되었던 '살아있는 지구'와 2007년 2월 7일에 방송되었던 '습지의 재발견'을 보시면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알 것이다. 이제 환경은 우리에게 있어서 간과하고 넘어가서는 안될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자연을 살리는 길만이 인간이 살길이라는 것을........
(2007.3.21.조선일보) 죽음이 흐르는 강/환경파괴 심각한 10곳, 생물종 5분의1 멸종하거나 위기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강들이 죽어가고 있다.”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은 ‘세계 물의 날’(22일)을 이틀 앞둔 2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주요 강들이 오염과 댐 건설, 기후 변화 등 인간이 초래한 자연파괴행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강에 서식하는 생물종이 빠르게 멸종하고 있으며, 인류는 앞으로 수십년 내에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WWF에 따르면 세계의 주요 강 177개 중 발원지에서 바다까지 전 구간을 자유롭게 흐르는 강은 21개뿐이다. 나머지는 댐과 각종 건설공사로 강물의 흐름이 저해됨으로써 생물들의 이동이 제한되고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
환경 파괴에 시달리는 대표적 강은 아시아의 양쯔강, 메콩강, 살윈강, 인더스강, 갠지스강과 유럽의 다뉴브강, 북미의 리오그란데강, 아프리카의 나일강, 호주의 머리· 달링강 등 10개가 대표적이다. 이 강들에 서식하던 1만여 종의 담수어류와 식물종 가운데 약 5분의 1은 이미 멸종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강이 파괴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양쯔강은 중국의 산업 폐수와 생활 하수 절반 이상이 흘러들어 지난 50년간 오염도가 70%나 증가했다. 다뉴브강은 해운시설 공사 때문에 강 주변 습지와 범람원(강물 범람으로 생긴 평야)의 80%가 사라졌다. 리오그란데강은 농업용수로 물을 너무 많이 빼 쓰는 바람에 바닷물이 강으로 역류, 바다 물고기가 몰려들고 담수어종이 사라지고 있다. 살윈강은 현재 자유롭게 바다로 흘러가는 21개 강 중 하나이지만 앞으로 대형 댐 16개가 건설될 계획이다. WWF 보고서는 수천 년간 아프리카인들의 식수로 이용돼온 나일강도 2025년이면 기후변화 때문에 물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WF 담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데이비드 티크너(Tickner)는 “세계가 처해있는 대규모 담수 위기는 기후변화 못지않게 파괴적”이라며 “강과 습지 보호는 인류 안보와 보건, 국가 경제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07. 3. 21. 한국일보) '위기의 10대강' 타들어가는 인류의 젖줄
세계 물의 날(22일)을 앞둔 20일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이 ‘위기에 처한 세계 10대 강’을 발표했다. 위기의 강에는 아시아에서 9억명의 젖줄인 양쯔 살윈 인더스 갠지스 메콩 등 5개강이 포함됐다. 유럽의 다뉴브강과 북미 리오그랜드강, 남미 라플라타강, 북아프리카 나일강, 호주 머레이_달링강 역시 위기의 강으로 진단 받았다. 인류 4대 문명의 발상지 두 곳이 포함된 위기의 10대 강은 종교와 탐험가들의 영감을 불어넣은 곳들이다. 지금도 전세계 인구 41%가 이 강들을 끼고 살고 있다. 그러나 WWF 보고서에 따르면 10대 강은 기후변화와 개발 탓에 물이 마르고 오염 몸살을 앓으면서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미 1만종에 달하는 민물에 사는 동물과 식물의 20%가 멸종됐다. 세계의 대형 하천 177개 가운데 21개 만이 인류 손길을 피해 발원지에서 바다까지 자유로이 흘러갈 뿐이다.
양쯔강은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가 위기의 원인이다. 중국 산업용수와 폐수의 절반 이상을 양쯔강이 소화해 낸다. 과거 펜이 바닥까지 가라앉는 모습이 보일 정도로 깨끗했던 강물이지만 지금은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있다. 이 강의 허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싼샤(三峽)댐 바닥에는 생활 쓰레기부터 방사성 물질이 뒤섞인 산업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흐르는 리오그랜드강과 인도의 갠지스강은 과다한 농업, 산업, 생활용수의 사용으로 물 수위가 급격히 낮아졌다. 이로 인해 리오그랜드강에는 바닷물이 역류해 민물어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갠지스와 인더스강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히말라야의 빙하가 감소하면서 수위가 더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천년간 식수원으로 사용된 나일강도 개발과 지구온난화 탓에 2025년이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유럽 7개국을 지나 흑해로 흘러가는 다뉴브강은 습지의 80%가 사라졌다. 한때는 유럽 어종의 50% 이상을 보유했던 이 강은 댐 건설과 수로 직선화 등으로 강 유역이 7%만이 남아 있다. 호주의 머레이강과 달릴강은 200년간 외래어종 침입으로 토종어종의 90%가 줄어들었다. 아시아 6개국을 지나는 메콩강은 어류남획이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고, 아직 개발의 손을 타지 않은 살윈강은 16개의 대형 댐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WWF는 보고서에서 “지난 50년간 어떤 역사의 시기보다 많은 강의 생태계가 변했지만, 향후 수 십년 내 이보다 더한 변화가 닥쳐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 결과는 지금 기후변화에 맘먹는 담수고갈 등의 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강과 습지 보호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문했다.
2007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