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바라는 대로 이루고 있다 - 선지식의 크신 사랑, 개정판
김원수 지음 / 청우당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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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을 백성욱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살고 그 뜻을 스스로의 몸으로 체화하여 부처님 전에 복짓고 사시는 김원수 선생님에게 머리숙인다. 금강경 수지독송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벌써 아침 저녁 금강경 독송을 한 지 수 년이 되었다. 그 간 공부를 이끌어주시던 선생님도 돌아가시고 이제는 스스로 홀로 공부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제까지 했던 공부인데 이제 제대로 해야 하는 공부가 되어버렸다.

 

  금강경 독송을 할 때에는 늘 아침에는 선잠에서 깨지 못하고 하고 또 잠들기 전에는 회식이 있거나 술 한잔이라도 하는 날에는 그저 꼭 해야 하는 일로 알고 정신없이 하는 일도 많았다. 그런데 선생님의 이 책을 읽고 보니 잠재의식이 닿을 수 있도록 독송도 해야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 지극히 하다보면 관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인연이 열릴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어차피 둔한 중생이니 그 마음을 바치고 계속 꾸준히 해야 할 일이다.

 

  금강경 공부도 신, 해, 행, 증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말씀과 마음에서 올라오는 모든 분별을 부처님의 지혜광명처소에 모두 바치라는 말씀과 보다 크고 원대한 발원으로 좁은 자신의 틀을 벗어나서 부처니 시봉 잘하겠다는 원을 세워 살면서 꾸준히 마음에서 올라오는 어느 생각에도 따라가지 않고 바치고 공부하다 보면 지혜의 광명이 밝아오는 날이 있을 것이다.

 

  선생님은 자신의 오랜 공부로서 실생활에 펼쳐지는 공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계시다. 나아가서 한국의 미래의 밝은 인재를 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신다. 특히 AI가 미래세계에서 인간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게 될 때에라도 인간의 잠재의식에서 나오는 의사결정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말씀은 마음에 공감이 갔다. 어쩌면 Ai로 대표되는 미래 세계의 변화가 인간의 보다 잠재된 의식을 계발하는 세상을 이끌게 될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지구상의 인간이라는 존재가 더욱 영적으로 진화된 성숙의 학교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상에 생명체가 진화해 온 것처럼 우리들의 의식과 정신이 성숙해져서 세상의 모든 문제들이 외부적이고 힘에 의한 해결로 문제가 꼬여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잠재의식 속의 업장을 풀어내믕로써 세상 문제까지도 보다 근본적이고 성숙한 해결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인류의 숙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선 내가 먼저 앉은 자리에서 성숙하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세세생생 금강경 독송 열심히 하고 부처님 전에 잘 바쳐서 마음 더욱 밝아져서 부처님 시봉 잘하기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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