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체험으로 읽는 티벳 사자의 서
강선희 지음 / 불광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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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는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치열하게 마음 속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고 진리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그 눈밝은 이들이 하는 일은 이 물질적 세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바르도와 무색계, 무상계 등 많은 중생들의 분노와 무지를 깨뜨리고 세상의 평화와 진리를 위해 헌신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다.

 

  티벳 사자의 성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빙의된 경우의 설명도 개인의 수행의 체험과 더불어 설명하고 있다. 그들을 천도하기 위한 방법과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임사체험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하는 메세지도 삶이 죽음의 관점에서 달라져야 함을 이야기한다.

 

  부처님이 마음으로 들여단 본 아이의 탄생과정은 정말 놀랍다. 어찌 그렇게 상세하고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지 놀라울 뿐이다. 마음 공부의 차원은 그래서 우리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점차 공부에 힘이 붙어 거친 의식들이 쉬면서 드러나는 보다 미세한 차원의 세계에 대해 스스로 경험하지 않는다면 믿기 어려운 것이 이해가 된다.

 

  같은 인간으로 태어난다고 해도 그 영적 차원에서 보면 정말 다양한 모습들이 존재한다. 관세음보살의 자비로 죽음 이후 다시 환생을 선택한 스승들은 바르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자궁 속으로 들어간다. 일반인들도 자신이 살았던 업에 따라 부처님의 진리의 빛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육도 윤회 속을 돌다가 인간의 업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렇지만 선한 업을 가지고 수행에 좋은 조건으로 원만하고 구족된 환경과 몸으로 태어나는 인간도 있고 수행하기에 힘든 환경 속에서 태어나는 인간도 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보게 되면 전생의 내가 원인 지은 것을 가늠할 수 있고 지금 내가 어떤 행을 하며 사는가를 바라보면 내생에 어떤 존재로 되어갈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사자의 서가 가르치는 교훈은 그것이다. 죽음과 삶은 다르지 않다. 지금의 자신의 마음의 경계는 죽음 이후의 존재의 경계로 이어진다.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곧 삶이다. 따라서 지금 우주의 진화과정과 진리에 이르는 길을 탐구하지 못한다면 언제 다시 인간의 몸으로 환생하여 진화의 길을 걷게 될런지도 모른다. 또한 지금 지혜의 빛을 밝혀 성숙한 존재가 된다면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시는 윤회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 생도 죽음 이후의 바르도도 결국엔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꿈이요 환상이요 이슬이요 구름이라는 경의 말씀처럼 지금 이 꿈을 깨는 것이 '사자의 서'가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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