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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마스터 2 - 내 손으로 즐기는 보이차 ㅣ 보이차 마스터 2
대익다도원.김태연 지음 / 조율 / 2015년 12월
평점 :
2권은 보이차를 소비자의 입장에서 마시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는가? 누구랑 마실 것인가? 몇 명이 마시는가? 어떤 차도구를 사용할 것인가? 나는 자사호를 좋아한다. 그러하니 자사호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자사호를 사용할 때 용기는 대익의 잎이 다 퍼질수 있도록 가운데가 볼록한 방고호나 석표호 등을 권한다. 자사호를 처음 사용할 때에는 물에 한 번 삶아 말린 후 첫 보이차를 차도구를 씻어내고 온도를 올린 후 두 번째부터 보이차를 음용한다는 기본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차도구에 대한 설명으로 가보면 우선 자사호, 차잔, 거름망, 차완, 차주전자 등이 필요하다. 물론 편하게 표일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차를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차를 끓는 물에 우려서 처음은 15초 정도 동안 우려야 뭉친 차가 우려내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두 번째나 차 잎이 퍼졌을 때에는 10초 이내로 우려내도 무방하다.
색을 음미하고 와인색같이 검붉은 색이 예쁘게 나오면 좋다. 맛을 음미하는 것은 조금 복잡하다. 우선 청차인지 숙차인지 구별이 필요하다. 청차는 생차를 그대로 말린 것으로 세월에 따라 발효과정을 거치며 맛이 달라진다. 청차도 오래되면 2-30년이 지나면 숙차가 된다. 그에 반해 악퇴발효과정을 거치면 처음부터 숙차가 된다. 인공발효를 거친 것이라서 발렌타인 17년이면 오랜 세월이 지나도 17년의 맛을 유지하듯이 보이차도 그러하다. 그래서 발효때의 생차의 원료와 발효기법 보관방법에 따라 그 맛이 천차만별이 된다. 우선 숙차는 생차의 독성과 떫음 등이 사라져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그러나 목걸림에 있어 차녹이 혀에 눌러붙는 정도나 맑고 순수하며 은은한 향의 맛까지는 오랜 세월동안 경험을 쌓아야 알 수 있고 즐길 수 있다.
보이차를 과일과 곁들이거나 유자, 생강을 이용하여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아직은 보이차를 그대로 즐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앞으로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라 생각이 들었다.
수천년 동안 중국에서 검증되고 애용되어진 차이니 그 효능이나 건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다만 좋고 자기 입맛에 맞는 보이차를 품별해내는 눈은 스스로 길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