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사성제
텐진 갸초 지음, 주민황 옮김 / 하루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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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이란 참 묘하다. 탄생하는 것은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친다. 일시적인 안락과 즐거움이 있지만 인생을 크게 놓고 보면 이것이 다 고라고 부처님은 말하셨다. 그러면 태어나지 말아야 할 것인가? 인간의 몸을 받고 태어나 인간다움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것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서 영원한 행복을 찾는 일이다.

 

  사성제에 대해 참으로 알기 쉽고 그러나 강력한 마음의 공부동기를 일으키는 책을 만났다. 달라이 라마께서 직접 쓰신 책이니 번역이 잘 되었다면 아주 훓륭한 책임에 의심이 없다. 다만 내 지금의 마음의 인연에 맞는지에 대해 궁금하였다. 그러나 짧고 간략한 책이지만 간명하게 공부하는 방법과 길에 대해 제시한다. 우리가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번뇌를 없애는 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그 번뇌의 뿌리를 찾아서 뽑지 않으면 다시금 자라나는 번뇌의 많은 풀잎들과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공성의 지혜가 필요하다.

 

  사성제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바른 보리심을 키울 수 있고 바른 도덕적인 삶의 토대로 그 공부인연을 수승하게 가져갈 수 있다는 말씀에 비로소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간의 내 삶에 대한 뼈아픈 후회와 참회가 먼저 행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참회 속에서 다시는 잘못된 행을 쌓지 않고 바르게 살겠다는 다짐과 결심이 서야 하고 그 바탕위에 바른 생활을 영위하게 될 때 바른 공부의 자세가 갖추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런 자세여야 비로소 바른 마음가짐으로 공부의 인연을 출발할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삼보에 늘 확신에 찬 귀의를 하며 공성의 지혜에 집중력을 길러가는 인연을 쌓아야 한다. 비로소 존재하는 모든 것의 본질과 본성에 눈을 뜨는 인연을 찾아야 한다. 그 공부의 출발점에서 바른 마음가짐과 바른 몸가짐 그리고 바른 자세는 정말 중요한 것이다.

 

  부처님이 계셔서 많은 부처님의 몸과 마음이 나투어서 중생세계는 밝다. 그 밝음을 향하여 나아가는 인생 또한 희망이 있다. 나는 일체중생을 행복으로 이끄는 일에 내 모든 것을 바쳐보리라 마음먹어본다. 불, 법, 승에 귀의합니다.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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