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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묻는다 - 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
문재인 지음, 문형렬 엮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평점 :
문 대통령의 인기가 높다. 근 80%에 달한다. 정권 초기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폐단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내 생각에는 문재인 자체의 매력이 더 크다. 곧 우리가 꿈꾸는 대통령 이미지에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진중한 말투, 게다가 겸손함까지 장착했으니 왠만큼 큰 사고를 치지 않는한 지지도가 크게 하락할 일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당대의 지지도에 의존한채 미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묻는다>는 인터뷰 형식의 출사표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조목조목 제시하고 있다. 물론 그 중에는 실현이 어려운 일도 있지만 적어도 공정한 사회에 대한 기본틀만이라도 세워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의 선거표어처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이런 나라는 대통령이 누가 되든 각 영역별 자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는 국가다. 한마디로 상식이 통하는 사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