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풍년제과에서 세트를 시키면 이렇게 박스로 포장하여 보내준다.


나이가 들면 입맛이 변한다고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예전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것들을 찾게 된다. 곰곰 생각해 보니 나도 그렇다. 된장찌개는 혐오 식품이었는데, 적어도 내게는, 지금은 잘 먹는다. 좋아하던 걸 끊기도 한다. 콜라는 일 년에 한잔 마실까 말까다. 과자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달고 살았는데. 첨가물이 포함되지 않은 순한 음식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어머님께 드리려고 전병을 주문했다. 과거에는 시장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전문점이 아니면 구경하기 어렵다. 그만큼 수요가 줄었단 소리다. 다행히 인터넷 쇼핑에서는 구매가 가능하다. 이왕 사는 것 배송비도 아낄 겸 골고루 들어간 세트를 샀다. 생각보다 가격은 꽤 비쌌는데, 나중에 다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도착하고 나서 박스를 열어보니 땅콩맛, 김맛은 익숙한데 생강은 낯설었다. 전병에 생강도 넣었었나?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그 알싸한 맛에 아예 손조차 대지 않았던 듯 싶다. 뭐 어차피 내가 먹을 것도 아니니까. 그 때까지만 해도 어머니께서 내게도 굳이 한입을 권하시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살짝, 아주 조금만 베어 물었는데 아니 이럴 수가 맛이 있었다. 생강 맛도 그리 강하지 않고 게다가 씹는 촉감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이상하다. 내 기억 속의 전병은 딱딱하고 건조했는데. 그 비밀은 봉지 뒤편에 써놓은 설명문에 있었다.


“전통 옛 방식 그대로 구운 과자에 국내산 봉동 생강을 갈아 청을 입힌 생강 센베는 생강의 알싸한 풍미와 청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식감이 소프트합니다.”


사진 출처 : https://blog.naver.com/gmlthddl12/220385869634


* 이 글은 해당 업체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먹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카시오 F-91W


시계를 안 차고 다닌 지도 오래되었다. 필요가 없어서다. 휴대전화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파우치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만 쓰자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은근히 시간을 확인하는 일이 잦다. 특히 매일 꼭 듣는 라디오 방송을 듣기 위해서는 필수다. 튼튼하고 오래가고 가볍고 저렴하고 잔고장이 없으면 딱인데. 거기에 방수까지 되면 더 좋겠지만. 카시오는 이 조건에 딱 맞는 시계다. 주문을 하고 받아보니 옛 추억도 방울방울. 그렇다. 중학교 때도 같은 모델이었다. 스톱워치 빨리 누르기로 쉬는 시간을 날려버렸는데. 세상에나, 그렇다면 이 시계의 역사는? 기능은 간단하다. 시간(날짜, 요일 포함), 알람, 조명 딱 세 가지다. 사실 더 이상 필요하지도 않다. 가장 궁금한 배터리 수명은 7, 8년 간다고 하는데, 과연 그 때까지 살아남을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손목시계가 필요한 분에게 강추한다. 의외로 알이 작아, 여자 분들께도 잘 어울린다. 가격은 택배비 포함 14,150원.


사진 출처 : https://blog.naver.com/vomeaafh/221734167254


* 이 글은 해당 업체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구입하여 사용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롯데전자 핑키 105


제 몫을 하는 플레이어 


결국 여기까지 왔다. 말러 음반을 찾기 위한 대청소가 마침내 카세트테이프 사랑을 거쳐 드디어 플레이어까지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어쩌겠는가? 이게 또 사람 사는 재미 아니겠는가? 만약 집안에서 보물처럼 혹은 유물처럼 옛날 카세트테이프를 발견하셨다면 어떻게 하시겠는가? 플레이어를 따로 장만하시겠는가? 아니면 그냥 쓰레기통에 버릴 것인가? 물론 개인의 자유지만 나는 들어볼 것을 권한다. 단지 추억에 잠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해야 좋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와는 다를 것이다. 마냥 좋게만 들렸던 그 소리가 매우 조악하고 거슬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또한 나름의 맛이다. 


나는 카세트테이프를 음악을 들을 때마다 늘 난로 위에서 끓고 있던 보리차를 담은 주전자가 떠오른다. 지글지글하며 구수하게 피어오르던 그 향이 소리에 배어나오는 것 같았다. 실제로 카세트테이프에는 잡음이 반드시 따라붙게 마련인데, 그게 또 듣기 좋다. 일종의 화이트 노이즈로, 요즘 같으면 에이에스엠알 기능을 한다. 그렇다고 너무 소리가 거슬려서도 안 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일단 음색이 좋고, 가격도 적당하고, 오래 가는 물건이 최고인데, 과연 정답은? 내 선택은 롯데전자 핑키 105다. 사실 우리 집에는 이미 플레이어가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그럼에도 이 기계를 산 이유는 무엇보다 가격이 싸고 크기가 최소한이기 때문이다. 곧 넓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더욱 중요한 건 소리가 좋다. 지금까지 카세트테이프로 들어본 음색 중에 적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물론 별도의 앰츠나 전문 스피커가 장착된 것은 제외하고, 마지막으로 기능이 단순한 것도 마음에 든다. 이것저것 잡다한 이른바 멀티형 전자제품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고장이 난다. 이 제품은 라디오와 카세트테이프 딱 두 기능뿐이다. 설령 테이프 기능이 나중에 망가지더라도 라디오는 절대 끊기지 않는다. 모든 오디오 기기 중 때려 부수지 않는 한, 혹은 부셔도 내부만 괜찮으면 고장이 나지 않는 건 라디오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핑키는 제 도리를 다하고 있다. 재난대비 비상용으로도 최적이다. 가격은 쇼핑몰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2만 원대 초반이다. 


* 이 글은 해당 업체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발라 먹기 좋은 크림 치즈 


아침식사가 토스트와 커피로 정착된 지도 꽤 오래되었다.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아주 가끔 집 바깥에서 일어나자마자 밥과 국, 김치를 먹게 되면 배가 적응을 하지 못한다. 그래도 매일 같은 식사를 하다보면 질릴 수 있어 잼이나 치즈를 빵에 얹어 즐긴다. 쨈은 주로 딸기잼으로 예전에는 볶음자리를 애용했는데 최근에는 자연드림 것을 먹는다. 둘 다 살짝 비싸지만 확실히 건강하고 맛있다. 치즈는 그 때 그 때 다른데 만약 슈퍼마켓에서 세일을 하면 무조건 필라델피아 크림을 고른다. 평소 치즈를 그리 즐기지 않는데 그 이유는 꾸덕꾸덕한 맛이 별로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산뜻한 느낌을 준다. 특히 토스트에 발라 먹기에 딱 좋다. 모양이 딱 정해진 다른 치즈에 비해 구석구석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역사도 꽤 길다. 1870년 무렵부터 먹기 시작했다니 무려 150년이 넘었다. 그 시절 사람들도 아침으로 이 치즈를 먹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 이 글은 해당 업체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먹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브론디 프리미엄 70센티미터 2겹 화장지


두루마리 화장지가 딱 떨어졌다. 그동안 어떻게 버텨왔는지 궁금하다. 흔히 화장지는 이사 왔을 때 하도 많이 선물로 받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내 돈 내고 산 본 기억도 거의 없다. 다행히(?) 한국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없으니 선택지도 많다. 자, 그렇다면 어떤 두무마리 화장지를 살까? 처음엔 쉽게 선택이 가능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힘이 들었다. 일단 나는 민무늬를 선호하는데, 없다. 꽃무늬든 벌모양이든 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해는 한다. 약간의 문양이 들어가야 쓰는데 더 편하다. 그러나 나는 무늬없는 화장지에 익숙해져 그런지 영 마땅치 않다. 세 겹도 부담스럽다. 왠지 아이들 기저귀 느낌이 난다. 두 겹 내지 한 겹도 상관이 없다. 또한 향기도 없어야 한다. 화장실 냄새를 없앤다고 이상한 향기를 입힌 화장지들이 있는데 질색이다. 대신 엠보싱이 있다면 점수를 더 주고 싶다. 화장지를 손에 말았을 때 약간 도톨도톨한 느낌이 드는 게 좋기 때문이다. 요컨대, 내가 선호하는 두루마리 화장지는 민무늬 엠보싱에 두 겹 내지 한 겹이어야 한다. 이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화장지가 바로 브론디 프리미엄 70센티미터 2겹 화장지다. 가격도 적당하다. 50롤에 이만 오천 원 가량한다. 게다가 일반 화장지가 50센티인데 반해 70센티로 상대적으로 오래 쓸 수 있다. 만족한다. 


사진 출처: 지마켓


* 이 글은 해당 업체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기관의 후원 없이 썼습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정보차원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