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아주지 않으면 어떠냐, 내가 내 자랑에 사는 거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콩 하나면 되겠니?』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 마음을 못 이겨 시작한 일이 이렇게 현란한 팔불출의 축제가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네, 손에 손 잡고 팔불출 만세. 기성 팔불출들의 활약이 먼저 눈에 띄는데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훌륭한 경기를 펼쳐주셨습니다(응?). 숨어있던 고수들의 데뷔 무대도 볼 만 했지요. 모두 훌륭하셨지만 이벤트는 이벤트, 결과는 결과! "주최=심사=시상=1인=네꼬"인 매우 편협한 상황이니...공정한 심사를 설마 기대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러나 크게 이견은 없으시리라 봅니다. (사실은 선물도 막 늘리고 바꾸고 난리 났어요.)
1. 팔불출 대상: 『콩 하나면 되겠니?』 저자 사인본 및 완두콩 무한 뽁뽁이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사인본이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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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09님 : 엄마표 된장이 진리다. (<-이걸 누가 어떻게 이깁니까!)
같은하늘님: 케이크와 함께한 나날들. (부제를 붙인다면 "오븐이 뭐예요?" 되겠습니다.)
nabee님: 온몸에 곤두서는 닭살. 부부애의 기본은 직접 만든 카드. (진짜 너무하신다.)
2. 팔불출 금상 : 안 사인본 (편집자 엽서가 들어있어요) 『콩 하나면 되겠니?』+ 완두콩 무한 뽁뽁이
바닷가식당님: 나의 트위터 도전기 (사실은 제가 못 알아들어서 드리는....)
마노아님: 시작은 다이어트, 결론은 '선생님이 더 예뻐요.' (처음부터 말씀하시지.)
순오기님: 애는 셋이 기본, 느티나무 남편은 필수. (네네, 네네, 네~네~)
3. 팔불출 본상: 네꼬씨가 주는 책+ 무한 완두콩 뽁뽁이
다락방님: 그녀는 예쁘다. 추천수 70돌파 (말해 무엇.) 『심플플랜』이 다락님 것...(여름에 권하는 책. 으핫.)
웬디양님: 중요한 건 컨셉. (더 중요한 건 제목.) 『우리는 매일매일』이 웬디양님 것... (이 책을 웬디양님한테 드리게 되어 너무 좋아요. 이유는 편지에 쓸게요.)
pjy3929님: 되는 사람이 된다니까. (팔불출 이벤트에서 다른 이벤트 당첨된 걸 자랑하는 이 과감함!) 『이런 사랑』이 갑니다.(이런 사랑, 징글징글한 사랑이죠.)
4. 팔불출 앙증상: 네꼬씨가 주는 책 (완두콩 무한 뽁뽁이는 떨어졌어요;; )
새록님: 내 남자친구는 카세료+알파. 검증 들어갔으나.... 그 순수함만은 인정합니다. 『생각하는 그림들-오늘』『생각하는 그림들-정』 드릴 테니, 카세료 건은 잘 생각해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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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신 분들은 제가 단 댓글에 비밀 댓글로 책 받으실 주소랑 전화번호, 성함을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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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ee님이 페이퍼 끝에, 뭘 자랑할까 생각하는 시간이 즐거웠다고 하셨어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해주신 자랑들이 하나같이 다 너무너무 좋았어요. 친구 여러분 우리 자랑하면서 살아요. 자기 엉덩이 툭툭 쳐가면서, 자기 머리 쓰다듬어가면서, 어깨 으쓱이면서 살아요. 모두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