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의 몸값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홍지로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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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멕베인의 87분서 시리즈는 각 권마다 느낌이 달라서 좋다. 이 책은 경찰들은 뒤로 한걸음 물러나 있는 대신, 윤리적인 딜레마에 빠진 사람들의 심리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나에게도 물어보게 한다. 과연 그럴 때 난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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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3-08-04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피니스아프리카에에서 에드 멕베인의 <87분서 시리즈>를 다 내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강렬히 있다.
 


1. 가끔 번호를 붙여 뭔가를 말하고 싶을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그냥 하나의 주제로 길게 쓸 말은 없고 몇 가지 단상들이 머릿 속에서 휙휙 날아다니곤 할 때 그런 것 같기도 하다.

 

2. 요즘 회식이 잦다. 이번 주만도 수, 목, 금이 회식이었고 몇 명은 겹치기까지 했다. 건강상의 문제로 가급적 약속을 줄여나가고 있긴 하지만, 회사에서 하는 회식을 과감히 계속해서 빠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나의 보스는 회식 빠지는 걸 상당히 싫어해서 가겠다고 하면 표정부터 바뀌어버린다. 보스에 대한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오늘만 해도 이 분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게 정말 힘들었음을 고백하고 싶다. 평소에 말할 때도 누군가가 번역 혹은 해석을 해줘야만 알아들을 수 있는 어투신데 술에 취하시면 무슨 말인지 당췌 알아들을 수가 없다. 구체적인 명사가 나오지 않고 '거기' '여기' '그거' ... 의 지시대명사로 말씀을 하시는데다가 주어만 있고 서술어가 없거나 서술어로만 말씀하시기도 한다. 예를 들어 "그게 있쟎아요. 그게 그거쟎어... 그러니까... (손동작으로 막 휘저으시다가) 다 알지?" ... 뭘 알아야 하는 걸까. 왜 이러시는 걸까요 ㅜㅜ 오늘은 내가 바로 앞에 앉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은 다 딴 짓 하는데 나만 바라보며 말씀하시는 통에 다른 데 시선도 못 돌리고 몇 시간을 알아듣지도 못한 채 웃음과 가끔의 추임새로 대화(?)를 이끌어나가느라 안면근육 마비증세가 올 지경이었다. 집에서 애들한테도 이렇게 말씀하실까...를 잠시 생각해보았다.

 

3. 그렇게 듣고 있노라니, 참 사회생활이라는 게 무섭구나 싶었다. 상사이고 회사니까 듣기 싫고 못 알아듣겠고 달아나고 싶지만 눈 마주치며 웃어주고 끝까지 들어주고 가끔씩 기분좋을만한 멘트도 날리는 것이지, 만약 우리 엄마나 아빠가 그러셨다면 난 5분도 못 견뎠을 거다. 그렇게 생각하니 부모님께 괜히 죄송한 마음이 슬며시 들었더랬다. 딸이랍시고, 소리나 꽥꽥 질러대고 있으니. 한번 말해서 못 알아들으시면 두번은 절대 말하기 싫어하는 딸이라니. 급반성 급반성...

 

4. 회식을 더 견디기 힘들어진 건 내가 상당히 친하게 지냈던 동료가 회사를 그만두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꼭 특정 사람이 참석해야만 재미가 있는 모임이 있다. 반면에 어떤 사람만 참석하면 재미가 덜해지는 경우도 있고. 나의 퇴직 동료는 꼭 있어야 하는 사람이었고 나랑 호흡도 잘 맞았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다른 곳에 옮겨가게 되었고 덕분에 나의 회사생활 재미는 반 정도로 줄어버린 것 같다. 오늘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에잇.

 

5. 회사생활에 매몰되다 보니 다시금 나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 같다. 뭔가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슬슬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새벽같이 일어나 회사에 출근하고 정신없이 업무 보다가 점심 먹고 또 정신없이 업무 보다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은 후 정리하고 자는 생활의 반복. 머리는 비어만 가고 기억력은 쇠퇴하고 있으며 몸은 둔해지고 심장의 두근거림은 사라진 지 오래다. 뭔가를 하면서 나만의 행복을 찾는 일을 게을리하고 있었다, 근간에. 좀 신경을 써야하겠다.

 

6. 그나마 나의 위안이 되는 것은 '웹툰'이다. 좀 우습지만 말이다. 최근까지 윤태호의 <미생>을 목 빼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끝나버렸고 지금은 강풀의 <마녀>를 열심히 보고 있다. 윤태호의 <미생>은 만화책으로 소장하고 싶은 만화이기도 해서 지금 중고책 판 돈이 입금된 것을 보고 살까말까 망설이고 있다. 이걸 사면 집에서 쫓겨날 것 같기도 해서... (참고로 엄마가 만화책 사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으시고 게다가 만화책은 여러권이니까...;;;) 강풀의 <마녀>는 정말 별 내용 아닌데 괜히 사람을 잡아당기는 매력이 있다. 가끔 휴재를 해서 욕을 진탕 먹고 있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두 번 기다려가며 보고 있다. 어떻게 전개될까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고. 다들 웹툰을 보면 뭘 보시는지 궁금해지네...ㅎㅎㅎㅎ

 

 

 

 

 

 


 

 

 

 

 

 

 

 

(7권이 나와있네... 아 사고 싶어라..)

 

 

 

7. 야밤에 말이 길었다. 점심 저녁을 등심으로 배를 채웠더니 잠이 안 온다(고 자랑해본다). 책이든 영화든 일드든 보다가 자야겠다. 아님 <꽃보다 할배>를 보든가. 나는 예능은 제대로 본 게 하나도 없는데, 이 <꽃보다 할배>는 기발하면서도 일상적이어서 보게 된다. 발상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일단 호기심이 일고, 그냥 밥먹고 자고 걷고 이런 일들을 할아버지들이 하는 매일을 이렇게 지루하지 않게 풀어나가는 것이 놀랍기도 하다. 이 분들, 오래오래 사셔서 계속 이렇게 나와 주셨으면 좋겠다. 개성있는 네 할배와 이서진의 조합으로 말이다. 물론 특별 게스트들도 가끔 넣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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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3-08-03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생 끝나고 ㅡㅜ 마녀도 재미있게 보고 있구요, 그 외 챙겨보는 웹툰은 선천적 얼간이랑 신의탑인데, 둘 다 10대 남성 1위 취향이라 ^^; 추천할수가 없네요

비연 2013-08-03 20:14   좋아요 0 | URL
앗. 둘다 보시는군요^^ 미생 2탄이 '내년' 가을이라니 에휴. 마녀가 유일한 낙요~

하이드 2013-08-03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할배 정말 재미있지요?! 진짜 짜파게티 끓이는걸루 그렇게 재미있게 분량 뽑아내는건 전무후무할꺼에요. ㅎㅎㅎ

비연 2013-08-03 20:1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예능을 챙겨 보고 싶다 생각하게 한 최초의 작품에요^^
내년에 3탄도 만든다니 기대 넘 되어요~~

파란놀 2013-08-03 0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에서 하는 대로 집에서 하시다가는
그 사장님
아마 집에서는 쫓겨나지 않으랴 싶어요...

참말 그렇겠지요.
그러니 회사에서 그렇게 회식을 밀어붙이시겠지요.
그분이 회식 한 번 줄이고
식구들과 외식 한 번이라도 하시면 좋을 텐데요.

그 사장님께서
부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사랑스러운 길로 가실 수 있기를 빌어 봅니다 @.@

비연 2013-08-03 20:15   좋아요 0 | URL
아멘....
 

 

 

 

 

 

 

 

 

 

 

 

 

 

 

 

 

헤르만 헤세가 정원일을 평생 하며 살았고 심지어 그의 프로필에 '화가'가 붙는다는 걸 처음 알게 된 무식 비연. 난 그저 좀더 깊이 있는 에세이가 읽고 싶어서 이 책을 샀을 뿐인데, 여러가지로 놀라운 사실들을 접하고 아연.

 

헤르만 헤세의 책들은 대부분 다 읽었다. 좋아서가 아니라 별로라서(ㅜㅜ) 성질머리가 이상해서 아주 좋아하는 작가와 아주 맘에 안 드는 작가의 작품은 다 읽게 된다. 좋아하는 작가는 뭐 설명할 필요도 없다. 다 그럴테니. 맘에 안 드는 작가는 왜? 내가 왜 남들이 다 대문호라고 칭하고 열심히 밑줄쳐 가며 읽어대는 작품들을 뜨아해 하는가. 뭔가 다른 점을 찾아보자. 내가 좋아할 만한 구석이 분명 어딘가에 있을 거야. 하면서.. 근데 대체로 맘에 안 드는 작가는 다 읽어도 비슷했다..

 

그렇다고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오. 절대 그럴 수는 없다. 그의 글은 깊이가 있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은 오히려 현실감이 있으며 섣불리 속단할 수 없는 성찰이 드러난다. 다만, 나는 메세지를, 경구를 주려고 하는 문체에 힘겨워할 뿐인 거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책은 좋다. 역시 에세이도 그냥 날림으로 대충 쓰는 걸 읽을 때와는 다른 맛을 선사한다. 첫장을 펼쳐들면 이런 말이 나온다. "나는 유감스럽게도 쉽고 편안하게 사는 법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늘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는데 그건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 이 글귀를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면 내가 넘 감상적인 것일까.

 

 

나는 내 작은 정원에 봄이 온 것을 기뻐하면서 콩과 샐러드, 레세다, 겨자 따위의 씨앗을 뿌린다. 그리고 앞서 죽어간 식물들의 잔해를 거름으로 준다. 그러면서 그 죽어간 것들을 돌이켜 생각하고, 앞으로 피어날 식물들에 대해서도 미리 생각해본다. 다른 모든 이들처럼 나도 질서정연한 자연의 순환을 자명하면서도 근본적으로는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사실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씨앗을 뿌리고 수확을 하는 이따금의 순간, 내 마음속에는 땅 위의 모든 창조물 가운데 유독 인간들만이 이와 같은 사물들의 순환으로부터 어딘지 제외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물들의 덧없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을 위해서 개인적이고 개성적인 특별한 무언가를 갖고 싶어하는 욕구가 너무도 기이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pp20-21)

잠은 자연이 주는 가장 귀중한 선물 가운데 하나이며, 친구이자 피난처이고, 마법사이고, 조용히 위로해주는 자이다. 오랫동안 잠들지 못하는 고통 때문에 겨우 30분 정도 조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사람을 보면 나는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나는 평생을 살면서 잠 못 이루는 밤을 한 번도 경험새보지 못한 사람을 사랑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런 사람이라면 분명 가장 순진한 영혼을 지닌 자연의 어린아이 같은 사람일 것이다. (pp35-36)

 

날이 덥다. 아열대 기후가 맞는 게지. 이런 때는 선풍기며 에어컨이며를 끼고 살게 되는데, 그 속에서도 허덕허덕거리다가 세월 다 보내는 수가 생긴다. 역시 이렇게 더울 때에도 책을 보는 것이 오히려 피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영혼이 쉴 수 있는 곳을 가꾸던 대작가의 육성을 보며 들으며 인생을 사색하고 괜한 서늘함도 느껴보는 것 말이다... 이 책 좋다. 헤르만 헤세를 나처럼 그닥 호감스러워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찬찬히 또박또박 한글자한글자 소중히 읽을 수 있다. 내가 그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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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3-08-03 0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이 다시 나왔군요.
왜 이 책이 예전에 쉽게 절판이 되었나 궁금한데,
요즈음 우리 사회 흐름을 헤아리면
다시 잘 읽힐 수 있을까 하고 빌어 봅니다.

비연 2013-08-03 20:19   좋아요 0 | URL
이 책이 절판되었다 다시 나온 거였군요...^^
함께살기님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읽어보며 느낌을 새롭게 하시는 것도 좋을 듯~
 

 

제목을 적을 때면 참 식상한 제목만 떠오르는구나 싶어서 실망스러울 때가 있다. 1일이면 몇 월의 첫날, 31일이면 몇 월의 마지막날, 더우면 더워 미치겠는 날, 추우면 추워 얼어불을 날... 이 정도의 표현력이라니. 예전에 알랭 드 보통의 책에서 그런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어떤 사물을 보고 표현할 때 아름답다느니 좋다느니 이런 말로 뭉퉁그려 표현함으로써 사물이 가지는 구체적인 질감을 다 없애지 말라는 뉘앙스였었는데. 그래서 그 때 하나의 사물을 두고 내가 쓸 수 있는 표현들이 어떤 게 있나 열심히 생각해보았더랬다. 흠... 정말 퉁 치는 표현 밖엔 떠오르는 게 없었다. 쩝쩝.

 

오늘 날씨 좋다. 비가 오락가락 하다가 이제 겨우 햇빛이 찬란하게 빛나는 날이 오고야 말았고 그 날이 공교롭게도 7월의 마지막날이다. 내일이면 8월이고 이제 여름도 조금씩 조금씩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나는 원래 가을이 좋아.. 라고 하지만 요즘 우리나라 날씨에 가을이란 게 있던가. 그냥 어물쩡어물쩡 하다가 찬 바람이 옷 속으로 스며드는 겨울이 된다.

 

요즘은 회사 일이 좀 덜해져서 생각이 많아졌다. 바빠 미칠 것 같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회사만 왔다갔다 하고 여기에서 생기는 일만 해결하기에도 급급했는데, 아주 조금 시간이 남으니 뭐랄까. 다시 무료해졌다. 한가해지면 단순해져야 하는데 머릿속은 더 복잡하다.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머리가 왕왕 거린다. 생각이래봐야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지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생각들이 마음을 답답하게 하곤 한다.

 

올해는 병원 오고가느라 볼 일 다 보았고 정신 차리니 7월이었고 7월에는 집에 일이 있어 정신없어져 버려서 이제야 정신 다시 차리니 8월이 코 앞이다. 세월이, 이렇게 덧없이 흘러가고 있다. 어제 정말 이것저것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계획들을 짰었다. 인터넷 서치도 열심히 하고 이거 할까 저거 할까 궁리도 많이 하고. 물론 회사 일이 얼마 안 있어 다시 바빠질 거니까 이런 고민도 사치이긴 하지만 (여긴 일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지) 어쨌든 짬을 내어 내 생활을 정리하고 계획을 세우는 건 나쁘지 않은 일이다. 아니, 좋은 일이다.

 

그리고 어제 저녁. 나는 모든 계획을 백지화했다.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체력이 나한테 없음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뭘 좀 해볼까 하면서도 몸은 침대로 가고 있고 드러눕고 있고... 의지가 박약해서이기도 하지만, 일단 몸이 안 따라주고 있기 때문에 의지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모든 기타의 일정과 계획을 싹 잊어버리고 올해까지는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어떻게 체력을 키울까... 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운동을 해야지. 살을 좀 빼야지. 식단을 바꿔야지. 치료를 좀 받아야지. 이렇게 생각하니 이것만으로도 하나 가득의 일감이 떨어진다. 원래 운동 자체를, 몸 움직이는 거 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아니 꺼려하는 나로서는 이걸 다 한다는 게 정말 아뜩하게 느껴지지만, 이런 저질 체력으로 앞으로 뭘 하겠니... 싶어서 하나씩 시도해보려고 한다.

 

 

 

 ※ 이 책 두 개 다 있는데, 사놓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책장에 꽂아둔 채 한번도 열어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세상에. 뭐하러 사냐. 책장에서 빼서 봐야겠다.

 

 

 

 

 

 

 

 


 

정신적인 체력은 당연히 독서로 채워야겠지. 독서와 운동을 병행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지라 (적은 시간을 쪼개서 둘을 한다고 생각해보라) 그래도 독서를 빼먹을 순 없겠다... 요즘 머리가 아파서 쉬운 책들만 골라 읽었더니 벌써 머리가 녹스는 기분이 든다. 이제 머리근육도 강화할 수 있는 책들을 골라서 집어넣어야 겠다.


 

 

지금 읽고 있는 '쉬운' 책은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 <클로저>. 이 해리 보슈는 왜 이리 매력적인 것인지. 남들이 뭐라 해도 마이클 코넬리의 글빨은 알아줘야 하는 것이고. 근데 해리 보슈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글빨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건, 나뿐?

 

이거나 다 읽고 다른 책들을 집어들어야겠다. 안 그래도 어제 주문한 책이 한보따리 집에 도착해주셨으므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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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사람
누쿠이 도쿠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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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누쿠이 도쿠로의 작품들이 버겁다. 일상적인 소재들에서 참을 수 없는 무거움을 끌어내는 작가. 그래서 그의 책들은 읽은 후에 한동안 사람을 멍하게 만든다. 그래서 신작을 집어들 때마다 괴상한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재미있겠지만, 또 힘들겠구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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