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는 마음으로 어제 몇 권 주문. 못 읽는다는 죄책감(?)은 뒤로 하고 그냥 사고 싶으니까 사는 걸로.

 

 

 

 

 

 

 

 

 

 

 

 

 

 

 

 

프랑스 콩쿠르상 수상작을 좋아한다. 사실 상을 타서 그 책을 사서 읽고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대체로 콩쿠르상 수상작들이 내게 잘 맞아왔다. 그래서 이 책을 알라딘 서재에서 발견하고 바로 보관함에 퐁당. 이번에 샀다는 것.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는 이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다. 버지니아 울프. 괜히 뭔가 결핍이 있어 보이는 느낌으로 어필이 되고 있고 급기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만 부각되는 작가이지만, 사실 그녀의 글들을 보면, 놀랍다. 이런 생각을 하다니. 이런 글을 쓰다니. 시대를 한참이나 앞서 갔던 사람이었고... 그래서 한 권씩 두 권씩 사모으고 있다... 읽기도 읽자.. 비연..ㅎㅎ;;;

 

 

 

 

 

 

 

 

 

 

 

 

 

 

 

 

 

 

페미니즘 관련 책 두 권도 퐁당. <여자는 인질이다> 이 책이야 워낙 유명하니.. 이게 아직 나한테 없었단 말이야? 뭐 이런 심정으로 산 거고, <성의 변증법>은 <페미니즘-교차하는 관점들>에 나온 파이어스톤의 관점이 궁금하여 샀다. 뭐 이런 저런 이유로 계속 사모으고 있는데... 언젠간 읽을, 아니 읽어야 할 책들이다.

 

 

 

 

 

 

 

 

 

 

 

 

 

 

 

 

 

 

요즘 나의 관심사 중 하나는 늙고, 병들어가는 사람과 그 돌봄에 있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서일 수도 있고 그래서 그 경험이 조금씩 내 것이 되어 가는 중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제목이 마음에 든다. 새벽 세 시의 몸이라. <죽은 자의 집 청소>는 읽을까말까 망설이다가 일단 사기는 했는데 괜찮을까 싶다. 책 내용이 마음에 안 들어서일 거라서가 아니라, 너무 쓸쓸해질까봐 두렵다는 게 더 옳은 말인 듯 싶다. 대체로 우리나라 사람의 에세이는 잘 읽지 않는 편이라, 너무 감정과잉이고 너무 설교적이고 너무 미사여구가 많고... 이런 책들이 많아서 가급적 읽지 않는 편인데.. <임계장 이야기>를 읽고 나니 하는 일에서 얻는 인생에 대한 관점을 담담히 써내려간 책들은 읽을 만 하구나 해서 골라봤다.

 

 

 

 

 

 

 

 

 

 

 

 

 

 

 

 

 

시리즈물로 내가 무조건 구매하는 책 중의 하나가 루이즈 페니의 책이다. 추리소설류이지만,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류의 소설들이라 나오면 바로 구매. 새 책이 나오길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나온 것이다. 8월에 나왔는데 이제야 발견한 게 억울할 뿐이다. 필립 로스의 야구책 <위대한 미국 소설>은 필립 로스가 썼는데, 내용이 야구래? 바로 퐁당이지. 뭐 이런 감정의 흐름이 있어 구매한 것이다. 필립 로스에 대한 내 심정은 좀 복잡하긴 하지만, 좋다고 하기에는 딱 내 스타일은 아니고, 그렇다고 나쁘다고 하기에는 글솜씨나 내용이 탁월하고.. 그러나 이 멋지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작가가 야구 이야기를 소설로 냈다는데 안 살 수가 없다. 어떻게 썼을 지 벌써부터 기대 만빵이다.

 

 

***

 

살 때는 많이 사는 것 같은데, 사고 나면 흠... 그렇게 많지도 않아. 뭐 이런 느낌이 든다. 내 원칙이 한달에 두번까지만 산다, 한번에 10권 이상 사지 않는다 라서 애써 마음을 누르고 보관함에 담겨둔 책들을 신중히 면밀히 검토 후 고르는 것이긴 하지만... 일단 구매하고 나면 흑. 괜한 아쉬움이 있다.

 

월요일이다. 이번 주도 일로 달려야 해서 독서가 많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알차게 살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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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10-19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나이가 나이인지라 늙고 병들어가는 몸에 대해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같은 이유로 지난 주에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 주문했거든요. 저도 가지고 있게 되었지요. 언제 읽을지는 모르지만 사기는 자꾸 사는 것입니다, 네....

비연 2020-10-19 11:34   좋아요 0 | URL
아 주문하셨군요. 언젠간 읽겠죠.. 책장에 꽂혀 있으니. 언젠간....

다섯 2020-10-19 1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바구니에 넣지 않을 수 없군요.ㅋ 책장에 꽂혀 있으면 읽듯이 장바구니에 넣어두면 사게 되더라구요. 좋은 책 소개 해주셔서 감사해요

비연 2020-10-19 15:05   좋아요 0 | URL
다섯님. 정말 읽고 싶고 사고 싶은 책들은 왜 이리 많은지요.. 쩝쩝.
책 소개 받으셨다니 너무 기쁘구요. 같이 읽어요!^^

레삭매냐 2020-10-19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 폴 뒤부아의 책은 작년에 공쿠르 상을
받았다고 해서, 두어권 중고서점에 사다가
읽은 기억이 나네요.

이번 책은 갑질하는 입주자대표와 건물
관리인의 이야기라는 글을 신문 기사에
서 보고, 아 프랑스/캐나다도 우리의 삶
과 다를 게 없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어
읽고 싶어졌습니다.

필립 로스의 신간은 야구팬이라 머스트...
그나저나 미국을 노린 음모는 도대체
언제나 출간이 되는 건지.

비연 2020-10-19 15:07   좋아요 0 | URL
내용은 안 보고 무조건 샀는데 ㅎㅎㅎ 갑질 얘기군요. 잘 샀다는 생각이...
야구팬이시라니, 어디를 응원하시는지 급궁금.. 전 두산.. 요즘 추락세인 ㅜ
그러나 야구팬이라면 이 책을 외면할 순 없을 것 같아요.
필립 로스의 책은 번역이 많이 되어나온 것 같은데도 안 나온 게 많은 듯.
나와라 나와라~

수연 2020-10-19 16: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울프 언니닷!!!!!!! 외치고난 후 그러고보니 저도 별로 읽지 않았어요 울프 언니;;;; 이런 생각 드니 가슴이 두근두근

비연 2020-10-19 18:28   좋아요 0 | URL
읽어야 할 책, 읽고 싶은 책은 끊이질 않는 것이죠..(먼산)
버지니아 울프의 글들은 한번 몰아서 찬찬히 보고 싶다.. 생각만...(흠냐)

2020-10-20 1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20 1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쟝쟝 2020-10-21 1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새벽세시의 몸들에게 읽고 싶어서 킵 해뒀는 데! 갖춰놓은 모습 보니 따라 읽고 싶은 마음! 그치만 언제나 처럼 ㅋㅋㅋ 안읽을 걸 알아서 오늘은 참는다 (꾸욱-)

비연 2020-10-21 19:22   좋아요 1 | URL
쟝쟝님. 참지 말고 사세요 ㅎㅎㅎㅎ
언젠간 읽지 않을까.. 조심스레.. 이미 받은 자로서... 얘기해봅니다... (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