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http://blog.aladin.co.kr/booknamu/1593161)에서
'KBS1 다큐멘터리 "3일"'을 보라고 권했는데,
막상 피해의 현장 제주도에서는
다큐멘터리를 보지 못합니다.
그 대신 KBS 제주총국에서 보내주는,
제주특별자치도 관련 토론 방송을 보내주더군요.
KBS에 전화해서 따져묻고 싶었습니다.
꼭 보고 싶은 방송이고,
좋아하는 방송이었는데,
제주도 사람들은 "3일"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모릅니다.
제주 사람이 제주에 간만에 와서야
그 사실을 깨닫고 갑니다.
ㅠㅠ

'제주'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인 것 같아 마음이 개운치 않습니다.
제주의 문제이지만,
언제나 제주는 문지방 밖에서 서성이고 있었네..
안에 들어와 보고 싶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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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9-28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제주도이신가봐요?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명절이신거죠.

라주미힌 2007-09-28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aladdin.co.kr/zigi/1584920#C1307838

시간되면 나와.. :-) 경품 준데..
 

제주돕니다.
태풍 나리로 길이 끊긴 곳이 많고,
농작물, 추석 제수음식 할 것 없이 뿌리채 뽑힌 곳이 많아
제 허리가 다 꺾인 것처럼 쓰라립니다.
그보다 더 아픈 것은
이번 피해가 명백한 '인재'라는 점과
이 정도의 충격이면 여지없이 참사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저도 피해상황이나 여러 가지 사정은 살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민으로서 말입니다.
다행히 오늘 밤(9월 27일) 10시에
'KBS 다큐 3일'에서
태풍피해 이후 3일간의 현장을
담았습니다.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태풍은 제주도의 문제뿐만 아니라,
개발공화국이 안고 있는 우리나라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이므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석특선영화보다는 가치 있는 방송이 아닐까 합니다.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태풍의 경로에 희생된 분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태풍 ‘나리’가 휩쓴 제주도의 추석

KBS 1TV ‘추석 3일간의 기록’

닷새 동안의 추석 연휴가 막을 내렸다. 직장인에게는 달콤한 휴식, 시골 부모님들에게는 애틋한 만남, 꼬마들에게는 축제인 한가위 연휴를 즐기고자 사람들은 먼 길을 달렸다.

KBS 1TV ‘다큐멘터리 3일’은 추석연휴 기간을 되돌아보는 ‘2007 추석 3일간의 기록’을 27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본격적으로 귀성행렬이 시작된 22일 낮부터 추석 당일인 25일까지 전국의 추석 풍경을 10대의 카메라로 알알이 담았다.

세 살배기 아들을 둔 가장 김승만 씨는 22일 오후 3시 고향길에 올랐다. 살고 있는 부천을 출발해 전남 보성의 처가에 들렀다가 부모님이 계신 전남 여수 금오도로 간다. 기나긴 여정의 고단함도 우리나라 최남단 어촌 마을의 애틋한 추석 모습과 맞닥뜨리자 눈 녹듯이 녹아내리는데….

강풍과 폭우로 1000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를 입는 등 아직 태풍 ‘나리’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제주도에서는 추석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삽시간에 터전을 잃은 제주 사람들과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사람들은 물론 군 장병들까지 힘을 합쳐 삽자루를 다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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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예비후보가 경선 일정을 중단하고 폐칩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내일 그는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어떤 입장을 선택하더라도 본인은 물론 당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올 공산이 크다.
특히 손학규 후보는 이와 같은 경력이 있기 때문에
'식상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명박 후보처럼 온갖 스캔들에 휘말리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식상하다'는 평을 듣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문맥과 상관 없이
손학규 후보와 토시 하나 빼놓지 않고 똑같이 행동한 사람이 <논어>에 보인다.
거기다 공자의 평이 기가 막히다.
아마 공자의 평이 '손학규 후보'에게까지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제나라에서 '최자'라는 사람이 자산의 군주를 시해하였다. (이 광경을 지켜본)'진문자'라는 사람은 마차에 이삿짐을 싸고 고국을 떠나버렸다. 국경을 넘어 타국에 이르렀을 때, 그는 (국내 사정을 살펴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이곳도 역시 내 나라 대부인 최자의 제나라나 다름 없구나!"
역시 그곳을 버리고 또 다른 나라에 도달했다. (국내 사정을 살펴보고는) 그는 또다시 이렇게 말했다. 
"거기나 여기나 역시 내 나라 대부인 최자의 제나라나 다름 없구나!"
한탄하면서 그는 다시 그곳을 떠났다.
'자장'(공자의 제자)이 이 일을 들어 공자에게 물었다.
"진문자라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청렴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어조사 '矣'(의)는 추측을 의미한다)
제자가 다시 물었다.
"이와 같이 하는 것이 '인(仁)'이라고 할 수 있겠는지요?"
공자가 대답했다.
"그게 인인지는 잘 모르겠구나. (동양에서 잘 모르겠다는 말은 대체로 '부정적' 의미를 뜻한다) 어떻게 '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崔子弑齊君, 陳文子有馬十乘, 棄而違之. 至於他邦, 則曰: "猶吾大夫崔子也."  違之. 之一邦, 則又曰: "猶吾大夫崔子也." 違之. 何如? 」 子曰: 「淸矣. 」 曰: 「仁矣乎? 」 曰: 「未知. 焉得仁? 」<논어, 공야장>

진문자의 자리에 '손학규 후보'를, 이곳에 언급된 나라들을 '한나라'와 '대통합 민주새나라'로 하면 딱 드러맞는다. 공자의 '인'이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각자의 상상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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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2007-09-21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경선이 불리하다고 뗑깡을 놓는 그 모습에서 5년 전의 이인제를 떠올렸어요 하여간 식상!

승주나무 2007-10-01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 님..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대통합 전선이라고 하는 사람들 하는 행태가 점점 가관이네요.. 경선이 완주될지도 아직은 불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씨는 대단한 요행이 따르는 사람인 것 같네요..
 

맹자에 이런 말이 있다.

생각지도 못했던 영예가 있을 수 있고,

완벽을 기했음에도 치명적인 상처가 있을 수 있다.

有不虞之譽, 有求全之毁.(유불우지예, 유구전지훼)<맹자, 이루-상>

이 말에서는 어느 한쪽만 생각하면 안 된다.

불우지예를 당했다면 반드시 구전지훼를 우려해야 하며,

구전지훼를 당했다면 역시 불우지예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 중에서 큰 타격을 입는 쪽은

불우지예가 먼저 찾아왔을 때이다.

구전지훼를 먼저 당하면 '학습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이보다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

하지만 '불우지예'는 모든 긴장을 놓고 있는 무방비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역풍을 맞는 일이 적지 않다.

때문에 병법이든 권모든 먼저 상대에게 약간의 당근을 주고 나서

모든 것을 빼앗는 전략을 주로 써왔다.
음양의 원칙에 충실한 말인데,

화와 복은 언제나 나선처럼 겹쳐 있다는 말이다.
아예 '화는 복의 다른 얼굴'이라고도 한다.


 

요즘 <시사IN>을 보면 '불우지예'도 이런 불우지예가 없다.

'신정아 정국'으로 창간호 신고를 화려하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예스24'와 창간호 이벤트가 성사될지 반신반의했지만,

신정아 정국으로 인해 때아닌 호황을 맞아

오히려 그쪽 담당자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불길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불우지예'는 '구전지훼'와 짝하기 쉽다는 것만 환기시키고 싶을 뿐이다.

구전지훼라.. 구전지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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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9-20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승주나무 2007-09-20 14:53   좋아요 0 | URL
넹~~
 

세상 인맥이다.
그리고 세상 일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재밌는 거 같다.
지난 8월 말인가.
서포터스 전체회의를 끝내고
우연히 '예스24 문학기행'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특히 거기에 황석영 씨와 은희경 씨가 나온다는 거다.

잠시 머리도 식힐 겸 2박3일 동안 푹 쉬려고 했는데,
또 직업병 아닌 직업병이 발동이 된 거다.
아래는 그때 인터뷰하고 취재해서 쓴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28498&PAGE_CD=

당시 예스24는 버스 1대에 대한민국의 온갖 신문사 기자들을 다 데리고 다녔는데,
알고 보니 그들은 예스24보다 '뉴스메이커'를 취재하기 위한 '진'들이었다.
당연히 예스24라는 문학기행보다 '은희경'이니 '황석영'이니 하는 기사가 도배될 것이다.
중간에 예스24라는 이름이 좀 나오겠지..

마치 요즘 온통 '신정아'가 도배하고 있는데, 출처에 '시사IN'이 하나씩 붙는 것처럼
그래서 '문학기행'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취재하려고 과감히 총괄진행인 '최팀장'에게 접근했다.
그때의 '최팀장'이 연이 돼서 '예스24'에 이벤트를 제안하게 됐고,
<시사IN>의 과감한 지원을 받아서 2,000부를 보낼 수 있었다.
알라딘에게는 쬐끔 미안하다^^;

그리고 나온 것이 아래의 배너

<메인 좌측 상단에서 '사회'를 클릭하면 첫머리에 <시사IN > 창간호 표지가 뜬다>


<<시사IN>을 클릭하면 비교적 큰 페이지가 하나 뜬다. 여기서 진짜 아쉬운 거는.. www.sisiain.co.kr 이 개통이 되었더라면 그쪽으로 클릭이 엄청 늘었을 것인데,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으로 바로가기'가 왠말인가? 오호 통제라 ㅠㅠ>

 


<인문은 좀 뒤로 밀렸다. 세 번째에 <시사IN>이 나온다.>

아까 두시 반에 그곳 담당자에게 전화를 받았다.
오전 11시부터 배너가 깔리고 이벤트가 시작됐는데,
벌써 200부 이상 나갔다고 한다.
호응이 좋다는 것이다.
일단 예스24의 매출에 도움은 좀 줬지만,

문제는 그것이 <시사IN>의 정기구독으로 이어지느냐이다.

<시사IN의 숙제>
1. 빨리 홈페이지 개통해서 예스24에서 바로 넘어가도록 해주3=3=3
2. 광고팀 나중에 맛난 거 한 번 사주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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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9-19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서포터즈를 시사인이 갖추고 있습니다. 승주나무님 일당백이에요!

승주나무 2007-09-20 00:19   좋아요 0 | URL
미노아 님.. 제가 <시사IN>을 갖추고 있는 거 아닐까요(퍼퍼퍽!!!!) 이제 한 달도 안 남았는데.. 남은 열정을 다 쏟아야죠^^ 감사합니다~

멜기세덱 2007-09-19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왕!! 승주나무님은 아이디어맨이시넹...말하자면, 복덩이 ㅋㅋㅋ.
예스가서 한참 찾았어요. 알고보니 책소개>인문 으로가서 다시 배너 3번째꺼네요.ㅎㅎ
메인 페이지에 나왔으면 더 좋았을뻔 햇는뎅....ㅎㅎㅎ

승주나무 2007-09-20 00:20   좋아요 0 | URL
동양철학 책을 읽었더니 도가 튼 걸까요..
제가 요즘 취하는 공법은 '자공'에게서 배운 것들입니다.
정도를 실천하되, 재치 있게 쏘아라!!!ㅎㅎ

비로그인 2007-09-19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얼굴도 잘 생기고 건전한 마인드에 이런 아이디어까지!
(근데 유부 ㅠㅠ)

승주나무 2007-09-20 00:20   좋아요 0 | URL
체셔 님.. 너무 띄어주지 마세요.. 아프 님이 질투하자나요~~

멜기세덱 2007-09-20 00:44   좋아요 0 | URL
저도, 질투, 잘해요^^;;

마늘빵 2007-09-19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어마어마한 일을 하셨군요. 제건 오늘 도착했어요.

승주나무 2007-09-20 00:21   좋아요 0 | URL
한 건 올렸어요.. 어마어마인지는 좀 지켜봐야겠지요^^
'창간호'다울 거에요.. 2호, 3호가 기대가 되는..

멜기세덱 2007-09-20 00:44   좋아요 0 | URL
내건 언제오지.....ㅠㅠ;;

멜기세덱 2007-09-20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핫핫! 내가 이걸 "화제의 글"로 만들었다는....(저도 시사IN에 뭔가 보탬이 되고 싶었어요...ㅋㅋ)

승주나무 2007-09-20 01:19   좋아요 0 | URL
허걱스.. 화제의 글 어케 만든 거에요..
우와.. 멜기세덱 님 권력 있으시다 ㅎㅎ

비로그인 2007-09-20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무조건 화이팅입니다!! ^ㅡ^

승주나무 2007-09-20 14:53   좋아요 0 | URL
오웃.. 무조건 감사합니다. ^^;

물만두 2007-09-20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응원을 보냅니다^^

승주나무 2007-09-20 19:38   좋아요 0 | URL
물만두 님 감사합니다.
올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