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5월 27일 한겨레 만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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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서서 비를 밤새 맞고 있으니 온갖 생각을 하게된다.
그녀 생각(오~ 해피)... 그 새끼 생각(생쥐의 각을 떠야 ㅡ..ㅡ; 고어모드 또 작렬)

도대체 내가 왜 여기에서 이러고 있어야 하는지부터 언젠까지 이러고 있어야 될까라는 회의까지...
남녀노소, 지역을 불문하고 여러 날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는 있지만, 李새끼가 불도저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으니 정말 앞이 깜깜하다. 게다가 너무나 뻔뻔하게. 칼은 자신이 쥐고 있다는 아주 원시적이고 저열한 권력자의 모습을 저따위로 솔직하게 드러내니, 대놓고 욕해도 소용이 없는 듯 하다. 李새끼를 보면 아무나 비범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얻게 된다.
전과 14범으로 저 위치에까지 아무나 올라가나... 이 순간을 위해 막 살았는데 일단 뽕을 뽑아야겠지. 내가 볼땐 '李새끼 7세'까지 쳐 먹을 재산이라도 모아두려는 수작이 아닐까 의심이 간다. 원래는 미친소에 모든 사람의 관심을 끌게 하고 공기업을 자기 혈족들에게 나눠주려는 프로젝트가 아니였을까? ㅡ..ㅡ;
주가조작하던 실력으로...

입과 행동이 다른 '놈현'과 입과 행동이 같은 '쥐박이'..
원투 콤보 스트레이트를 맞아서 좀만 정신을 놓으면 TKO 당하겠다.
물론 놈현한테서는 무방비 상태로 맞아서 더 얼얼했지만, 쥐박이 같은 이런 개~! 똥맺집은 뒤질때까지 잽이라도 날리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매에는 장사없다는 격언을 새기고 또 새겨야한다.

대한민국 정전사태... 참으로 길어질 모양이다.
부라퀴들이 민주주의의 발전기를 확 꺼버리고, 시민을 강간하고 살해하는데 자기 방어 수단이라고는 '우리는 살고 싶다' 정도(?). 가장 근원적인 외침이 가장 호소력 있으니까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겠지만,... 
심형래식 문제해결(데우 스 엑스 마키나)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우리가 SF영화가 아닌 SF(씨팔)현실에 살고 있다는게 안타깝다고나 할까. 李새끼와는 다르게 우리는 상식이 있으니...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수 밖에...

다들 증오 게이지가 100%를 넘쳤을 텐데.. 
전경이 시민을 짐승 취급하더라도... 
수  많은 다수가 이렇게까지 이성적일 수 있다는 것에 항상 놀라고 있다. 
애들 쌈질이더라도 격해지면 죽기살기로 싸우는데 말이다.
국가폭력 불감증 걸린 일부 사람들이 폭력시위에 대한 '미래형 기우'를 나타내지만, 현장성이 결여된 관찰자의 입장은 솔직히 말해서 상대할 가치가 없다. 3자의 입장으로 말하면 누구나 객관적일 수 있거던?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면서도 객관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은 바로 시청 앞에 있는 사람들이다. (전부는 아니지만ㅡ..ㅡ; )

"국민이 승리한다" 라는 구호가 자기 암시로 들린다.
승리할 때까지 정성스레 쥐덫을 하나하나 놓으면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그것마저도 없으면 벌써 퍼지는 연기처럼 흩어졌겠지.
코스콤, 이랜드, 기륭, KTX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끝이 없는 싸움을 할 수 있게 한 바로 그것처럼...
새벽을 밝히는 그들에게는 쥐박이가 무시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바로 살아가면서 양보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
쥐박이는 재산을 양보할 수 없듯이(웃기는 놈이네.. 재산 기부한데메? 언제), 우리는 인간의 권리를 양보할 수 없다.

쥐박이가 찍찍찍 거릴수록 처절한 깨달음을 돌려 줄 날은 가까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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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6-29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장성이 결여된 관찰자의 입장은 솔직히 말해서 상대할 가치가 없다. 3자의 입장으로 말하면 누구나 객관적일 수 있거던? 이말에 동의, 오늘 어쩌면 그것 때문에 목사님께 화가 났던 것 같아요. 근데 목숩이 뭐에요 ㅋㅋㅋ

라주미힌 2008-06-29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태가 두어달 밖에 안됐는데도 이렇게 피곤한데... 비정규직 투쟁하시는 분들은...
게다가 사람들의 관심도 별로 못 받고...
암튼.. 모든이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쥐박이는 죽은 목숨임...

마늘빵 2008-06-30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웽스북스 2008-06-30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나중에 저 쥐를잡자 게임도 하면 잡아가는거 아닌가 몰라

글샘 2008-07-01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권력이 '중립'의 가면을 쓰고 '촛불 사냥'에 나서려고 도낏날을 시퍼렇게 벼리고 있던 이 때, 신부님들의 시국 미사가 우리에게 평안과 사랑의 바른 감정을 일깨워 주신 어제, 정말 여러 번 감사드렸습니다. 서울 올라가서 밤새 춥고 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에 좌절하려고 할 때... 청와대로 갈 필요 없다는 신부님들의 말씀은 그야말로 막다른 길에 나타난 대로이자 해방구였습니다. 오래 싸우려면 힘을 내야죠. ^^ 이번주 개신교와 불교의 모임에서도 이런 에너지를 만땅 실어주길 기대합니다. ^^

라주미힌 2008-07-0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많은 위로와 힘을 ~!!!
 

 

29일 새벽 0시 30분쯤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촛불 시위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도로 위에 쓰러져 있자 진압경찰 5,6명이 둘러싼 뒤 그 가운데 일부가 발로 밟고 진압용 장봉으로 구타하는 장면이 노컷뉴스 영상 취재팀에 포착됐다

이 여성의 신원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구타당한 뒤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고 도로에 그대로 쓰러져 있자 부근 시위대에 의해 도로 밖으로 실려 나갔다.

당시 경찰은 동아일보 사 앞 경찰버스 부근에 있던 시위대를 향해 곤봉을 휘두르며 강제해산에 나선 직후였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도 경찰이 촛불집회에 나선 서울대 여학생을 군홧발로 구타해 관련 경찰이 사법처리되고 지휘부가 서면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노컷뉴스의 동영상 장면이 나가자 "당시 경찰은 '군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만큼 '군홧발' 폭행은 아니었다. 또한 경찰 5,6명이 여성을 둘러싼 것은 맞지만 이 가운데 1,2명만이 때렸다"고 해명했다.



hope@cbs.co.kr




군대의 폭력에는 둔감하고, 시민의 '폭력' 가능성에는 민감한 x새끼들도 만만치 않게 싫다.
저걸 보면서 맞을짓 했겠지라며 오늘도 열심히들 살아들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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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로 쓰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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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6-26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말을 안들어요.
 
달콤한 자극

이 작은 땅덩이에 외로운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2천만 시민이 수도권에 따닥따닥 모여서 살다보니, 한적한 곳에 가면 인간이 살 수 없는 공간처럼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거의 모든 회사는 출퇴근 시간이 같다....
인간다운 세상이 그리워서.. 너무나 외로워서 서로의 체취를 매일 아침 맡으라는 사측의 배려?
하여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아침인사로 구취, 액취, 방귀 온갖 향으로 서로의 후각을 자극하는 것을  일상이라 부르게 되었다.
아침부터 각자의 영역 표시를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가득한 그 좁은 곳.
지하철 화장, 지하철 수면, 지하철 독서, 지하철 식사, 지하철 수다....
할건 다 한다.

대중교통이 시민의 발이라고 하는데, 나에게 지하철은 개끈이다.
인천 지하철에 질질 끌려서 부평에 내려지면, 1호선 파랑끈에 다시 질질 끌려 신도림에 던져지고, 2호선 녹색끈에 이끌려 회사에 도착하게 되는데, 
점점 불어나는 몸무게를 2시간동안 지탱하다보니 코끼리 뒷다리로 서서히 진화되고 있음을 두 눈으로 확인하곤 한다.

뺵뺵한... 서 있기도 힘든 2호선 강남라인, 부평~신도림 라인의 최대 난코스는...
사실...

뒷사람이다 ㅡ..ㅡ;

뭐라도 먹고 있거나, 무가지 신문을 뒷 목덜미에 대고서 읽던가 하면
온 몸의 감각세포가 뒷통수로 쏠린다.
내 머리가 책상이요 밥상이 되는 순간이니까.

그러나 제일 심한 것은 재채기 ㅡ..ㅡ;
그래 휴지도 된다.

오늘은 목에 가래 한 바가지를 걸고 있는 듯한 재치기를 서울대입구에서~강남역까지
25초마다 5번씩 하는 아저씨가 바짝 붙어 있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재채기를 하면 대형사고가 날 듯한... 그 재채기..
1 3 1  패턴.

가끔 헛구역질도 한다. 속 깊숙히 걸린 그것을 한꺼번에 쏟아낼 듯한...  
'가래 울음소리'...
운다.. 울어... 목에 걸렸으니.  
동물의 왕국을 보면 어미 팽귄이.. 새끼를 위해 먹은 것을 개워내는 그 장면이 스친다.
아~ 뒷통수를 에일리언의 알 속에 넣었다 뺀 듯한 이 기분...
입을 가리는 척은 하는데, 잘 좀 가리지..

뒷통수에...
인공 바람이 분다~ 

지하철 에어컨 바람이 불어주는데..
맞바람이길... 기원하지만,
제길...

역풍이다. 

아... 쥐박이의 입에다가 그 아저씨의 재채기를 강풍으로 ~
이런 상상...
더럽고 유쾌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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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2008-06-25 0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럽고 유쾌하다.'라는 표현이 탁월한 표현같아요. 제목을 그걸로 바꾸셔도 좋을듯.... ㅎ~

Arch 2008-06-25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시겠다. 같이 방귀를 뀌면 방귀의 화학작용으로 희석되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보는데. 참 어처구니가 없죠.ㅜ,.ㅡ 하드고어로 나가시니까 저도 막 상상되고 그런데요.

웽스북스 2008-06-25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글도 쓰네
이런 글을 쓰니까 아침에 지하철이 복수하잖아요 ㅋㅋ

니나 2008-06-25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육육 글도 쓰네
감각적이에요...ㅋ

라주미힌 2008-06-25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장육부를 맛사지 해주는 글을 주로 쓰죠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