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내 맘에 꼭 드는 책들만 모아보자.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고전예술 편 (반양장)- 미학의 눈으로 보는 고전예술의 세계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4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2008년 07월 21일에 저장
구판절판
책도둑 1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8년 07월 21일에 저장

아시아의 기억을 걷다- 유재현의 아시아 역사문화 리포트, 프놈펜에서 도쿄까지
유재현 지음 / 그린비 / 2007년 7월
13,900원 → 12,51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2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8년 07월 21일에 저장

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8년 07월 21일에 저장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라주미힌 2008-07-21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한하게 저는 진중권의 책은 미학보다는 사회과학쪽으로만 손이 가더라구요 ㅋㅋㅋ
미학오딧세이는 4년째 묵혀두고 있는 중.

바람돌이 2008-07-21 01:08   좋아요 0 | URL
미학오딧세이는 저도 묵혀두고 있어요. ㅎㅎ

Kitty 2008-07-21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바람돌이님 책 소개다!! 반갑!!
유재현씨 책이 있네요. 지난번 쿠바 기행도 소개해주셔서 잘 읽었는데 보관함으로 쏙~
그리고 미학오딧세이는 얼른 읽으셔요! 너무 좋아욧! 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08-07-21 09:29   좋아요 0 | URL
유재현씨 책이 그새 2권이 더 나왔더라구요.
한권은 캄보디아에 대해서고, 한권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에요.
유재현씨 여행기는 이제 무조건 소장용이 될 것 같아요. 그가 바라보는 시선들이 참 맘에 들어요. 미학오딧세이는 올 여름에 읽어질까요? ㅎㅎ
 

내 방학이 3번 연짝으로 날아가고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옆지기 땜시...

이놈의 옆지기는 어쩌면 그렇게 방학 딱딱 맞춰서 아파 주시는지...

작년 여름 방학
대상포진으로 피곤하면 절대안된다는 무조건 쉬라는 의사선생의 말씀땜시 집에서 한달간 왕자마마 돼주셨다.
뭐 거의 끝나자 개학이었지?

지난 겨울방학
방학 시작과 동시에 탈장으로 입원, 수술, 가정요양 해주셨다.
덕분에 당시 잡혔던 서울 여행계획 날라갔었다.
역시 집에서는 왕자마마였고...

올 여름 방학
청천벽력같은 소식!
옆지기 어깨 날개근육이 끊어져서 또 수술에 입원 일주일
이상한 기구 달고 어깨 절대 쓰면 안되는 요양 3-4주에  안정기간 3-6개월이란다.
저 요양인지 뭔지 끝나면 방학도 끝이다.
덕분에 여름휴가로 제주도 계획 잡았던건 우리만 쏙 빠지게 됐다.
아마도 또 왕자마마 모드로 돌입해야 할터이고....

나 전생에 공주였나봐!
그래서 지은죄가 진짜 많아 이 생에 무수리로 태어났나봐.... ㅠ.ㅠ

(뭐 옆지기 아픈게 걱정이 안되는건 아니다. 하지만 세번 연짝으로 요런 일을 당하니 살짝 성질이 난다. 고스톱도 쓰리고 연짝으로 당하면 얼마나 쓰린데.... ㅠ.ㅠ 그라고 왜 그놈의 병들은 꼭 방학때냐고... 학기 중에 아프면 그냥 병가도 낼 수 있잖아.... 왕자마마로 살고싶은 옆지기의 음모가 아닐까 살짝 고민중.....)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08-07-21 0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아파서 수술했다는데 웃으면 안되겠지만... 참 그렇군요. 방학 딱딱 맞춰서 아프다는 게, 물론 맘대로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근데 황제가 아니고 왕자에 무수리예요? ^^
빠른 회복과 쾌유를 빕니다~ 삼 세번 액땜 했으니 다음 방학부터는 은혜를 갚는 차원이 진행되겠네요. 님은 받을 준비만 하며 되겠고요~ ^^

바람돌이 2008-07-21 09:34   좋아요 0 | URL
정말 앞으로 세번 연짝으로 제가 받아먹기만 하면 되는 날이 오겠지요? 설마??? 그때 되면 제가 은혜갚은 옆지기라는 동화를 올릴게요. ㅎㅎ

조선인 2008-07-21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이, 이론. -.-;; 옆지기님의 빠른 회복을 빕니다.

바람돌이 2008-07-21 09:34   좋아요 0 | URL
아직 수술들어간건 아니고요. 내일 입원해서 모레 수술입니다. 수술하고 시간이 지나면 낫는거겠거니 하고 있어요. ^^

무스탕 2008-07-2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 버리고 예린이랑 해아랑 델꼬 제주도 가세요... =3=3=3
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고.. --;;
어여 나으시는 방법밖에 없네요. 더운데 두 분 다 고생하시겠어요..

바람돌이 2008-07-21 23:06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주변에선 모두 그러라고 부채질입니다. ㅎㅎ
올 여름은 그래서 책이나 많이 읽어볼까 생각은 합니다만... 뭐 알수없죠. ^^

chika 2008-07-2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혀~ 정말 이래저래 속상하시겠고만요.
집에 곽지해수욕장 사진이랑 야자수 그림이랑 붙여놓고 제주도에서 휴양중인양....;;;

바람돌이 2008-07-21 23:07   좋아요 0 | URL
이건 정말 복장터지는 피서법이 될 것 같은데요. 못가는것도 서러운데 두고 두고 곽지해수욕장 사진 보면서 억울해할 것 같은.... ^^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제주도 가는건 한 몇년간은 기회가 없지 않을까 싶어 더 아쉽긴 합니다.

클리오 2008-07-21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학 때 제가 놀러가줘야겠군요. ㅋㅋ

바람돌이 2008-07-21 23:07   좋아요 0 | URL
놀러오세요. 우리집에 에어컨 있어요. ^^

클리오 2008-07-22 09:36   좋아요 0 | URL
어맛. 여름에 놀러가려면 에어컨 없다면 망설여지는데 그 말 하나가 갑자기 화악 땡기네요. 예찬이 데려가면 예린이랑 해아도 잘 놀아줄 것 같고.^^ 대구는 놀러갈 계획이 있는데 부산은 어찌될라나.. 그나저나, 연수에서도 한번도 못뵙고.^^

바람돌이 2008-07-22 09:55   좋아요 0 | URL
대구 들렀다 부산 오세요. 요즘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타면 1시간이라우..
이놈의 옆지기 땜시 밖으로 나돌아다니는건 힘들것 같고 잠은 재워드릴 수 있어요. 예찬이는 걱정마시압! 30분정도의 시간만 주면 그 다음부터는 예린이와 해아가 데리고 놀아요. ㅎㅎ
 

난 팝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콜라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절대 안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뭐 일년이 다가도 내 돈 주고 일부러 사먹지는 않으니....
집에 어쩌다가 콜라가 생기면 보통 한번쯤 먹고는 나중에 김빠져서 못벅게 되어 버린다.
우리집 냉장고에 가장 오래있었던 콜라가 한 1년쯤 갇혀있었던가?

그렇지만 사람사는게 항상 어딘가 예외가 있기마련!!
언제부터인가  영화관에만 가면 그 커다란 팝콘 상자와 콜라를 끼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영화관에서 먹는 그 방금 튀겨낸 따끈따끈한 팝콘은 왜 그렇게 맛있는거냐고?

어제는 진짜 오랫만에 단체 영화관람을 했다.
직장동료들 열댓명이 회식 전에 영화를 보기로 한 것.
저녁을 먹기 전이니 당연히 배도 출출해지기 시작했고, 난 당연히 팝콘을 외쳤다.
총무한테....

근데 우리의 총무의 별명이 앙드레다.(이 앙드레는 당연히 앙드레김선생님에게서 연유한 것이다. 외모가 약간 비슷한 것도 있지만 그 보다는 이 사람도 앙드레라는 이름답게 참 독특하다고나 할까?)
총무 앙드레는 팝콘을 사달라는 몇몇의 목소리에 뭐라고 여기는 나초가 너무 비싸느니 어쩌니 하면서 뭐라고 혼자서 궁시렁대더니 사라졌다.
우리는 당연히 팝콘 사러간줄 알았지...

영화가 시작할 시간이 거의 다돼서 나타난 우리의 앙드레
한손에 커다란 상자를 들고 나타났다.
안에는 세상에나....
이 영화관이 대형마트 안에 있는 영화관이다.
마트에 가서 팝콘, 나초,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렌지 쥬스까지를 한가득 사온거다.
엄청나게 많이!!!
"이렇게 싼게 있는데 뭐하러 저 비싼걸 먹어?"라는 말과 함께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그 발상과 엄청난 양과 그리고 이 행동을 한 총무 앙드레가 나이 40이 넘는 남자라는 사실과...
하여튼 참 독특해!!라는 말을 연발!
근데 문제는 말야 난 이 팝콘 싫어하걸랑
양이 적고 비싸도 내가 먹고 싶은건 저기 저 따끈따끈한 팝콘이라고.
거기다가 팝콘에 오렌지 쥬스는 정말 아니거든요. ㅠ.ㅠ

온 세상에 웅변하듯 외치고 가서 내 돈으로 팝콘과 콜라를 사먹고 싶은 맘이 간절했으나 그랬다간 우리의 앙드레 민망할까봐 입가에 일그러진 미소를 머금고 팝콘과 오렌지 쥬스를 들었다.
그거 그대로 집까지 갔다지....하나도 안먹고.....ㅠ.ㅠ


댓글(3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웽스북스 2008-07-17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팝콘은 막튀긴게 최고죠 흐흣 저도 그저께 극장에서 갈릭팝콘 손가락 쪽쪽 빨아가면서 먹었지요 (아 더러워 ㅋㅋㅋ)

바람돌이 2008-07-20 23:48   좋아요 0 | URL
더럽긴요? 팝콘은 원래 그렇게 먹는거 아닌가요? ^^

마노아 2008-07-17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 맛 팝콘 좋아요! 팝콘이랑 오렌지 쥬스는 궁합이 좀 안 맞아 보이네요. 막 공감가는 페이퍼^^;;;

바람돌이 2008-07-20 23:49   좋아요 0 | URL
저도 달콤한 카라멜 팝콘 좋아요. 그냥 팝콘은 짜기만 짜고 말옝. ㅎㅎ
오렌지 쥬스는 정말 아니죠? ^^

Mephistopheles 2008-07-17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마트 팝콘은 쩌질 팝콘~

바람돌이 2008-07-20 23:49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저는 그냥 오래된 팝콘이 싫은거였는데... ^^

Kitty 2008-07-17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 40이 넘는 남자분 별명이 앙드레라고요? 뭔가 머릿속에 떠오르는...ㄷㄷ

바람돌이 2008-07-20 23:51   좋아요 0 | URL
아 이런... 앙드레라는 이름의 공통점은 약간 느끼해보인다는거?
하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이 사람 앙드레김씨와는 너무 다른걸요. 그만하면 괜찮은 얼굴에다 운동선수 출신이라 체격도 좋고 성격도 좀 특이하긴 하지만 괜찮은 사람이에요. 이 페이퍼 땜시 괜히 좋은 사람 이상하게 만든게 아닌가 싶어 약간 후회하는 중이랍니다. ㅠ.ㅠ

글샘 2008-07-17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학교 교감샘도 앙드레닮으셨더만. ㅋㅋ 앙드레 여중이군요. ㅍㅎㅎㅎ

바람돌이 2008-07-20 23:51   좋아요 0 | URL
전 한번도 그렇게 생각안해봤는데 말씀듣고 나서 보니 좀 닮은듯도... ㅎㅎ

세실 2008-07-17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저질이야....참 알뜰하신 앙드레 샘^*^
영화관 팝콘생각 간절하셨겠당. 그게 또하나의 즐거움인데 말입니다.

바람돌이 2008-07-20 23:52   좋아요 0 | URL
계속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틀뒤에 놈놈놈 개봉하자 마자 영화관 갔어요. 팝콘 먹으러.... ㅎㅎ

paviana 2008-07-1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콜라는 아래 마트에서 사가지고 올라가지만 팝콘은 달콤한 맛으로 무조건 사야돼요.ㅎㅎ
요즘 맥주파는 극장도 있던데 것도 한번 먹어보고파요.

바람돌이 2008-07-20 23:53   좋아요 0 | URL
맞아요. 달콤한 맛 팝콘. ㅎㅎ 그나저나 파비아나님도 만만찮은 알뜰족이십니다. 저 귀찮아서 대충 사먹고 마는데요. ^^

춤추는인생. 2008-07-17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팝콘 너무 좋아해요. 저는 영화볼때는 다른거를 주로 먹고, 그냥 앉아서 심심할때 팝콘 참 많이 먹는답니다. 살찌면 안되는데 먹고 후회하지만 고소하니 참 맛있죠.
바람돌이님. 이제 방학이니 해아와 예린이도 자주 볼수있는건가요?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바람돌이 2008-07-20 23:54   좋아요 0 | URL
음 심심할때 팝콘은 좀 치명적일 것 같은데 말입니다. 춤인생님이야 워낙에 운동량이랑 받쳐주니까 괜찮겠지만 저는 저걸 간식삼았다가는 끝장날 것 같습니다. ㅎㅎ 방학이긴 한데 해아와 예린이를 자주 보여드릴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요즘 좀 복잡하걸랑요. ㅎㅎ

울보 2008-07-17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팝콘의 그 달콤함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콜라도,,ㅎㅎ
그래도 일년에 한번정도 먹고 싶을때가 있어요,,,

바람돌이 2008-07-20 23:54   좋아요 0 | URL
저는 예전에는 일년에 한번도 안먹고 싶었는데 요즘은 영화관 갈때만 먹고 싶어요. ㅎㅎ

클리오 2008-07-1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자기 돈도 아니면서 아끼는 사람이 있다니까요. ㅋㅋ

바람돌이 2008-07-20 23:55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근데 이런 사람들 자기 돈도 아끼던걸요. 천성이 알뜰한거죠. 그거 나쁜거 아닌게 괜히 나쁜것처럼 보여서 지금 좀 후회가 돼요. ^^

클리오 2008-07-21 20:53   좋아요 0 | URL
음.. 나쁜건 아니구요, 좋은 일 하려다가 분위기 파악 못하는거죠. 좋은 소리도 못듣구.. ^^

바람돌이 2008-07-21 23:10   좋아요 0 | URL
그건 그래요. ㅎㅎ
근데 이분요. 전 못갔지만 방학식날 보통 1박 2일로 놀러가잖아요. 교사들 단체로... 장볼때 정말 돈 아껴서 알뜰하게 장을 보더랍니다. 그러고는 남은 돈으로 온갖 경품을 잔뜩사서 한가득 들고 가던데요. 뭐 꽤 재밌는 사람이에요. 교사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인간형이랄까요? ^^

무스탕 2008-07-18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영화를 볼때면 입에 먹거리는 전혀 대지 않는데 애들을 데리고 가면 팝콘 + 콜라는 필수라지요.. ;;
한번은 조조영화를 정성이랑 보러 가서 팝콘을 샀더니 전날것이 분명한 팝콘을 주더라구요 --+
정말이지 이게 아니자나~~ ㅠ.ㅠ

바람돌이 2008-07-20 23:56   좋아요 0 | URL
아 조조가면 전날거 주는수도 있겠네요. 알아놔야겠어요. ^^

순오기 2008-07-20 0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애들도 한동안은 공식대로 팝콘과 콜라 먹는 재미로 영화관을 다녔지요~~^^
음, 총무샘은 역시 살림꾼이셔~~ㅋㅋ 하지만 분위기는 영 모르는 사람?
근데 무슨 영화 보신거에요?

바람돌이 2008-07-20 23:57   좋아요 0 | URL
영화는요. 두패로 나눠서 어르신들은 강철중 보고요. 어린 것들은 대부분 강철중을 본지라 안젤리나 졸리 나오는 원티드를 봤다지요. 놈놈놈을 보고 싶었으나 딱 개봉 하루 전인지라... ^^

순오기 2008-07-21 09:55   좋아요 0 | URL
우리 큰딸이 18금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만끽했는지~ 안젤리나 졸리는 브패드핏을 가질 자격이 있다네요~ㅎㅎㅎ
그러면서도 영화도 별로라고 보지 말래서, 내사랑 졸리를 아직 안 봤어요.ㅠㅠ

바람돌이 2008-07-21 10:04   좋아요 0 | URL
안젤리나 졸리 진짜 멋지죠? 그냥 보는것만으로 멋진. ㅎㅎ
근데 진짜 영화는 뭐 별로예요. 그나마 마지막 1분만 딱 잘라버리면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싶기도 하구요. ㅎㅎ

BRINY 2008-07-19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졸업앨범에 실릴 롤링페이퍼에 '제2의 앙드레 김이 될거다'라고 써놓은 의상학과 지망생이 떠올라버렸네요.
근데, 정말 열댓명의 교사들이 회식전에 단체로 무슨 영화를 보셨는지 궁금한데요?

바람돌이 2008-07-20 23:58   좋아요 0 | URL
위에 쓴대로 강철중, 원티드...
원티드는 그런대로 재밌는 오락영화다 했는데 정말 마지막이 끝내주게 웃겼습니다. 여기서 웃기다는건 실소라지요. 그냥 오락영화로 죽 가면 될것을 막판에 갑자기 왠 교훈?? 싶더라니까요. ^^

bookJourney 2008-07-20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이상한 데서 알뜰하신 분들이 있지요.
그 분이, 집에서 전자렌지에 따끈따끈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팝콘이 있는 걸 모르신 게 다행이에요. 그걸 아셨으면 집에서 팝콘을 한 상자 튀겨오셨을지도 모르잖아요~ ^^
영화는 재미있게 보셨나요?

바람돌이 2008-07-20 23:59   좋아요 0 | URL
아 그랫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영화는 마지막장면 빼고는 재밌었습니다. ㅎㅎ
 
미안한 마음
함민복 지음 / 풀그림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함민복시인이 촛불시위중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참 미안하다.
그는 세상만사에 미안하다는데 나는 그에게 참 미안하다.

함민복시인을 처음 알게 된건
시 한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라고 노래했던 그의 시 <긍정적인 밥>에서다.

시에서 그의 따뜻함이 사무치게 느껴져 울먹이게 하는 시였다.
강화도에서 강화도 사람이 되어 살아가는 그의 삶은 글쎄 소박하다 진솔하다 이런 말이 참 얼마나 부질없는 말인가를 느끼게 한다.
그는 그저 살뿐이다.
사람에 대해 자연에 대해 늘 겸손함과 애정을 담뿍 담아내는 그의 생활은 어쩌면 진부한 참 착하다는 말이 오히려 더 어울릴듯하다.

그의 글에서는 강화도가 물씬 배어나온다.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과 생활이 손에 잡힐듯 배어나온다.
집앞 텃밭은 고추며 상추며 토마토며 고욤나무 조차도 말을 하는듯하다.
아마도 그래서 그가 시인일게다.
다른 이는 듣지 못하는 동물이며 식물이며 바다의 목소리까지 들려주니말이다.

그의 시를, 그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은데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란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오기 2008-07-05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감이에요~~~ 큰일이 없기를...
.
.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덮여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도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우리도 시인의 이런 마음, 십분의 일이라도 갖고 산다면...

바람돌이 2008-07-05 10:29   좋아요 0 | URL
이런 시를 쓸수 있는 마음이란 어떤건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제 인간됨이 너무 못미치는거겠지요. 그래도 이 시를 보며 이런 마음 한자락을 닮고싶은것 보면 제 맘이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것은 아닌듯도 합니다. ㅎㅎ

책먹는냥이 2008-07-05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겨레에서 함민복시인의 부상소식을 듣고 멍~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함민복시인의 시입니다.

선천성 그리움

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이 시 말고도 참 좋은 시 많지요. <눈물은 왜 짠가>,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로 시작되는 <꽃>도 좋지요.

더구나 함시인은 학교 선배라서 다쳤다는 소식을 들으니, 천불이 팍팍, 솟습니다.
괜찮겠지요?

바람돌이 2008-07-05 11:12   좋아요 0 | URL
시라는게 그렇긴 하지만 함민복시인의 시는 정말 그 사람이 팍팍 떠오르는 시들이죠. 괜찮으시겠죠? 괜찮아야 하고요.

서재지기 2008-07-07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바람돌이님 서재지기입니다~
이렇게 불쑥 댓글을 드리는 이유는 한 가지 여쭐 말씀이 있어서요.
지금 쓰신 이 글이 마이리뷰인데 이상하게도 별졈이 나오지가 않는데요. 저희가 시스템상 별점이 체크되지 않으면 글이 저장되지 않도록 설정해 두었는데 간혹 이런 일이 있더군요.
혹시 어떤 절차로 글을 작성하셨는지, 작성시 별점은 체크하셨는지 문의드립니다~

바람돌이 2008-07-07 10:46   좋아요 0 | URL
어! 그러고 보니 별점이 없네요.
근데 저 분명히 별점 넣었었어요. 왜 기억하냐면 별점 넣을때 네개로 할까 5개로할까 고민을 좀 했었거든요. 그리고는 4개로 결정했었는데...
리뷰는 제 서재에서 왼편 쓰기 메뉴 - 책 검색 - 별점 - 글 -저장 이런 순서였는데요. 쓰면서 중간에 임시저장 한 번 했던 것 같아요.

chika 2008-07-10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평점이 배꼽이면 서재지기님이 방문을 하시는거였군요;;;

그나저나 숙소는 해결하셨삼?;;;

바람돌이 2008-07-11 11:04   좋아요 0 | URL
잊어먹고 있다가 좀전에 저놈의 평점 고쳐달았어요. ㅎㅎ
안그래도 치카님 서재로 갈려고 했는데...
소개해주신 펜션에 2박 잡았고요. 나머지 1박은 아직 못정했어요. 빨리 정해야 되는데 요즘 정말 눈코뜰새가 없다보니.... ㅎㅎ
1박은 굳이 바닷가가 아니어도 될 듯해서 어찌 되겠지 싶어요.
그래도 치카님 덕분에 많이 고민 안하고 바로 해결했답니다. 고마울따름... ^^

chika 2008-07-16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예요. 하늘땅물벗,은 곽지해수욕장 바로 앞이고 꽤 괜찮다고 얘기들었거든요. 이름을 좀 팔아먹을 수 있는 직원이 지금 여기 없어서 더 큰 도움을 못 줘서 죄송하네요.
해비치는 한다리 건너서 알아봐야하는데, 그쪽이 좀 바빠서 연락이 좀 그렇네요.
휴가 즐겁게 지내시길...얼마 안남았네요? ㅎㅎ

바람돌이 2008-07-17 13:34   좋아요 0 | URL
덕분에요. 제가 예약을 너무 늦게 한 바람에 바닷가를 구할 수 있었던것만으로도 감지덕지랍니다. ^^ 그리고 해비치는 좀 지나치게 럭셔리해요. 거기선 떠들면 안될 것 같던데요. ㅎㅎ 그냥 중산간쪽에서 하루는 잘려고요. 아이들과 주변 오름도 한번쯤 등반하려고 예약했어요. 신경써주셔서 고마워요.
 
책도둑 2
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말을 미워했고
나는 말을 사랑했다.
어쨌든 나는 내가 말을 올바르게 만들었기를 바란다.(2권, 320쪽)

한 소녀가 책을 훔친다.
그녀가 처음 훔친 책은 어이없게도 <무덤 파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상징이나 비유가 아니라 정말로 무덤파는 사람을 위해 어떻게 하면 무덤을 잘 팔것인가, 무덤을 파는 도구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따위의 이야기들이다.
소녀 리젤은 이 책을 자신의 남동생을 묻었던 곳에서 훔쳤다.
그녀는 글을 읽지 못한다.
하지만 책을 훔쳤고 그 책을 읽기 위해 글을 배우기 시작한다.
다만 소녀는 어이없이 죽은 어린 동생을 그냥 모르는 곳에 두고 오는 것이 아팠을뿐일게다.
무언가 동생의 옆에 있었던 것, 그것이 무덤을 파던 인부들 사이에 떨어져있던 그 책이었을 뿐....소녀에게 책을 도둑질하는 것은 슬픔과 상실을 표현할 그 무엇이었으며 또 때로는 분노나 막막한 안타까움의 표현일수도 있었다.

소녀가 동생을 묻고 도착한곳은 뮌헨 외곽의 힘멜, 하늘이라는 뜻을 가진 조그만 마을이다.
소녀를 데려다준 엄마는 떠나고 새로운 아빠와 엄마를 만난다.
그녀의 친엄마가 어떻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서 공산주의자였다는 소녀의 아버지가 어떻게 됐는지 아무도 모르듯이....

힘멜은 그저 그런 작은 마을일뿐이다.
소녀의 양부모를 비롯한 가난한 사람들이 욕지거리를 나누며 삶의 고단함을 나누며 아웅다웅 그렇게 살아가는...
작은 마을의 주민들은 아마도 당시 독일의 축소판일거다.
히틀러-이책에서는 지도자라는 뜻의 퓌러로 더 자주 불리는-의 말은 무섭게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었고, 대부분은 어떤 식으로든 퓌러의 추종자들이다. 적극적, 소극적, 방관자적 어떤 의미에서든.
소녀의 양아버지 한스는 그 90%의 추종자들에서 벗어나있다.
한스 역시 히틀러의 말이 무섭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양심을 지킬 줄 아는 드문 인간이다.
입에 늘 욕을 달고 사는 양어머니 로자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의 생에 어느 날 위험이 닥친다.
1차대전에 참전했을때 한스의 목숨을 구해주었던 한 유대인의 아들이 그들의 가난한 집을 찾아온 것.
그들은 그 유대인 막스를 숨겨주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막스의 지하실 생활과 소녀 리젤과의 우정이 시작된다.
막스는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소녀를 위해 책을 만들고, 어쩌면 그것이 이 책도둑 소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계기였을게다.

이 이야기를 책에 대한 이야기로 읽을까 아니면 전쟁이 가져다주는 공포로 읽을까?
아니면 좀 더 나아가 말이든 인쇄형태든 말이라는 것이 주는 힘- 어긋난 선동의 힘,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힘 어느쪽이든 -에 대한 이야기로 읽어야 할까?
어느쪽이든 상관은 없을 듯하다.
어쨋든 이야기는 두쪽을 모두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소녀가 유대인 막스에 공감하는 것은 그들이 결국 같은 고통을 공유하기 때문이었을게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히틀러에 의해서 그 둘은 모두 가족을 잃었고 이 힘멜거리에 오게 된 것이니...
언제나 죽음을 한켠에 두고 살수밖에 없는 그들의 삶의 공유가 그들을 이어주었겠지.
막스가 책을 만들고 뒤를 이어 소녀가 책을 만든다.
그들의 삶을 기록하는 것으로 그들은 자신의 삶과 가족의 삶을 구원하고 싶었을게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끔찍한 세상이 계속되는 한 그들이 만드는 올바른 말은 언제나 유효할 것이다.

오랫만에 끝까지 손에서 책을 놓치지 못하게 하는 책을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