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학이 3번 연짝으로 날아가고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옆지기 땜시...
이놈의 옆지기는 어쩌면 그렇게 방학 딱딱 맞춰서 아파 주시는지...
작년 여름 방학
대상포진으로 피곤하면 절대안된다는 무조건 쉬라는 의사선생의 말씀땜시 집에서 한달간 왕자마마 돼주셨다.
뭐 거의 끝나자 개학이었지?
지난 겨울방학
방학 시작과 동시에 탈장으로 입원, 수술, 가정요양 해주셨다.
덕분에 당시 잡혔던 서울 여행계획 날라갔었다.
역시 집에서는 왕자마마였고...
올 여름 방학
청천벽력같은 소식!
옆지기 어깨 날개근육이 끊어져서 또 수술에 입원 일주일
이상한 기구 달고 어깨 절대 쓰면 안되는 요양 3-4주에 안정기간 3-6개월이란다.
저 요양인지 뭔지 끝나면 방학도 끝이다.
덕분에 여름휴가로 제주도 계획 잡았던건 우리만 쏙 빠지게 됐다.
아마도 또 왕자마마 모드로 돌입해야 할터이고....
나 전생에 공주였나봐!
그래서 지은죄가 진짜 많아 이 생에 무수리로 태어났나봐.... ㅠ.ㅠ
(뭐 옆지기 아픈게 걱정이 안되는건 아니다. 하지만 세번 연짝으로 요런 일을 당하니 살짝 성질이 난다. 고스톱도 쓰리고 연짝으로 당하면 얼마나 쓰린데.... ㅠ.ㅠ 그라고 왜 그놈의 병들은 꼭 방학때냐고... 학기 중에 아프면 그냥 병가도 낼 수 있잖아.... 왕자마마로 살고싶은 옆지기의 음모가 아닐까 살짝 고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