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책을 보내주신다기에 사양한번 안하고 넙죽 받겠다 그랬는데 이렇게 많을줄 몰랐어요.



저 박스안에 어찌나 알뜰살뜰 넣으셨는지 환상적인 솜씨에 감동 또 감동입니다.
저는 그냥 10여권 정도되는 그림책이지 싶었는데 도대체 몇권인지 셀수도 없습니다.
하드카바가 아닌지라 책 두께가 얇으니 엄청난 양이더군요.
게다가 책 내용들도 다 어쩜 그리 좋은책들만 알뜰 살뜰 모였는지 말입니다.



예린이와 해아 두 녀석은 신이나서 평소 잘 안하는 책정리도 열심히 합니다.
원래 꼼꼼한 예린이는 한권씩 한권씩 종류별로 분류해서 열심히 넣고 해아는 언니가 달라는 책 집어다 주고... 이녀석들은 신날때는 정말 죽이 잘 맞다니까요?
요즘 예린이와 해아가 자연관찰도감류에 폭 빠져 있는데 얘들 수준에 딱맞는 자연관찰책들이 많아서 애들이 끔뻑 넘어가더군요. ^^ 
저도 얼마나 좋은지...



자 이제 인사해야지 하니까 예린이가 컨셉을 잡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책 한권씩 고르고는(책꽂이에 다 꽂은뒤에 찾아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고요.)
이렇게 들고 찍어야 한답니다.
무스탕 이모님!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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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gghhhcff 2007-07-28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양이 엄청나네요.
그리고 특히! 알뜰한 공간활용이 돋보입니다.!! ^^
아이들이 좋아 하네요~ㅎ

바람돌이 2007-07-28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한 인삼?? 닉네임이 재밌네요. 곧 자매로 우아한 홍삼도... ㅎㅎ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고 또 서재에 인사까지 남겨주시니 더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보내주신 분께 정말 고마웠답니다.

무스탕 2007-07-28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도착 했군요 ^^
책이 두껍지도 않고 그림도 많고 글자도 적어(?) 딱 그 나이또래의 애들이 볼 책이에요.
저희 집 같은 경우엔 제가 더 좋아했던 책이구요 ^^;
이모도 해아랑 예린이랑 무지막지 겁나 사랑해요~♡

하늘바람 2007-07-29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쁜 아그들, 바람돌이님 댁도 거실이 서재군요

가시장미 2007-08-03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많이 컸네요? 클수록 예뻐지는 것 같아요. 아주 숙녀가 다 되었네요? ^-^* 으흐
 
요즘 어떤 영화 보셨어요?

1980년에 난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그 해 5월에 남쪽 섬 천지분간못하는 꼬맹이였던 내게도 광주의 소식은 들렸다.
평소 보지도 않던 tv 뉴스를 어쩌다 봤는지는 모르겠다.
뉴스는 지금 광주에 북한의 공비들의 침략해와 폭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흑백의 TV화면은 탱크와 총을 든 군인들과 돌맹이들이 흩어져있는 거리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 후 며칠간 철딱서니 없는 초딩꼬맹이는 악몽을 꾸었다.
저 간첩들이 우리 동네에도 쳐들어오면 어쩌지... 우리동네에서도 막 총을 싸댈텐데...
그럼 나랑 우리가족은 어떻게 도망가지????

가끔 우리는 이제는 광주의 진실이 다 밝혀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직도 광주냐? 그만 좀 우려먹지"라고 하는 말에 어이없어하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 1980년의 초딩꼬맹이의 정보에 딱 멈춰있기도 하다.
정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그때 광주는 북한 간첩들이 내려와서 저지른거 아냐?라고 반문한다는 것이다. - 이건 정말이다.

영화 <화려한 휴가>가 개봉했다.
개봉첫날 심야를 보러갔었다.
밤 12시 20분이 시작이었는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왔었다.
극장이 반쯤 찼었고 연령대 역시 생각보다 다양했다.

영화가 혹시 지나치게 경직되거나 연기가 어설퍼거나 선동이 앞서 광주시민의 마음을 잡아내지 못하거나 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앞섰다.
그건 영화를 위한 걱정이 아니라 광주를 위한 걱정이었다.
광주는 누구에게도 왜곡되어서 전해지면 안되기에...
나의 모든 걱정을 깨버리게 해줄만큼 영화는 잘 만들어졌었다.
영화는 직접 나서서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다만 광주시민들이 왜 총을 잡았는지 그들의 마음이 어땠을지가 가슴을 때린다.
영화가 진행되는 2시간 내내 분하고 억울해서,
저런 짓을 저지른 놈들이 아직도 시퍼렇게 살아서 우아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게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흐르는 눈물 콧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광주의 사람들은 학살자가 백담사를 오가고 감옥에서 잠시만에 나오고 그리고 지금도 살아있는 모습을 어떻게 참고 견디고 있을까?
더 이상 학살자를 제대로 재판해야 된다는 소리도 쏙 들어가버린 현실을 어떻게 견디고 있을까?

광주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끝나지 않은 사건, 누구도 책임지지 않은 사건. 누구도 희생자의 눈물을 제대로 닦아주지 않은....
영화 한편이 잠시라도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아니라 이 영화가 천만관객을 돌파하기를....
그럼으로써 최소한 광주? 그거 북한 빨갱이들이 일으킨거 아냐?라는 말이라도 듣지 않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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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27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봐야되는데 시간 꼭 내야겠네요.
안 잊을게요, 광주!

바람돌이 2007-07-28 01:24   좋아요 0 | URL
저 잊지 말아달라는 말은 극중 이요원이 27일 새벽 광주시내를 차량으로 달리며 방송으로 목메이게 외치는 대사랍니다. 어쩌면 광주를 잊어가는 아니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했던 우리들에 대한 질타 같았습니다.

마늘빵 2007-07-27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개봉했군요 저도 보러가야겠습니다.

바람돌이 2007-07-28 01:25   좋아요 0 | URL
아프락사스님의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

프레이야 2007-07-2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가 그들의 눈물을 진정으로 닦아주었는지 궁금해요.
보러가야할텐데..

바람돌이 2007-07-28 01:26   좋아요 0 | URL
광주의 눈물을 닦아주는건 영화가 아니겠죠? 오늘 어떤 블로그 보니 전두환씨 화려한 휴가 보셧습니까란 글을 올렸던데.... 광주의 눈물을 닦아주는데 아주 영영 멀리 가버린 것 같아 갑갑하기도 합니다.

앨런 2007-07-27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총소리란 거 들어봤어요. 정말 소름끼치는 소리였어요. 그리구 우리 집 앞을 지나가던 시신-거적이란 걸로 완전히 덮혀진-한 구와 5월말 군대가 광주시내에 쫙 깔렸는지 우리집앞에도 일렬횡대로 서서 구덩이 파고 기관총이던가 하는거 설치하더라구요.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바람돌이 2007-07-28 01:30   좋아요 0 | URL
아! 앨런님. 광주분이시군요. 아주 오랫동안 악몽으로 남았을 기억이겠네요. 광주와 그때를 살았던 분들에 대해서는 차마 어떤 말도 건네기가 힘이드네요. 가슴 한가운데 덜어지지 않을 무건운 짐이라고나 할까요.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은 광주에 빚을 지고 살아남은거니까요.

urblue 2007-07-27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로 예매했습니다. 잊지 말아야죠.

바람돌이 2007-07-28 01:31   좋아요 0 | URL
토요일이라... 휴일 내내 마음이 묵직하시겠습니다. 휴유증이 좀 오래가더라구요.

BRINY 2007-07-27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때 초등 2학년. 담임이 '광주 사태'를 위해 재해모금을 하자고 해서, 처음에는 무슨 물난리 비슷한거라도 났나하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1년후에는 저같은 어린 애라도 어렴풋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른들 얘기를 귀동냥해들으면서 알아버렸죠. 그 다음해 광주 친척집에 놀러갔을 때 훔쳐본 1살많은 5촌 고모의 '그날'이 적혔던 일기장이 아직도 생각나요.

광주항일학생운동을 얘기하는데, '그거 전두환이 한 5.18이죠?'라고 물어보는 고1짜리도 있었어요. 박근혜가 박정희 딸인지 모르는 아이도 있었고...저도 고3들과 보러가려구요. 고3들은 그래도 좀 더 구체적으로 알기는 하는데, 영화를 보면 좀더 느낄 수 있겠지요?

바람돌이 2007-07-28 01:34   좋아요 0 | URL
저는 재해모금 같은건 했던 기억이 없는데... 사는 지역이 달라서 그랬던걸까요?
님은 그래도 고등학생이라서 나은 편이구요. 저는 중3때 현대사 하면서 보통 2-3시간 정도를 광주를 떼서 수업을 하는데 처음 듣는 애들이 대부분이예요. 어떤 애는 들었다 해도 그거 우리 엄마 내지는 아빠가 북한이 쳐들어온거라던데요라는 말까지도 나온답니다. ㅠ.ㅠ

무스탕 2007-07-27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주에 볼거에요. 가슴 답답해서 어찌 볼까 지금부터 미리 걱정이지만 볼건 봐야죠..

바람돌이 2007-07-28 01:35   좋아요 0 | URL
가슴이 많이 답답하고 많이 슬프고 억울하지만 볼건 봐야죠. 영화가 어떻니 저떻니를 말하기 싫어서 안했는데 생각보다 이 영화 상당히 잘 만들어졌어요. 좋은 관람되세요. 아참! 꼭 손수건 휴지 들고 가세요. 저 암것도 안들고 갔다가 흐르는 눈물 콧물이 처리가 안되었답니다.

2007-07-27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시장미 2007-08-03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싶은데.. 너무 슬플 것 같아서.. 미루고 있습니다. ㅠ_ㅠ
 
아웃 1 밀리언셀러 클럽 6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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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자들과 토막살인사건이라....
뭔가 좀더 그럴듯한 정신병자나 타고난 범죄자나 이런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 그저 진자 평범한 아줌마들이 저지른 사건이라는데서 일단 호기심이 부쩍 일어났다.
현실에서 평범한 사람은 늘 평범하다. 대체로.....
그런데 그 평범한 남자도 아니고 여자들이 토막살인을 저지른다는 설정을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까 궁금증이 확 일어났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4명의 여자는 정말 평범하다 못해 못나보이기까지 한다.
경제적으로는 모두 어려워 야간도시락 공장에서 근무를 하고 피곤에 지친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봤자 가정 역시 안식처는 못된다. 가족과 대화도 애정도 이미 물건너간지 오래고, 끊임없는 가사노동만이 기다릴뿐.... 그게 아니면 허영의 댓가로 받은 카드 연체에 사채빚 독촉만이 기다리거나....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인생의 막바지의 4여자.
그들의 뜻으로 되는건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도박과 여자에 미쳐 폭력까지 휘두르는 남편을 우발적으로 죽이면서 이 여자들은 살인을 은폐하고 시체처리를 고민하고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사건들을 예의 주시하고 대책을 찾고 하면서 오히려 인간적인 삶의 출구를 찾는듯도 보인다.
하지만 그것도 4명의 여자에게 모두 공통되는 것은 아니다.
상황은 대부분 마사코라는 여성에 의해 주도된다.
살인을 저지는 야요이를 감싸주고 시체를 처리할 방법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고.....
시종일관 4여자들의 심리를 따라가는 과정은 책을 손에서 못놓게 할정도로 흥미진진했다.
같은 사건에 대해 성격과 처한 상황에 따라 전혀 달라지는 주인공들의 대응과 심리의 변화는 지루함없게 소설을 읽어내리게 한다.
이 여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이라는데 한표!

그럼에도 별하나 빼는건 마지막 장면에서 마사코의 극적인 심리변화가 영 어색해서이다.
전체 이야기와 여태까지의 마사코의 성격묘사를 봤을때 공감해주기엔 너무 급작스럽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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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7-25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좋죠^^

바람돌이 2007-07-25 21:47   좋아요 0 | URL
재밌긴 했어요. 이틀동안 두권을 눈빠지게 다 봤으니... ㅎㅎ

urblue 2007-07-25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지막에서 마사코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건 뭐, 남자들이 흔히 하는 얘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하잖아요?

바람돌이 2007-07-25 21:48   좋아요 0 | URL
작가가 여자라는걸 미리 몰랐더라면 남자가 썼다고 생각했을거예요. 마지막 부분만 고쳐달라고 편지라도 쓸까요? ㅎㅎ
 

1.
지난 주말을 이용해 친정식구들과 짧은 휴가를 다녀왔다.
국도변을 신나게 달릴때쯤  차선 하나를 줄줄이 점거하고 달리는 그야말로 삐까뻔쩍한 스포츠카의 행렬을 본다.
똑같은 색깔의 똑같은 자동차 10여대가 줄줄이 줄줄이 달린다. 그래도 운전은 조심스럽긴 하다.
일단 자동차에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외제차임에 분명한 2인용 스포츠카다. 비싸보인다.
아니나다를까 옆에서 저거 한대에 1억을 넘는다는 소리를 한다.
똑같이 생긴 스포츠카에는 거의 똑같이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들이 운전중이다.
설마 이들이 모두 택배사원은 아닐거고 내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20대 초반에 저런 자동차를 자신의 힘으로 벌어서 장만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은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들이 부럽지는 않다. 다만 짜증과 욕만 튈뿐이다.

2.
작가 김훈이 전에 자전거 여행에 관한 책을 썼었다.
책을 안읽은 나는 그저 자전거라면 30여만원대의 자전거가 제일 비싼건줄 알았다.
그런데 김훈의 자전거는 천오백만원짜리란다.
그리고 이번에 남한산성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미국 나사에서 만든 4천만원짜리 자전거를 장만할 계획이란다.
일면 보기에 진짜 부르조아적인 취미라고 비아냥을 받을 수도 있겠다.
자전거 한대에 4천만원이라니....
하지만 김훈은 당당하다.
30여년을 야근과 철야를 밥먹듯이 해서 생긴 여유인데 좀 봐주면 안되겠냐고...
딱히 반박할 말이 없다.
따지고보면 좀 괜찮은 자동차 한대값일 뿐이다.
한 10년 야근 철야한 사람들 중에도 자전거는 아니지만 자동차는 그 가격대의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가?
그렇게 따지면 김훈의 자전거 사치는 정당하다는 생각도 할 수 있다.
아니 솔직히 말한다면 부럽다.
나도 퇴직이후 저렇게 내가 하고싶은 뭔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싶다.

3.
이랜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한달 70-80만원때문에 맨땅에서 잠을자고 싸우고 깨진다.
거기서 돈의 액수가 조금 더 올라간다고 해서 그들이 삶이 질이 그다지 많이 달라질 것같지도 않다.
그들은 아마도 평생을 뭐빠지게 일을 해도 1억짜리 스포츠카는 커녕 천오백만원짜리 자전거도 마련할 전망은 없다.
아들녀석이 철없게 조르는 10만원대의 자전거 하나도 사줄수 있을까 없을까를 수십번은 저울질하고 계산하고 해야할게다.
그들에겐 자신의 취미나 문화적 생활이라는 것도 사치일뿐....
어쩌면 너무나도 경제적 여유가 없는 그들의 삶은 단 한번의 바람만으로도 파탄의 나락으로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저 3가지 경우의 비율은 어느정도일까?
노동과 인간의 논리가 아니라 철저하게 돈이 돈을 버는 자본의 논리만이 진리인양 활개치는 세상에서 3번째의 삶은 끊임없이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그것은 자신이 2의 삶이라고 안도하고 있을 사람들도 언제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는 것이다.
1로 올라갈 가능성은 로또 1등에 연속으로 당첨되는것만큼이나 어려울 것이고,
3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너무 많이 열려있다.
나의 삶은 어디에 속할까? 그리고 당신의 삶은?
이랜드 노동자들을 비롯한 비정규직의 문제가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기에 우리의 삶은 너무 위태로운것 같지는않은가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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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수 십일조 130억의 진실공방...
    from 반노동기업 이랜드 반대 2007-07-25 15:27 
    십일조 130억원이라는 논란이 가열되고 있나 봅니다. 여기저기 블로거 스피어 사이에선 이랜드쪽 회사 살리기 운동(?)의 여파로 혼란하신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먼저 "이랜드 '130억 십일조' 설의 진실(http://www.cbs.co.kr/nocut/show.asp?idx=561919)" 이란 기사가 나온 반면, 좀더 의증이 많이 간다는 "이랜드 박성수회장과 재단의 비밀(http://dailysun.co.kr/news/todoysub.htm?id..
 
 
세실 2007-07-25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아니죠. 2번 아니죠~ 그럼 3번? 아니죠. 농담입니다.
김훈씨의 자전거 예찬 이해갑니다. 그래도 소시민적이잖아요~~~
편한 자가용 대신에 패달을 밟아야 가는 자전거를 선택한 것 자체도 멋집니다. 헤헤~
저두 퇴직후에는 하고 싶은 일 맘껏 하며 살고 싶어요. 도자기, 여행, 재즈댄스, 책읽기, 그림 등등

세실 2007-07-25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랜드 사태 참 안타깝습니다. 직장을 잃는다는 것 어쩜 내 모든것을 잃는 일일수도 있잖아요.

바람돌이 2007-07-25 21:39   좋아요 0 | URL
직장에 생계를 몽땅 걸고 살아야하는 우리들에게 직장은 그야말로 목숨줄이지요. 그 목숨줄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들은 몽땅 천벌을 받아야해요. ㅠ.ㅠ
세실님 더운데 건강하시지요? 전 아직 퇴직하면 뭐하고 싶나 그런 생각을 못해봤어요. 그냥 지금까지 살았던 것처럼 책보고 여기서 노닥거리고 그럴까요? ㅎㅎ

sooninara 2007-07-25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번과 3번사이...라고 하고 싶지만 거의 3번이군요.ㅠ.ㅠ

바람돌이 2007-07-25 21:40   좋아요 0 | URL
2번이나 3번의 경우 그 안에서도 편차가 엄청나죠? 그리고 자신을 2번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3번의 삶도 많구요. 그래도 당장 끼니 걱정안하고 책도 사보고 하니 우리는 2번이라고 우기자구요. ㅎㅎ

전자인간 2007-07-25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만원 조금 넘는 자전거를 타는 입장에서... (옆의 사진이 그 자전거입니다.) 김훈의 4000만원짜리 자전거는 상당히 과하다고 느끼면서도 그런 김훈의 심리를 이해는 합니다. (우리나라에 들여왔던 자전거 중에서 최고가가 3000만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 기록을 김훈이 깨려나 보군요. 그리고 나사에서도 자전거를 만드는 줄은 몰랐는걸요 ^^) 좋은 장비를 바라는 마음은 낚시대, 악기, 카메라 등등 장비가 필요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겠고, 어느 정도까지는 '사치'라 말하기에는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필요에 의해 비싼 장비를 사는 것이니까요.
어쨌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이랜드의 비정규 노동자들은 한 달에 70~80만원으로 살다가 그나마도 비정하게 해고당하는 판에 몇천짜리 자전거가 웬말이냐..? (바람돌이님 말씀이 이런 뜻은 아니었다는 것은 잘 압니다.) 한다면, 그것은 대항할 상대를 잘 못 설정한 것이겠지요. 우리가 싸울 상대는, 나보다는 조금 더 많이 받지만 고만고만한 월급가지고 아웅다웅 살아가는 월급쟁이들이 아니라, 이랜드 계산원 누이 어머님들에게 최저 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월급만 주다가 그나마도 지들 맘대로 내쳐 버리는 이랜드 자본이라는 사실. 노동운동이 발생한 이래 가장 효과적으로 자본이 애용했던 노동운동 무력화 방법이면서, 특히 이 나라에서 잘 통하는 방법이기도 한 것이 바로 노동자들 사이 이간질하기 쟎습니까? 하긴, '소설 인세 자본가' 반열에 등극한 김훈씨 정도가 되니 4000만원짜리 자전거를 살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사치'와 '취미'의 경계가 무 자르듯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30만원 넘어가는 자전거를 탄다고 자본가 또는 귀족 쯤으로 오해하지는 말아 주십사 하는 바람으로 횡설수설해 보았습니다. ^^

바람돌이 2007-07-25 21:46   좋아요 0 | URL
100만원짜리 자전거가 별달라 보이지 않는건 제 무지겠지요? ㅎㅎ
전자인간님 제가 생각하는 세상이란건 1번은 없고요. 모두가 2번이 되는 세상이랍니다. 3번의 경우가 발생할수밖에 없다면 사회보장제도가 그것을 보충해주어야 하고요. 전 작가 김훈씨를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전 그게 인간다운 삶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싸운다는 것은 나는 이렇게 살기 힘드니 너도 나처럼 살기힘들어라가 되어서는 안되죠. 그것이야말로 자본이 원하는 것일겝니다. 그게 아니라 3번처럼 힘든 삶이 2번으로 올라서야 한다는 것. 그리고 2번처럼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있는 삶이란것도 따지고보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지... 그래서 지금 내가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있다해서 거기에 안주하거나 그것만을 지키기 위해서 아둥바둥할 것이 아니라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대의 손을 내밀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바로 내가 사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주절주절 해본겁니다. 뭐 저의 이 댓글도 주절주절이네요. ^^

전자인간 2007-07-25 22:11   좋아요 0 | URL
100% 동감입니다!

클리오 2007-07-25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 님.. 보고 싶어요... (본문과 상관없는 댓글... ㅎㅎ)

바람돌이 2007-07-25 21:47   좋아요 0 | URL
저도 보고싶어요. 저는 그래도 들쑥날쑥 서재마실을 다니는데 클리오님이 영 뜸하세요. 반성하시라구요. ㅎㅎ

2007-07-25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7-07-25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가 잘 다녀오셨군요! ^^
제 삶은 지금 어디메쯤? 음..

바람돌이 2007-07-27 02:25   좋아요 0 | URL
글쎄요. 혜경님!! 어쨌든 대한민국정도의 경제적 수준이면 김훈씨 비슷한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거겠지요.

2007-07-26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7-07-27 02:27   좋아요 0 | URL
앞의 전자인간님 말씀대로 주타격이 어디인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그쪽은 아예 공격할 엄두를 못내게 되면 그런 얘기도 나오겠지요. ㅎㅎ 그나저나 아이들 사진은 요즘 제가 좀 게을러져서리... ㅎㅎ
 
올해 읽은 가장 재미있는 책
샤바케 2 - 사모하는 행수님께 샤바케 2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 손안의책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나도 이 책이 좋아죽겠다. 이유가 뭐지???

명색이 추리소설이지만 추리라는게 뭐 엄청 대단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아주 멋진 남자가 나오느냐?
그래봤자 병약해서 골골하는 도련님과 그 도련님을 보살피는 요괴 둘이 나온다.
전편에서도 골골골 하던 도련님은 여전히 아니 더 골골골.....
그 대신 두뇌는 갈수록 명민해지는지 사건해결을 척척 해내기도 한다.
그렇다고 포와로같은 대단한 추리는 아니다.

그럼에도 재밌다.
끝나는게 아까워서 읽는게 싫어질만큼....
그럼에도 단숨에 읽으며 내내 내 얼굴에 미소를 떠나지 않게 한다.
도련님의 투정어린 반항도 도련님을 싸고도는 니키치와 사스케의 과보호도,
그외 왁자지껄 나오는 온갖요괴들도 귀엽기 이를데 없다.

하지만 진실은 조금 더 너머 내 속의 은밀한 욕망에 있는 것 같으니....
바로

나도 사스케랑 니키치 같은 요괴가 옆에서 나좀 보살펴주면 좋겠단말야.... ㅠ.
샤바케가 불러일으킨 공주병? 아니 도련님병에 걸리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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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2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소재가 독특해서 뭐 이러냐 싶었는데
여기저기서 재밌다고들 하시니 땡기네요 :)

바람돌이 2007-07-25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여름에 가볍게 읽기에 딱 좋은 책! 후회없으실거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