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책을 보내주신다기에 사양한번 안하고 넙죽 받겠다 그랬는데 이렇게 많을줄 몰랐어요.

저 박스안에 어찌나 알뜰살뜰 넣으셨는지 환상적인 솜씨에 감동 또 감동입니다.
저는 그냥 10여권 정도되는 그림책이지 싶었는데 도대체 몇권인지 셀수도 없습니다.
하드카바가 아닌지라 책 두께가 얇으니 엄청난 양이더군요.
게다가 책 내용들도 다 어쩜 그리 좋은책들만 알뜰 살뜰 모였는지 말입니다.

예린이와 해아 두 녀석은 신이나서 평소 잘 안하는 책정리도 열심히 합니다.
원래 꼼꼼한 예린이는 한권씩 한권씩 종류별로 분류해서 열심히 넣고 해아는 언니가 달라는 책 집어다 주고... 이녀석들은 신날때는 정말 죽이 잘 맞다니까요?
요즘 예린이와 해아가 자연관찰도감류에 폭 빠져 있는데 얘들 수준에 딱맞는 자연관찰책들이 많아서 애들이 끔뻑 넘어가더군요. ^^
저도 얼마나 좋은지...

자 이제 인사해야지 하니까 예린이가 컨셉을 잡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책 한권씩 고르고는(책꽂이에 다 꽂은뒤에 찾아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고요.)
이렇게 들고 찍어야 한답니다.
무스탕 이모님!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