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의 미술관 - 명화를 처음 보는 어린이를 위한 국민서관 그림동화 60
국민서관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가끔 아이를 데리고 시립 미술관에 간다. 아이는 처음에는 엄마를 따라 다니지만 곧 싫증을 내고 여기 저기 뛰어다니고 싶어서 늘 "엄마 이제 다른데 가자"고 외치지만....

그래도 한동안은 꽤 따라다니면서 그림에 관심을 가지는데 보통 한두개쯤은 관심을 많이 보이는 그림들이 있다. 보통은 색채가 아주 선명한 그림들인 경우가 대부분... 그래도 그런 그림들을 보면 "엄마 이건 뭐야" "와 이 파란색 예쁘다" 등의 감탄사를 날리기도....

엄마 욕심에야 아이에게 그림에 대해서 알고있는 많은 설명도 해주고 싶고(아는게 별로 없어서 곤란할때가 더 많긴 하지만...) 아이가 좀 더 진득하게 그림을 봐 줬으면 하기도 하지만, 그건 그야말로 욕심일게다. 그 어린 나이에 단 하나의 그림이라도 자신의 기준으로 마음에 와닿는게 있는것만도 다행일터.... 보통 그쯤 되면 우리의 미술관 여행은 보통 끝난다. 그러고는 미술관 마당으로 나와 뛰어놀기...

이 책은 이런 아이들을 미술관에 데려갔을때 같이어떻게 미술을 즐길 수 있을까? 아니 부모들이 어떻게 아이의 눈높이를 맞춰줄까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담은 책이다. 아이들이 느끼는 그대로를 어떻게 어른들이 수용해줘야 할지, 부모의 욕심을 접어야 할지 셀레스트마을의 여왕 코끼리 셀레스트를 통해서 조근 조근 일러준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은 아이보다 부모들이 더 먼저 봐야하는 그림책인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에 나오는 미술관에 놀러다니는 아이들이 꾸게 될 다양한 꿈의 차별은 없다. 화가가 되든 미술품을 수집하는 사람이 되든 아니면 미술품으로 티셔츠를 만들어 파는 사람이 되든, 정말 아니면 한번씩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이 되든 말이다. 그저 예술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가꾸어나갈줄 아는 사람이면 뭐가 되도 좋지 않겠는가?

이 그림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한 그림은 웃기게도 코끼리판 뭉크의 절규



바로 요 그림이다. 이 그림이 왜 맘에 드냐니까 "알록 달록 물이 있잖아"란다. 포스터에 있는 뭉크의 원작 그림을 보여줘도 마찬가지...(이게 애들의 눈높이겠지...) 오늘 저녁 아이들과 나는 셋이서 계속 이 뭉크의 절규의 표정과 제스처를 흉내내면서 놀았다. ^^

다만 아쉬운건 우리 문화에 대해서도 이런 책들이 좀 많이 나와줬으면 하는거다. 사실 아이들을 요즘 미술관에 데려간다해도 저런 그림을 볼 수 있는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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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1-20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우리 아이들도 절규를 가장 먼저 알아보더군요. ^^

바람돌이 2006-01-20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이런 그림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는데 이 그림이 마음에 든대요. 그림의 분위기나 이런것보다는 아직은 색깔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나이인가 봐요. ^^

꿈꾸는섬 2006-01-21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뭉크는 저도 좋아라한답니다^^
정말 아이들의 눈높이에 어른들이 맞추질 못해서 어려운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06-01-21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어른들은 어릴때를 기억못하잖아요. 그러니까 그걸로 위로삼고 같이 배워나가는게 아닐까 싶어요. ^^

balmas 2006-01-24 0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림 재미있삼~

바람돌이 2006-01-24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 뭉크의 절규 코믹판이라고나 할까? ^^
 
아기돼지 삼 형제 - 들춰보는 세계명작 1
변정연 그림, 엄혜숙 글 / 아이즐북스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잘 아는 아기 돼지 삼형제를 들춰볼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네요.

책의 모양은요.


하루종일 빈둥 빈둥 놀다가 후다닥 짚을 날라 집을 만드는 첫째 돼지
조 날개를 살짝 들추면



짚으로 집을 다 만들고 집안에 들어가 편히 쉬고 있는 첫째 돼지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 집이 어떻게 돼는지는 아시죠.



왼쪽 페이지에 늑대가 와서 첫째 돼지에게 들여보내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날개를 펼치면 그대로 입김을 후~~욱 부는 늑대의 입이 왼쪽 페이지와 일치돼게 돼어있네요.

마지막 결론이 맘에 듭니다.



굴뚝으로 들어온 늑대는 펄펄끓는 냄비속에 빠지지만 죽지는 않고 도망가는 것으로 돼어 있네요.

이런 전래동화에서 심각하게 잔인한 결말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좀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혼나서 도망간다는 설정정도가 저는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저 날개를 펼치면 집의 문을 열고 나와 통쾌해 하는 아기 돼지 삼형제의 모습이 보이고요.

작은 사이즈에 푹신푹신한 표지, 그리고 신경써서 만든 책안의 날개까지 저는 요 시리즈가 맘에 듭니다. 아이들 명작동화는 당분간은 한 10권정도 나와있던데 이 시리즈를 보여주는게 좋겟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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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나 지금이나 초등학교 교정을 변함없이 장식하는 동상. 그 동상의 주인공들도 참 안변한다. 이순신장군, 세종대왕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뜬금없는 이승복 동상. 물론 한 번 만들어놓으면 아무도 신경 안쓰기에 비가 오나 눈이오나 세월이가도 그 자리에 있을 수 밖에....

지난주 한겨레 21에 실린 시골학교의 이승복 동상 사진이 재밌다.



아마 폐교된 분교이지 싶은데....(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라면 저 상태로 방치되는건 있을 수 없다.)

이승복이 들고 있는 저 책보를 알리가 없는 요즘 아이들에겐 저 책보가 도시락으로 보였나보다. 그래도 이 발칙한 상상력이 재밌다. 설마 저걸 누가했는지 찾아서 국보법 운운하는 무식한 인간은 없겟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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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6-01-20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바람돌이 2006-01-20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저도 ㅋㅋㅋㅋ ^^

2006-01-20 0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1-20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그저 아이들의 짓이 귀엽기만 합니다....
우리 세대만 해도 상상도 못할일이죠~~~
 

오늘은 오후에 오랫만에 서점에 들렀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들 데리고 서점에 가는건 좀 싫어해요. 왜냐하면 이 녀석들이 절대 빈손으로 못나오게 하는데 그 고르는 것들이 어찌 그리 하나같이 맘에 안들까요? ^^

요즘 예린이는 신데렐라에 폭 빠져 삽니다. 빌려온 비디오 테이프를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를 졸라 보면서...

그래서 책이나 한권 사주자 싶어서 어린이 명작동화 코너로 갔더니 여지없이 신데렐라를 고르네요.

오늘 서점에서 골라온 책

 

 

 

 

서점에서 둘다 신데렐라를 각각 한권씩 사겠다고 싸워서 둘은 또 혼났다지요.

오랫만에 정가 다주고 책을 사려니 돈 아까워 죽겠더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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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1-1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도 신데렐라에 푹빠져 사는데요, 매일 공주옷에 공주봉에 구두에,,
그래도 그건한때 인것 같아서 그냥 둡니다. 다른맘들도 하는소리라서,

바람돌이 2006-01-19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냥 두는데 갈수록 심해져요. 그 한때가 언제까지 갈까요? ^^

실비 2006-01-20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데렐라를 무지 좋아하는군요^^

바람돌이 2006-01-20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예린이가 아는 공주얘기가 신데렐라밖에 없어요. ^^
아마 다른 얘기들을 알게 되면 또 난리가 나지 않을까... ^^

Kitty 2006-01-20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추세가 명작동화를 읽히면 안되는 건가요?
<-- 애기가 없어서 교육 트렌드에 무식합니다;;;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

책읽는나무 2006-01-20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은 사셨군요..^^
이런책도 일단 읽혀두었다가 훗날 패러디 비슷한.....뭐라고 해야하나요?
요즘 다른 등장인물의 각도에서 바라보는 관점의 그림책들도 제법 있더라구요!
아기돼지 삼형제 같은 경우엔 늑대입장에서 바라 보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책도 있더군요! 이런책도 꽤 괜찮아 보이더군요!
헌데 늑대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잘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원본의 내용이 어떠한가를 알아야만 이해 가능할 것같아 계속 그늑대 이야기 그림책을 구입하는 것을 미루고 있어요! 사실 저도 아직 아이가 어려 명작동화를 도대체 어떤 책을 읽혀주어야 하는건지? 갈피를 못잡고 있어요! 예린이 정도만 되어도 좋을 것같은데..ㅡ.ㅡ;;

바람돌이 2006-01-20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추세가 아니구요. 저는 다만 제 어릴적의 기억을 생각해보면 이런 명작동화류는 좀 더 나이가 들고 그 내용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때가 되어서 읽히고 싶다는 거지요. 뭐...(저 어릴때 안데르센의 분홍신 읽고 밤마다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
나무님/네 결국은 사긴 샀어요. 근데 오늘 산 책을 읽기도 전에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잠들어버렸네요. ^^ 아마 내일은 하루종일 이 책을 읽어줘야 할듯....어쨌든 절대 읽히면 안된다는건 아니니까... 신데렐라의 공주환상이 문제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또 아이들은 그런 이야기를 통해 선악의 개념을 읽어내기도 하겠지요. ^^
 

1월에는 책을 안사리라고 분명히 결심을 했는데 문제는 늘 결심만 한다는거다. 어제까지 벌써 아이들 책이랑 우리집 부부 책이랑 주문한게 벌써 3건이었다. 근데 오늘은....

요즘 서방이 근현대사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데 그쪽 책이 우리집 책장에서 빈단다. 그러고는 서점에 몇시간채 틀어박혔다 오더니 목록 주루룩.... (이것도 다가 아니라나?) 올 겨울에는 나도 근현대사 부분이 너무 약한지라 공부를 해야되겠다 생각만 하고 있었지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들이라도 사면 좀 하려나? 어쨌든 오늘 주문 들어간 책들...

 

 

 

 

 

 

 

 

 

     총 13권  가격 166,930원 이중 6만원 정도는 아껴뒀던 적립금을 풀었으나 그럼에도 생돈 10만원이 날라갔다. 그렇다고 이거 한꺼번에 다 읽을 것도 아니면서 참....

한꺼번에 주문이 들어가니 잔돈에 늘 약한 나는 4만원 이상 적립금 2,000원이 무지 아쉽다. 그래서 이걸 전부다 4만원에 전부 근접시켜서 장바구니를 구성하는게 일이다. 어쨌든 42,000원 안으로 장바구니 4개 만드는데 성공.... 역시 초등학교 다닐때 산수를 잘했던게 도움이 된다.

그 다음에 땡스투도 챙겨야 하는데 땡스투할 건덕지가 하나도 없는 책도 몇권되고...(에구 아까워라!!)

그래도 여러곳에 글 하나 달랑 올라있으면 서재계에서 리뷰 길이로 유명한 oooo님일때가 많다. 그나마도 땡스투를 가능하게 해준 oooo님께 심심한 감사를..... ^^(여기서 oooo이란 누구일까요? ^^)

맨날 요런 책밖에 안보는 울집 서방이야 올해안에 이 책들을 다 볼 것이고, 그야말로 잡식성인 나는 아마 올해가 다가도 요책들을 다 못볼터인데....그래서 올해의 목표 하나 더. 요것들 다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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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6-01-19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승 열패의 신화도 추천합니다. 열강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랑 같이 보시면 좋아요. ^^

바람돌이 2006-01-1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우승 열패의 신화는 집에 있어요. 사놓고 안봐서 그렇지.... ^^ 이 책을 열강의 소용돌이와 같이 읽는게 좋다 그말이죠... 넵 알았습니다. 감사 감사!! ^^

울보 2006-01-19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59955

바람돌이 2006-01-19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 숫자에까지 신경을.... ^^ 근데 뭔가 있어보이는 숫자네요. ^^

날개 2006-01-1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

바람돌이 2006-01-19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딩동댕~~~ 역시 문제가 너무 쉽지요? ^^

아영엄마 2006-01-19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찾아봤지용~~ ^^ 그나저나 정말 통 크십니다. 저는 소심녀라서 4만원만 되도 망설이기 쉽상인디...^^;;

바람돌이 2006-01-20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통이 큰게 아니구요. 이게 저희들한테는 생계수단이라서....^^ 요걸로 밥벌어먹고 사는데 밦값은 해야지요. ^^

실비 2006-01-20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많은책을 정녕 다 사신것이옵니까?^^

바람돌이 2006-01-20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이게 다가 아니구요. 아직도 남았다는데 저도 한숨이 포...옥.....에휴... ㅠ.ㅠ

Kitty 2006-01-20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보기만해도 시원시원합니다!
저도 밥먹고 사는데 관련된 책을 좀 사야할텐데 맨날 표지 이쁜 동화책 소설책만;;;

꿈꾸는섬 2006-01-20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정말 멋져요^^

바람돌이 2006-01-20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저는 표지 이쁜 동화책 소설책 사시는 님이 더 부럽습니다. 저는 그런건 맨날 도서관에서 순서 기다려서 빌려본다지요. 돈 아낀다고..... ^^
꿈꾸는섬님/뭐가요? 펑펑쓰는 제 경제관념 희박이요? ^^ 그래도 아마 배송받고 나면 뿌듯하겠죠... 카드비 청구서 받을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