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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서재의 달인 엠블렘을 달고 13년만에 서재의 달인 엠블렘을 받았습니다.
2004년 9월 20일에 알라딘 서재를 만들고 첫 리뷰를 올리면서 서재활동을 시작했지만 그 때도 저는 초창기 멤버는 아니고 한참 알라딘 서재의 이름이 올라가기 시작할 때 밥상에 슬쩍이 제 숟가락 하나도 올려놓은거였죠.
그리고 저 서재의 달인 엠블렘을 달아주기 시작한게 2008년부터였는데 저때 저 엠블렘을 받고 얼마나 뿌듯했던지요.
저 때 마음은 앞으로 한 해도 빼놓지 않고 저 엠블렘을 매년 받고 말리라 했지만 어디 세상일이 그렇게 내 뜻대로 될까요?
더더군다나 결심하는 제 마음이 변하지 않는 것도 역시 아니구요.
그 돌아오는 길이 13년이 될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7~8년쯤 지날 때는 서재생활로 돌아가리는 생각 자체가 없어지기도 했구요.
작년 중반에 다시 서재 문을 열고 약간은 어색한 마음으로 돌아왔는데 기존에 알던 분만이 아니라 많은 새로운 분들이 다들 반겨주시고 해서 그냥 친정에 돌아온 기분이었네요.
돌아온 저를 반갑게 맞아주신 분들, 못보던 이인데도 반갑게 먼저 인사해주시고, 또 제 인사를 받아주신 모든 지인님들.
살짝 감사의 인사를 한꺼번에 드립니다.
덕분에 오늘 저 엠블렘을 받을만큼 나름 열심히 뭔가를 읽고 쓰고 할 수 있었네요.
또한 여러분들 덕분에 제 생활이 좀 더 풍요로워졌습니다.
올해 나름 열심히 읽고 쓰자 했지만 저에겐 역시 하반기가 아킬레스여서, 하반기에는 서재 활동도 뜸, 책읽기도 뜸, 글쓰기는 더 뜸해서 사실 서재의 달인은 안될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에겐 저 엠블렘이 더 선물같이 느껴지는 듯도 합니다.
내년에도 저의 서재가 비지 않기를 결심하며, 여러분 모두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한 새해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