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고나면 봄이 와요

 

뽀드득, 뽀드득
발자국 하나 하나 새기며 함께 걸었던 길

 

뒤를 돌아보니 온데간데 사라져버린 발자국들
옆을 돌아보니 온데간데 사라져버린 그

 

퐁 퐁 내리던 눈송이들이 귓가에 속삭인다.
혹시 알고있나요?
눈이 오고나면 봄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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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탐구하는 수업 - 스탠퍼드 9가지 위대한 법칙
사토 지에 지음, 송은애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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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의 본질과 인간의 본성 그 밀접한 관계에 대해, 『인간을 탐구하는 수업』

 

 

 

 

 

『하나, 책과 마주하다』

 

본질이란 본디 사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성질이나 모습을 뜻한다.

그래서 무엇이든 본질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알아야 하는데 경영도 마찬가지이다.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는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 교수님들의 강의를 책 한 권에 담아 책 제목처럼 인간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의 슬로건은 '인생을 바꾸고 조직을 바꿔서 세상을 바꾼다'이다.

대학원의 명예학장은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의 사명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우리의 사명은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해답의 탐색, 다른 하나는 리더 양성입니다. ……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에서 말하는 교육이란 교원의 머릿속 지식을 그대로 학생의 머릿속에 옮겨 심는 일이 아닙니다. 리더를 양성하는 일이지요. 지식을 전수하는 것은 물론 리더로서 살아가는 방식, 사고법, 자신보다 훨씬 소중한 존재를 책임지는 법을 가르치는 일이 곧 우리의 사명입니다."

 

크게 인간을 본성을 배우고 인간의 힘을 단련하는 수업으로 이어진다.

제니퍼 아커 교수는 스토리가 발휘하는 힘을 강조하며 비즈니스에서 크게 3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첫째, 스토리는 소비자에게 '이유'를 제공한다.

둘째, 스토리는 혁신의 지침이 된다.

셋째, 스토리는 직원의 의욕을 자극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즉, 마케팅, 혁신, 리더십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에 전략적으로 스토리를 도입하는 것이 이롭다고 교수는 강조한다.

마케팅을 가르치는 조너선 레빈 부교수는 '심플'을 강조한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만능 제품은 세상에 많습니다. 수많은 제품 가운데 다른 제품과 차별화하려면 기능을 추가하지 말고 덜어내는 일이 중요하지요. 기능이 지나치게 복잡한 제품을 꺼리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는 만큼 사용하기 쉽고 단순한 제품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 말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복잡함은 멀리하고 단순한 게 최고라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미니멀라이프라는 말이 왜 나왔겠는가.

예로서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생략하고 단순함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괴짜 경영학자라 불리우는 제프리 페퍼 교수는 리더십에 관해 두 가지를 말한다.

"첫 번째는 여러분이 현재의 지위나 직장 환경에 불만을 느끼는 상황이라면 리더십 산업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배운 내용을 실천하는데도 왜 회사에서 인간관계나 효율성이 개선되지 않는지를 생각하고, 그 이유를 이해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여러분이 일에서 성공하려면 리더십 강좌에서 '이런 식으로 하라'고 가르치는 방법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잘 통할 만한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 기업은 직원에서 더 많은 리더십 경험을 쌓게 해야 합니다. 리더십 연수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에서 리더를 경험하게 해주는 겁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으로 리더를 양성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페퍼 교수는 덕망이 높지만 승진하지 못한 사람을 따라할 것이 아니라 덕망이 낮아도 승진한 사람을 따라 하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인간에 대해 배웠다면 이제는 인간의 힘을 단련할 때이다.

 

어빙 그로스벡 특임 교수는 극한 상황 속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교수라 가장 인기있는 교수라고 한다.

그는 몇 가지를 강조하는데 바로 전화로 약속을 잡지 말고 직접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 전화로 약속을 잡게 되면 잘 풀릴 일도 풀리지 않을 수 있으니 무조건 전화로 약속을 잡지 말고 잠깐이나마 시간을 내서 직접 대면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직장 내에서 협상을 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협상은 상거래에서나 사용하는 기술인데 상거래는 끝이 있지만 인간 관계는 끝이 없기에 앞으로도 계속 일할 사이라면 공격적인 어조로 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간결하게 이야기하는 능력을 기르고 적절하게 '짧은 침묵'을 넣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외에도 싸우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손해 보지 않는 스탠퍼드식 협상술과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을 다 읽고나니 경영의 본질은 인간의 본성에 달려있다는 말이 크게 와닿는다.

무엇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지녀야 할 스킬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들으니 더 유익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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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시작해서 기분좋게 마무리하기

그 순간 마음가짐과 자세에 따라 일부 혹은 전부를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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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한아름 안고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꽃향기가 온몸을 진하게 포옹해준다.
그 향기가 마음까지 닿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따스한 햇빛과 함께 하는 산책은 참 행복한데
미세먼지의 훼방덕에 마음껏 누리지 못해 아쉽기만 하다.

문득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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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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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언제나처럼 작은 것에도 항상 감사하며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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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Movie Tie-In 에디션) - 나의 사랑
벱페 페놀리오 지음, 이소영 옮김 / 인간희극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 한 청년의 청춘, 조국 그리고 사랑, 『레인보우 나의 사랑』

 

 

 

 

 

『하나, 책과 마주하다』

 

이탈리아는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지게 된다.

1943년 이탈리아는 연합군에게 항복하였으나 이것이 비극의 끝은 아닌 시작에 불과하였다.

연합군에게 감금당했던 무솔리니가 탈출에 성공하며 이탈리아 북부에 근거지를 만들어 자신의 공화국을 세운 것이다.

그렇게 파시스트 공화국이 세워지면서 이탈리아 내에 의로운 청년들끼리 합심하여 의용군을 결성하였다.

이탈리아 청년들로 이루어진 의용군, 그들은 파시스트에 대항하며 맞서기 시작했다.

민족 간의 피 터지는 싸움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전에 우리도 겪었던 남북전쟁처럼.

 

주인공 밀턴도 의용군에 들어가 파시스트 공화국에 맞선다.

문학청년인 그는 책을 좋아했는데 문학과 음악을 공유하고 교감했던 한 여자인 풀비아를 좋아했다.

그러나 사랑이란건 쉬운 게 아니며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풀비아에게 사랑의 마음도 진심으로 전하지도 못했는데 그녀는 고향으로 떠나게 된다.

그런데 그에게는 친구 조르조가 있었는데 풀비아와 남몰래 만났다는 것을 알게되자 홀로 괴로워하고 질투에 휩싸이게 된다.

조르조에게 풀비아와 어떤 관계인지 묻고싶지만 그는 파시스트에게 잡혀간 상태라 물어볼 수도 없게 된다.

그는 파시스트를 잡아 인질을 교환하려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지만 그마저도 술술 풀리지는 않는다.

 

줄거리를 쓰다보니 나도 모르게 결말까지 써서 뒷부분은 생략한다.

살짝 언급하면 새드엔딩이다. 청년에게 닥친 조국의 전쟁 그리고 사랑, 결말까지 읽고나니 슬프고 허탈했다.

작가의 섬세한 문체때문인지 주인공 밀턴의 혼란스러움과 갈등이 배가 되어 느껴져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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