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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 좋은 삶을 향한 공공철학 논쟁
마이클 샌델 지음, 안진환 옮김, 김선욱 해제 / 와이즈베리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 정치와 도덕의 상관관계 ,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
『하나, 책과 마주하다』
우리가 '정의'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표출하게 된 것은 마이클 샌델의 영향력도 매우 크다. 마이클 샌델하면 「정의란 무엇인가」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가!
저자의 이번 신작인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는 '정치와 도덕'의 상관관계와 우리가 항상 고대하는 '좋은 삶'에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제는 정치를 함에 있어서 도덕적 가치를 배제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다.
만약 도덕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있다면 선거에서 희망을 버려야 한다는 조언을 해줘야 할 것이다.
이렇게 도덕적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은 현 시대가 100%가 아니더라도 자유와 공정성이 기반이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 국민(백성)들은 한 나라의 지도자에게 직·간접적으로 의견을 표출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지도 못했는데 지금은 자유를 외치는 시대이기에 1인 시위, 단체 시위 등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요즘은 대통령들도 소통하기 위해 개인 SNS 하나쯤은 갖고있지않는가? 그 외 메일을 보낸다던가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등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은 많아지게 되었다. 국민들은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게 완전히 자유로워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자유가 기반이 되었다고한들 자유로운 건 아니지않는가.
현대사회에서는 자유와 공정성이 우리의 삶을 충족시켜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있다.
저자는 공동체의 삶에 담겨있는 도덕적 가치를 정치에서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정치적 논쟁에 의해 촉발된 여러 도덕적 가치 문제들이 많이 대두되었는데 그 중 관심있게 본 내용 중 하나가 역사가 매매되는 것에 대해서이다.
과거의 뒤안길에 썼던 물건들은 역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 그 의미가 매우 깊다. 그런데 이 물건들이 경매에 나와 팔리는 모습을 보면 일반 대중들은 도덕적 거부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공적인 것이 사유화된다는 점과 사적이어야 하는 것이 공개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역사적 중요성을 띠는 자료들이 사적인 수집가의 손에 들어가게되면 일반 대중은 집단 정체성과 역사적 기억 원천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기 때문이다. 수집가들은 역사를 따지며 그 물건들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그 물건들을 사용한 유명인에 관심이 깊다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비틀즈,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등 그들이 살던 동시대의 사람들을 이상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삼고있다.
왜일까? 그 때는 공인들이 사적인 취미나 결점들이 전혀 노출이 되지않은 시절이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그들은 정말 깨끗하다.
이런 문제로 볼 때, 우리는 그 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걸 수도 있겠다. 노출되지 않는, 결점따윈 없어보이는 그런 세상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