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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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 코리아 2016

 

 

 

 

『하나, 책과 마주하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매년 연말이면 챙겨 읽는 것 같다. 꼭 연말을 마무리하는 의식같은!

키워드로 2015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2016년은 어떤 해가 될 지 자세히 분석해주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2015년도 역시나, 조용한 날은 없었고 끈임없는 사건, 사고들의 연속이였다. 이러다보니 올해의 키워드에 불신이란 키워드도 반영되었다.

갈수록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SNS! SNS의 위력은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사람들을 휘어잡고 있는 것 같다.

요즘 SNS에서는 #(해시태그)가 매개체 역할을 해준다. 나도 인스타할 때 빠뜨리지않고 해시태그를 첨부하는데 이렇게 해시태그를 첨부하게 되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즉, 21세기의 취향공동체는 해시태그로 움직여진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에서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욕망, 변하는 것들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즉, 인간은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먹고 자고 입어야하며, 권력과 명예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앞서 말한 해시태그를 예로 든 '취향공동체', 혹은 '있어보이게'라는 키워드는 보여주기식의 지금 사회를 잘 드러내고 있다.

이번 해에 가장 큰 화두였던 메르스! 메르스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사회와 경제를 흔들리게 할 정도로 큰 사건이였다.

메르스사태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 그리고 과잉근심이 자꾸만 과중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가 선정한 2015년의 10대 트렌드상품을 몇 가지를 보자.

마스크와 손 소독제, 메르스사태로 인해 온갖 마스크와 위생관련 상품들이 급상승하자 약국부터 마트까지 관련상품들을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내놓았다. 그렇게 많고 다양하게 내놓아도 처음에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왜 갑자기 수요가 이렇게 늘어나게 된 것일까?

단지 메르스라는 바이러스때문에 수요가 늘어난 것일까? 이유는 다양하지만 크게 2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번째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정부에 대한 불신이며 두번재는 개인적 차원의 위기대응방식이 확산되는 것이다.

이제 못 믿겠다는 것이다. 나 자신은 나 스스로가 지켜야 하는 것을 국민들이 깨닫게 된 것이다.

이번 메르스사태는 충분히 사전에 저지할 수 있었지만 정부의 미흡하고 어리석은 판단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전염되었고 사망자 수 또한

날이 가면 갈수록 증가했었다. 정부의 정확하지 않은 정보와 확실하지 않은 온갖 추측기사들로 인해 국민들의 상대적 불안감 또한 매우 상승했다.

지난 번 사스때는 전세계가 놀랄 정도로 발빠른 대응을 보여줘 모범국가 면모를 보였는데 이번 메르스로 인해 기피해야 할 국가로 오명을 쓰고

무엇보다 소비가 급 줄어드니 경제 또한 흔들렸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의 소비 증가, 정부는 반성해야한다. 다음에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삼시세끼, 지금 사람들은 너무나도 그리운 것이다. 따뜻함과 소박함,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행복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그 작은 행복도 지금 누리기에 너무나도 빠르고 바쁘다. 요즘은 가족들이 한데 모여 밥 한 번 먹기도 힘드니깐 말이다.

한 두번 봤던 '삼시세끼'프로그램, 보는내내 느낀 건 거기는 시간이 참 느리게 가는 것 같다.

내가 살고있는 이 공간은 너무 빠르다. 정확히 말하면 빠르게 하길 원한다. 그래서 아마 사람들이 작은 행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싶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진 게 아닐까싶다.

복면가왕, 공정하게 판정할 수 있는 유일한 음악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다른 건 다 필요없다. 오로지 노래만 잘하면 된다.

한식뷔페, 계절밥상, 자연별곡, 풀잎채까지! 이제는 한식뷔페가 대세다.

아웃백, 빕스같은 패밀리레스토랑을 자주 이용하던 고객들이 왜 한식뷔페를 찾게 되는 것일까? 아마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그럴 것이다.

한식뷔페에 가보면 알겠지만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쉐프테이너, 요즘 TV를 봐도 꼭 나오는 인물들이 있다. 바로 쉐프들이다.

요즘 쉐프들은 음식도 잘하는데다 위트까지 있어서 쉐프들로만 구성된 프로그램들이 봇물터지듯 나오고있다.

꼭 잘생기고 위트있어서 챙겨보는 것이 이유가 아니다. 실제 일상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꿀팁들이 가득해서 인기가 치솟는 것이다.

 

대략적으로 쭉 훑어보니 올해 어떤 일들이 있었고 앞으로는 어떤 키워드가 2016년을 이끌어갈지 짐작이 간다.

다사다난했던 2015년도 며칠 안 남았다.

2016년에는 행복가득한 키워드로 넘쳐나는, 특히 사건·사고가 줄어들고 경제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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