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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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태어나면서부터 말을 잘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중 앞에서든 개인적인 자리에서든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말실수를 저지른다. _하버드대학 교수 스테판 포스차드


"왜 나는 그런 말을 했을까?"

"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을까?"

살면서 이런 후회 한 번쯤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말하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실생활에서 단련되는 능력이다.

다짐만 한다고 해서 절대 좋아지는 것이 아니기에, 말하기 능력 또한 제대로 알고 터득해야 한다.

이러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저자는 구체적 상황들을 예시로 들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저자, 리우난은 가오산 교육과학기술원으로부터 고급 강사로 인정받아 활발히 활동했으며 전국 연설대회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받았다.

라디오 방송과 대형행사 사회자로 수차례 무대에 섰고 웅변대회와 말하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수많은 학생에게 말하기를 가르치고 있으며 그의 수업을 들은 후 전국말하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학생들이 많다.


이 책은 그간의 말하기 교육과 경험, 노하우가 충실하게 담겨 있다. 말재주가 좋은 사람은 모든 일이 더 순조롭게 풀린다. 반면 말재주가 좋지 않은 사람은 말실수로 더 쉽게 친구를 잃거나 일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뛰어난 말재주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단련된 능력이다.

일상의 사례에 이론과 실천을 결합하여 누구든 배우고 실천한다면 말하기가 예술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끌리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인간관계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말하기 능력이다.

호소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호감도 또한 높아진다. 우호적인 어감이 친근감을 줘 상대방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쉬운 것 같아도 쉬운 법이 없는, 참 어렵기만 한 것이 인간관계이다.

'친분'있는 관계에 놓여있을 땐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관계에서 우리는 '거절'도 선뜻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혹여나 거절하고 거절당하는 일이 오해와 갈등을 불러일으켜 관계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절'은 난이도가 가장 높은 소통 방식에 속한다.

이러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선 교묘하면서도 영리한 기술인 '완곡한 거절'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대의 이해를 구하면서 실망과 불쾌감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첫째, 상대의 부탁 이유를 거절 사유로 전환한다.

"경험이 많을텐데 도와주세요."라고 상대가 말할 경우, "도와드리고 싶죠. 제가 이 일을 해본 적은 있긴 하지만, 제 경험이 오히려 속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필요하시면, 제가 더 적합한 사람을 추천해드릴게요."라는 식의 답변을 한다면 부탁한 상대를 배려하고 있음을 드러낼 수 있다.

둘째, 다음 기회를 약속하며 거절을 표한다.

예로서, 상대방이 초대를 했는데 이미 약속이 있어 거절해야 하는 상황일 경우 이런 식으로 답하면 된다.

"초대해줘서 정말 고마워. 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약속이 이미 있어서 못 갈 것 같아.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갈게."

처음엔 초대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를 표한 뒤 가지 못하는 이유와 함께 유감을 표하면 된다.

'시간이 없어서 못 갈 것 같아.'의 직설적인 표현보다 훨씬 완화된 표현이니 상대방도 분명 이해해줄 것이다.

셋째, 상대의 감정을 먼저 읽어준다.

부탁을 거절하면 상대방도 상처받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거절할 경우에는 꼭 '진심'을 충분히 표현해야 한다.

넷째, 화제를 돌려 거절을 표한다.

다섯째, 동문서답도 통한다.

여섯째, 여지를 남겼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거절한다.


간혹 실수했지만 체면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사과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혹은 부끄럽고 민망해 변명으로 일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결국 관계 악화만 불러일으키기에 더 늦지 않게 진심으로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즉,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다.

사람이기에 누구나 실수를 하고 산다. 인간관계에서도 분명 실수는 발생한다.

사과라는 것은 잘못을 시정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보여주는 일이다.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넘어가거나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결국 잘못을 바로잡는 기회는 물론 상대방의 이해를 구하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자존심이 아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줄도 알아야 한다.

어젯밤,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다가 정말 토할 뻔 했다.

그야말로 자존감은 없고 자존심은 하늘을 찔러, 기자들이 마스크를 벗으라고 했을 때 당당하게 벗는 그 모습을 전문가들은 분명 "아, 나 지금 완전 멋있는데."라는 환상에 빠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보다가 정말 토할 뻔 했다.

또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었으니 자신이 그 일을 저질렀음에 대한 인정 또한 없는 것이다.

남녀 가리지 않고 스토킹을 했으니 이런 사이코패스는 분명 사회에 다시 나오면 또 일 저지를 인간, 아니, 짐승이다.




말하는 기술을 익히면 대화가 즐겁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상대방과 관계를 맺는 순간, 대화로 시작하기에 대화에도 기술이 꼭 필요하다.

잘하고 싶지만 잘 되지 않는 것이 대화인데 이에 서투르면 대인관계의 한계에 부딪히기도 한다.


'칭찬'은 한 사람의 잠재력과 지혜를 자극한다.

대화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기술 중 하나가 칭찬이다.

칭찬은 제때 할 줄 알아야 하며 이를 남용해서도 안 된다. 무엇이든지 적당히가 좋다. 이를 넘어간 순간 진심을 의심받기 때문이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

앞에서 칭찬하는 것과 뒤에서 칭찬하는 것은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 바로 '인사'이다.

언제 인사할까 고민하지 말고 눈을 마주침과 동시에 인사하면 된다. 덧붙여, 그 인사에 관심을 담는 것이 좋다.

인사는 당신의 인상, 사람들과의 관계, 교류와 협력에 유용하게 작용한다. 하지만 인사를 나누지 않으면 당신이 그에게 혹은 그 일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오해를 산다. 이런 선입견을 주기 싫다면 당신이 변화해야 한다. 가볍게 "좋은 날입니다."라는 한마디면 충분하다.



책에서는 교제, 대화, 감정, 설득, 강연, 토론, 협상, 면접의 상황에서 필요한 대화의 기술들을 빼곡히 담았다.

화술과 관련된 자기계발서는 본인을 위해서라도 꼭 챙겨 읽는 것이 중요하다.

말을 잘한다는 말을 종종 들을 때가 있는데, 이 또한 '노력'이었다.

난 항상 대화를 나눌 때 매순간 진심을 담아 말한다.

학창시절에는 소설, 에세이에서 터득했던 것들이 전부였지만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화술과 관련된 자기계발서를 꾸준히 정독하며 부족한 점을 고치고 보완하였다.

평생을 누군가와 대화하며 살아야 하기에 말하기 기술은 꼭 제대로 터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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