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언어 - 더없이 꼼꼼하고 너무나 사적인 무라카미 하루키어 500
나카무라 구니오 지음, 도젠 히로코 엮음, 이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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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것을 담은 사전, 『하루키의 언어』

 

 

 

『하나, 책과 마주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서들을 사랑한다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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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노르웨이의 숲, 기사단장 죽이기, 1Q84, 장수 고양이의 비밀,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
그의 책들을 다 읽진 못했지만 한 작가가 출간한 6권의 책을 읽었으니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퍽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노르웨이의 숲은 리미티드 에디션이 나올 때도 따로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친구와 서점을 구경하다 눈에 띄는 한 권이 있었는데 바로 『하루키의 언어』였다.
처음에는 이 책을 본인이 직접 쓴 건가 싶어 지은이를 보니 아니었는데, 앞부분만 빠르게 살짝 읽어보니 이 책을 지은 작가 또한 하루키스트가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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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에 대해 열성적으로 응원과 사랑을 보내는 독자들이 있는 한편에 그의 작품에 아리송함을 보내는 독자들도 있다.
하루키스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하루키스트(Harukist)란 무라카미주의자로 하루키 열성독자들을 의미한다.
아마 이 책은 하루키스트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줄 지도 모르겠다.
부제처럼 더할 나위 없이 꼼꼼하고 사적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것을 이 빽빽한 책 한 권에 다 담아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언어를 보는 방법부터 연대기를 시작으로 그의 작품 속에서 담겼던 모든 소재들이 ㄱ부터 ㅎ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블로그였는지 인스타그램이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 분이 쓴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리뷰를 보고선 무라카미 하루키란 작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계기가 되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란 작가의 작품들의 특징이나 하루키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겨있었는데 누구였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억이 안나 아쉽다.
(아직도 그 리뷰의 몇 구절이 생생히 기억날 정도로 정말 잘 쓰셨었는데!)
암튼 그 당시에 읽었던 하루키 작품의 특징들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었는데 『하루키의 언어』를 딱 읽고나니 더 채워진 느낌이 들었으며 무엇보다 여태껏 읽었던 하루키의 작품들을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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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했던 책이 「상실의 시대」였는데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작품은 「노르웨이의 숲」과 「기사단장 죽이기」, 「장수 고양이의 비밀」이다.
『하루키의 언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 속 모든 소재들의 사전적 의미를 다루고 있다고 앞서 언급했는데 예로서 ㅁ으로 가보면 멘시키 와타루가 있다.
『기사단장 죽이기』에 나오는 인물인데 실제로 책에도 이렇게 표시되어 있다.
멘시키 와타루 _『기사단장 죽이기』에 등장하는 54세 독신 남성. 주인공 '나'의 아틀리에 맞은편에 있는 호화 저택에 삼 년 전쯤부터 살고 있었고, '나'에게 자신의 초상화 제작을 의뢰했다. 내부 거래와 탈세 혐의로 검찰에 검거된 과거가 있다. 아키카와 마리에가 자기 딸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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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면 그간 읽었던 하루키 작품들에 대해 과거 여행하는 느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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