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가 신입사원이었을 때 한선배가 나를 이동네에서 엄청 매운 낙지볶음으로 유명한 집엘 데리고 갔었다. 원래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터라 따라가서 잘 먹긴 했지만 그 매운 맛에 속이 아려 며칠을 고생한 기억이 있다. 그선배 왈 "직장 생활의 매운 맛을 보여 주고 싶었"단다.

물론 그이전과 이후의 직장 생활을 하며 그만큼 맵고 힘든 일들도 있었고 즐겁고 달콤한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한번쯤은 그때의 매운 맛을 기억하며 어려운 일들을 참고 헤쳐나가는데 도움을 받는다. 그렇게 매운 맛도 좋아서 먹고 있노라면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고 참을 수 있는데 속이 아픈 정도야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주는 것이니..

요즘 다크초컬릿이 유행이다. 카카오의 농도가 50~60%를 넘어서 80%대까지는 참을만한데 얼마전 처음 접해본 99%는 쓰디쓴 한약보다도 더하다. 하지만 이걸 먹어본 후 80%대의 초컬릿을 먹으면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다. 인생의 살아가는 길에서 가끔씩 주어지는 어렵고 고단한 시간들이 뒤에 만나는 어려움들을 조금은 완화시키는 장치가 되는 것처럼.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늘빵 2007-01-30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원래 쓴 쪼꼬렛 잘 먹어요. 80%도 먹어보고 싶어요. ^^

마노아 2007-01-31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72%까지만 먹어봤어요. 절대 명함을 내밀 수 없군요^^
 

오늘이 제 생일입니다.

많이 축하해주세요.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조선인 2007-01-24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 합니다. 일착!

마늘빵 2007-01-24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엇 축하합니다. 즐건 시간 보내세요.

기인 2007-01-24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ㅎㅎ 건강하세요

paviana 2007-01-24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__) 저도 생신(!) 축하드립니다.ㅎㅎ

비로그인 2007-01-24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정말로 축하드립니다아~~~^----^ 선물로 앞으로 성실한 댓글을 드릴게요~

2007-01-24 12: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antitheme 2007-01-24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지와 음지에서 축하해주신 여러분 / 감사합니다. 따뜻한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향기로운 2007-01-24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마노아 2007-01-2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축하해요~ 양력이에요? 음력이에요? 음력이라면 양력 제 생일과 날짜가 같아져서 신기해할 거예요^^ 행복한 오늘 하루를 보내시길 기원해요~

무스탕 2007-01-26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75900

생일 마니마니 축하합니다아아~~

1월 1일에 한 살 잡숫고, 오늘 한 살 잡숫고, 조금있다 설 되면 또 한 살 잡숫고... ^^

오늘 하루 즐겁고 신나고 맛있는 하루셨죠? ^^*

 

<도쿄타워-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구매 경품으로 <허브> 예매권을 받았다. 거기다 조금 보태 오늘 아이들까지 같이 가서 영화를 보고 왔다. 영화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그런데 책이랑 같이 온 퍼즐이 문제다. 다음주에 이사라 지금 있는 아이들 퍼즐도 이사때까지만 가지고 놀고 이사 당일에 버리기로 했는데 또 퍼즐이라니.....그렇다고 아이들 가지고 맞출 퍼즐도 아닐 듯 하고. 아직 개봉도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좋은 방법이 없을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영엄마 2007-01-24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엣, 아이들이 어린 것으로 아는데 퍼즐을 벌써 버리시나요? - 저희집에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하던 퍼즐들이 고스란히 있어요. 요즘도 가끔씩 꺼내서 놀곤 하거든요. (^^)>

antitheme 2007-01-24 0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 전 가져다 모으는 성격인데 애들엄마는 쌓여 있는 걸 못 보는 성격이라 이참에 정리를 하는 겁니다.
 

3455707 - 2007-01-23 18:01

제서재에..

이런 놀라운 방문객은 그분말고는 ....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영엄마 2007-01-23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부지런한 검색로봇이 열심히 님서재를 방문중인가 봐요. ^^

이매지 2007-01-23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름신이 찾아오신 줄 알았습니다^^;;

마늘빵 2007-01-23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먼 일 있으신가요? ^^ ㅋㅋ

물만두 2007-01-23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오셨군요^^

Mephistopheles 2007-01-23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개후기 사진으로 인해 미모의 발각(?)이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치유 2007-01-23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745736

클리오 2007-01-23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미모발각에 저도 한표!!! ^^

antitheme 2007-01-24 0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 검색로봇이 이제는 집에 갔나 봅니다. 숫자가 안올라 가네요.
이매지님 / 지름신은 항상 저와 함께 하기에 새롭게 찾아오실 일이 없습니다.
아프락사스님 /평범한 직장인이 뭔 일이 있을까요?
물만두님 / 네 오셨습니다.
Mephisto님 / 다들 님을 뵙길 원한답니다. 님도 미모를 감추시기 위해...
배꽃님 / 정말 엄청난 숫잡니다.
클리오님 / 남들이 들으면 오해하겠어요.
 
천년여우 여우비
이성강 원작, 하은경 글 / 예담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옛날부터 전해내려 오는 구미호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인간의 욕심과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에 불쌍한 구미호의 모습이 떠오른다.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무서운 구미호이지만 실제는 인간에게 순정을 다바쳤다가 인간이 불성실에 끝내 사랑을 잃어버리고 떠나야 하는 약한 이의 모습이다. 안데르센의 동화처럼 왕자의 목숨을 살려주고 그 사랑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버리고 왕자에게 다가가지만 끝내는 물거품으로 변하는 인어공주처럼.

옛날의 구미호가 아니라 100년 묵은 꼬리 다섯개 달린 여우비도 별반 다르지 않다. 우주에서 온 요요들과 함께 산다고 하지만 자신처럼 엄마를 잃고 방황하며 힘들어 하는 금이를 돕고 금이가 성장하게 도와주지만 자신은 영원히 금이 앞에 나설 수 없게 되고 모든 것을 추억으로만 품고 살아야 하는 모습은 옛날 천년 묵은 구미호나 지금 여우비나 같은 모습이다.

성장하는 아이들이 한번쯤 겪어야 하는 사춘기의 혼란과 위험을 여우비와 금이의 사랑과 우정을 통해 아름답게 그렸다. 영화를 책으로 엮었는데 원판인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영엄마 2007-01-2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대상이 어른.. 인가봐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분류되어 있네요. 애니 영화라서 아이들이랑 보러 갈까 생각중인데...

antitheme 2007-01-23 0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 누구나 다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같이 보고 다 같이 공감하는..하지만 저희 애들은 아직 어린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