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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되는 힘, As One - 개인의 행동을 조직의 역량으로 바꾸는 이노베이션
머다드 바가이 & 제임스 퀴글리 지음,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일은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조직이 하는 거다."는 얘기를 많이 듣기도 하고 많이 쓰기도 한다. 예전 어느 책에서 읽었던 내용인데 코사크 기병이 프랑스 기병과 1대 1, 10 대 10으로 싸우면 백전백승할 수 있지만 수백, 수천의 부대끼리 싸우는 전쟁에서는 프랑스 기병이 이기는 이유가 조직의 힘이라는 것이다. 전쟁이나 회사를 떠나서 스포츠와 같은 단체 종목에서도 뛰어난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하고도 우승과는 인연이 먼 팀이 있는 반면 변변한 스타플레이어 한명없이 국가대표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팀이 우승을 하는 경우를 보면 역시 조직이 우선되고 개인은 그조직의 목표를 당성하기 위한 존재여야만 하나?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그런데 요즘 기업의 인사관련 연구자료들을 보면 이러한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컨설팅 펌인 딜로이트에서 내놓은 이책은 조직과 개인, 리더와 구성원의 관계를 장군과 군인,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부터 건축가와 건설업자, 의원과 시민 등 다양한 조직과 구성원의 모델로 성공적인 조직관리를 하는 기업과 단체들을 소개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보길 권유한다.
"똑똑해진 개인의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어떻게 하나 된 힘으로 모을 수 있을까?",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협업한다면 세상은 놀라운 일로 가득할 것이다."라는 저자들의 선언만이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들이 공통의 목표에 동의하고 일이 진행되는 과정들 속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자신의 발전을 이루어 가는 과정의 결과가 조직의 발전으로 귀결되는 모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언제부턴가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창조적 인재를 찾고, 나라에서도 창조경영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창조가 조직을 이루는 구성원들의 발전과 그들 개개인의 존중없이 조직의 이익만을 위한 수단으로써의 외침이라면 그결과는 따져보지 않아도 뻔하지 않을까? 선진기업의 사례들, 역사에서 시사점을 주는 많은 조직 관리의 모델을 둘러보니 조직이 일을 하고, 훌륭한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결국 구체적인 일을 하는 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