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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요 선생님 - 남호섭 동시집
남호섭 지음, 이윤엽 그림 / 창비 / 2007년 1월
평점 :
간디학교 선생님인 남효상시인의 시를 읽고 있자니 말로만 듣던 간디학교란 곳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고민하고 친구처럼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학교. 시골에 자리잡은 학교라 시골의 일상도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간디학교의 교육이념과 연관이 되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하려는 시인과 학생들이 마음이 시를 따라 내게로 전달되는 듯 하다.
도시의 삶처럼 삭막하지 않고 도시의 아이들처럼 학원과 내신에 쫓겨 각박하게 친구를 대하지 않고 지친 모습이 아닌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부럽다. 간디학교가 아니라 집에서 부모랑 사는 많은 아이들도 그 아이들처럼 자유롭고 건강하게 선생님과 호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