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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시리즈 1
태원준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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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여행은, 특히 해외여행은 지나간 기간동안 힘들게 살아온 나에게 주는 보상이다. 그동안 힘들게 일하느라 고생했으니 편안히 쉬고 즐긴 후 다시 삶의 전쟁에 들어가기 위한 충전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최근 몇년간 가족동반이나 아들래미와 같이 여행을 간곳들이 말레이지아, 태국, 싱가폴, 스페인 같은 곳들이고 숙소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인민박을 제외하곤 최소 4성급 이상의 호텔에서는 묵었다.


여행이 아닌 형태로 외국에 나가는 경우는 업무상 나가는 출장들인데 예전에 맡았던 업무가 해외 지법인에 대한 지원업무라 자주 나가기도 했고 또 여러 곳을 나가기도 했는데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의 뱅갈로르 등 특수한 지역이 아니라면 괜찮은 호텔에서 일에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다.


두번째 책을 먼저 읽고나서 첫번째 책을 읽는터라 이들 모자의 여행 초반기의 모습을 보며 여행가로 단련돼 나가는 과정을 알아보게 됐는데 나라면 저렇게 여행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좋은 숙소에 묵더라도 자유여행 형태로 여행하길 편이고, 출장지에서도 가끔씩 휴일을 이용해서 주변의 관광지 등을 여행하는 걸 즐기긴 하지만 이들 모자처럼 어쩌면 억지로 억지로 고생을 하는 듯한 형태의 여행을 할 자신은 없다. 내자신이 10여년 후 은퇴를 하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볼 계획을 세우곤 있지만 이들처럼 여행에 대한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까지 훑으며 그곳에 사는 사람과 더 가까이 살을 부대끼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올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엔 쉽게 그럴 수 있다고 답을 내리긴 어렵다.


여행이란게 삶에 재충전할 수 있는 휴식,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로 의미를 줄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론 몸은 힘들고 낯선 곳의 음식들로 고생스럽더라도 그러한 여행과정에서 만나고 접하는 생생한 현지의 모습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주변의 여행자를 보면 전자의 경우 가족동반의 형태나 나이를 먹고 하는 여행방식이고 후자의 경우 대학시절 배낭여행의 경우에나 경험하는데 이들 모자는 가족여행인데다 환갑을 맞은 초보 여행자가 아들과 함께 행하는 방식이란게 그용기가 부럽고 놀라울 뿐이다.


이미 이들 모자의 여행 후반기를 다 알고 난 다음에 초기 여행 모습을 보는 거라 이들이 어떻게 중동지역을 벗어나 유럽으로 향하게 되는지 등등에 대한 호기심은 없지만 역시 유럽권보다는 아시아권이 여행하기엔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내년 태국의 설에 한번쯤은 가족들이랑 가서 방콕의 여행자 천국 "카오산 로드"에서 물폭탄은 맞아보고 올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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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시리즈 2
태원준 글.사진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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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큰 아들이 나이드신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한다는 내용이라 럭셔리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난한 여행에 대한 얘기라고 생각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 길을 순례하는 얘기처럼. 그런데 내용을 보니 장난이 아니다. 장장 300일이라는 기간동안 예순의 어머니와 서른 먹은 아들이 배낭여행이라니... 더구나 이책의 초반부에서 다루고 있는 여행지는 쉬운 서유럽이나 미국도 아니고 아프리카지역과 동유럽이었다.


내경우에도 꽤많은 외국 여행 경험이 있다곤 하지만 대부분이 출장길에 겸사겸사 다녀오는 곳들이라 힘든 곳보다는 편하게 여행을 다녀왔고 가족들과 함께한 여행의 경우에도 자유여행이더라도 일년동안 고생한 나 자신에게 주는 상이고 보상이라는 생각으로 다녀와서 그렇게 힘든 경우는 없었다.

그런데 이 모자가 다녀온 여정은 내가 상상할 수도 없는 수준이었다고 할까? 게다가 숙소도 대부분이 호텔이나 민박도 아니 카우치서핑이라니... 예전부터 카우치서핑이란건 어떤 건지 알곤 있었는데 그렇게 직접 여행하는 사람도 있다니? 그것도 60대의 어머니까지 모시고. 나름 여기저기 다닐 땐 두려움 없이 잘 다닌다고 자신있어 하는 나지만 어머니가 아니라 다큰 아이들을 데리고도 그렇게 할 엄두가 안나는데. 내가 카우치서핑에 몸을 맡기지는 못하더라도 언제 기회가 된다면 카우치 호스트가 돼서 다양한 곳에서 온 여행자들에게 쉴 곳과 좋은 기억을 남겨주는 역할은 하고싶단 욕심이 든다.

그리고 두사람의 여정이 너무도 부러웠다. 물론 터키나 독일, 영국, 스페인 등 내가 다녀왔던 곳 이외에 내가 가보고 싶었으나 못가본 곳들을 다녀온 것도 부럽지만 내가 가봤던 곳들조차도 나보다 훨씬 깊숙히 많은 체험을 하고 온 것 같아 몹시도 부럽다.

또 이렇게 엄마와 같이 여행을 가서 여행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가족애를 찐하게 느끼고 온 부분이 홀로 계신 어머니께 제대로 챙겨드리지도 못하는 다큰 아들의 입장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열흘쯤 가족여행을 하면 긴장과 피곤함이 쌓여 한번쯤은 싸우곤하는데 300일동안 그렇게 무난히(?) 여행하는 두 모자의 모습을 보며 다음에 가족여행을 한다면 꼭 내마음을 잘 다스려 별일없이 다녀오겠다는 다짐도 한다.

마지막으로 이책을 사서 초반을 읽을 때까지도 이책이 전체 두권 중 두번째 권이라는 걸 몰랐다. 강남 교보문고 갔다가 2권이 같이 있는 걸 보고서야 두권으로 이루어진 이야기 중 두번째권이란 걸 알게되었다. 얼릉 첫번째권도 사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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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4-02-07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를 모시고 게스트 하우스가 아닌 카우치 서핑이라니 대단합니다.
참 멋진 모자네요.
전 작년에 일본 갔을때 게스트 하우스에 묵으면서, 사장님의 여유로움에 잠깐 게스트 하우스 하고 싶은 생각도 했답니다.

antitheme 2014-02-07 12:43   좋아요 0 | URL
전 55세에 은퇴하고 말레이지아에서 게스트하우스 하는게 꿈입니다.
 
태양의 여행자 - 손미나의 도쿄 에세이
손미나 지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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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이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분야의 책을 내면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된다.  그다지 볼거리도 없는 내용을 가지고 자신의 유명세를 기반으로 하는 상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잘나가는 방송국의 아나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 전문 여행작가를 선언한 손미나의 새책을 보면서도 특색없이 유행하는 여행서 중 하나를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팔아보겠다는 건가 하는 생각이 우선 들었다. 거기에 각종 유명 서점의 베스트셀러 1위라는 문구들과 표지의 뒷면과 뒷부분을 가득 체운 유명 방송인들의 찬사는 책을 읽기도 전에 과대포장이 아닌가 하는 의심부터 키우는데 일조했다.

그녀의 전작인 <스페인 너는 자유다.>의 경우 큰 기대를 않고 선택했지만 나름 재미가 있었다. 우선 바르셀로나라는 도시가 관심을 끌었고 방송과 관련된 학문을 공부하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젊은이들의 도전과 그속에서 느껴지는 활력이 여행서라기 보다는 자기개발과 여러가지 내용이 어울려 눈길을 끌었다. 질시하는 시선으로 본다면 부러운 팔자지만 나름 만리타국에서 고생하며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당찬 그녀의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책의 경우 지나치게 여행서적을 팔기 위한 기획이고 내용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선택한 전업여행작가라는 타이틀이 여행과 모험을 하다보니 그속에서 느끼고 배우고 경험한 것들이 많아서 책을 내놓게 된 경우가 아니라 돈을 버는게 목적으로 여행을 하는 주객이 전도된 목적에 의해 씌여진 책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컸다. 책의 초반에는 아니나 다를까 여러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에서 접할 수 있는 수준의 이국적인 풍물과 소재에 작가의 사진을 몇장 끼워 놓은 듯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뒷편으로 갈 수록 그나마 건질 내용들이 있었다. 아내를 위해 남들이 보기에 실없어 보일 정도의 장난끼와 취미들을 보여주는 70대 초밥왕의 이야기나 그녀와 우연한 계기로 친구가 된 재일교포3세  류이치의 이야기는 여행이라는 계기를 통해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인생과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는 맛을 느끼게 했다. 흔히 접하는 여행지나 이국의 문물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방송인이라는 버릴 수 없는 그녀의 전직과 여행지에서 만남 인물들에 대한 깊이 있는 관찰은 좋은 매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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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꼬 2008-03-28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뭐가 삐딱한 마음이 드는 건지, <스페인, 너는 자유다>도 어째 손이 안 가더라고요. 뭐 손미나 씨에게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여행 얘기는 내가 잘 쓸 수 있는데.(역시 엉뚱한 결론.)

율이맘 2008-04-01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마찬가지에요. 정말 이 정도 기행 에세이는 누구나 쓸 수 있을 듯. 방송인이 아니라면 관심 받을 이유가 없는 책이란 느낌이었습니다.
 
데이즈 인 런던 - 혼자 떠나기 좋은 런던 빈티지 여행
곽내경 지음 / 예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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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란게 처음 대중화가 되었을 때 배낭여행을 가는 이들이 필독서로 가지고 다니던 책이 있다. 일명 <우간다>시리즈라고 불리던 책인데 가장 많은 배낭여행객들의 목적지가 된 유럽의 경우 여행준비하면서 유러일패스는 어떻게 구입하고 어느어느 도시에서 여행을 시작하면 어느어느 코스로 일정을 잡으면 좋다는 설명에서부터 각각의 도시에서 볼거리들 싸게 숙박을 할 수 있는 곳들에 대한 안내가 잔뜩 실려 있는 책이었다. 여행을 가는 이들도 짧고 한정된 기간에 얼마나 많은 나라를 거쳐서 많은 것들을 보고 유명한 관광지 앞에서 사진을 찍고 그곳들을 기억에 담아 오는데 중점을 두기도 했었다. 여권에 찍힌 비자 도장 갯수로 흐뭇해 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내가 런던을 여행해 본 기회는 우연스럽게 생겼다. 몇년전 독일 출장을 갔다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잠시 들른 런던에서 12시간의 시간이 생겼다. 하는 일없이 히드로 공항을 배회하기도 지겹고 해서 가방을 맡기고 런던 시내로 나갔다. 공항에서 얻은 지도 하나만 들고 같이 출장갔던 일행이랑 시간이 맞으면 뮤지컬이나 보고 가자고 했는데 예약도 안하고 뮤지컬을 보는 건 불가능. 할 수 없이 런던시내 곳곳을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헤메고 다녔다. 내셔널갤러리에서 고흐의 작품들과 미술교과서에서나 보던 수많은 작품들을 접하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아이들을 데리고 같이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다른 여행객들도 꼭 들르는 웨스터민스터사원, 런던브릿지, 버킹엄궁전 등 여러 곳을 후다닥 둘러보고 왔었다.

런던이라는 도시도 뉴욕만큼이나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가 어울려 있는 도시다. 그런 도시를 12시간만에 보고왔다고 할 수도 있고 몇달을 머물면서도 다 못보고 왔다고 할 수 있다. 요즘 나오는 여행서들은 여러 곳을 많이 설명하기보다는 런던이나 뉴욕, 바르셀로나 등 특정지역을 깊이있게 소개하는 책들이 많다. 자신이 가고 싶어하던 도시를 오래 머물며 깊이 있게 느끼고 남들과는 다른 여행을 하고 싶어하는 욕구의 발로일 것이다.

이 책의 경우도 작가가 자신만의 특별한 런던여행을 위한 여행객들을 위해 만든 스케쥴과 명소들을 화려한 사진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짧게 많은 곳을 둘러보겠다는 욕심으로는 볼 수 없는 곳까지 세세하게 담아냈다. 다만 그곳들이 특정 취향의 세대만을 위한 것이라는 빛깔이 너무 선명하고 많은 내용을 담기아내기엔 곳곳에 대한 설명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이런 시도와 함께 다양한 방식과 내용을 담은 여행가이드들이 많아져서 어쩌면 생애 단한번뿐일지도 모를 여행이 남들이 사진 찍고 온 곳들을 확인하는 발길이 아니라 자신만의 추억을 담아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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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02-2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은 예담의 것이네요. 언젠가 런던을 가본다면..
이러며 담아갑니다.^^
 
뉴욕 다이어리 - 뉴욕에 관한 가장 솔직한 이야기
제환정 지음 / 시공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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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라? 예전에 이도시를 떠올리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 마천루들이 이루는 스카이라인, 자유의 여신상, 유엔본부, 월스트리트로 상징되는 미국의 상징과 같은 모습이 떠올랐다. 거기에 시간이 지나며 스타벅스와 센트럴파크, 다이하드와 911로 상징되는 문화와 환경 그리고 미국의 상징임으로 인해 빚어지는 미국을 반대하는 이들의 표적의 모습이었다. 거기에 최근에는 <sex and the city> 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꼭 가보고 뉴요커들의 문화를 누려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커다란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작가는 미국 그것도 뉴욕에서의 유학생활을 바탕으로 뉴욕에서 사는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모든 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그도시를 소개한다. 화려함과 판타지로 상징되는 도시의 뒷편에서 발견되는 추함과 오래된 도시의 불편함, 드라마 속의 주인공처럼 살기위해선 엄청난 수입이 뒷받침 돼야하는 현실들을 소개하며 낭만과 판타지가 아닌 살아있는 뉴욕과 뉴요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하지만 책장을 한장씩 넘겨가며 받은 느낌은 살아있고 삶이 녹아있는 도시의 모습을 담았다기보다는 표지의 사진에 나오는 노천 카페가 내게 주는 느낌처럼 생겨하고 정물화 같이 정형화된 도시의 외면만 훑는 느낌이었다. 작가의 삶이 뉴욕이란 도시와 어떻 상호작용을 하며 생활의 장으로써 뉴욕의 모습이 아니라 여행가이드가 관광객들에게 다른 가이드들이 얘기해주지 않는 뉴욕의 비밀 수준으로 도시의 볼거리들을 설명하는 느끼이랄까? 판타지와 일상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판타지는 존재하지만 그 일상이란게 작가의 숨결은 느껴지지 않는 세계 풍물기행에서 소개되는 수준의 일상이 아니었나 싶은 느낌이다.

물론 뉴욕은 커녕 미국 본토에 발조차 디뎌본 적이 없는 촌놈의 질시어린 표현일 수 있고, 가보기보다 앞으로 가볼 가능성도 극히 드문 나같은 독자에겐 상세히 그곳의 사는 사람들의 깊은 곳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상식선에서 뉴욕이란 도시를 개괄적으로 설명해 주는게 어디가서 뉴욕이 소재가 되는 대화의 기회에 한마디라도 더 하는데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왠지 앙꼬가 빠진 찐빵 맛이 나듯 싱거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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