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무고등어조림









*준비물...생고등어2마리,묵은지 반포기,무,청양고추2개,마늘,생강가루,고추장,고춧가루
후추,소주,다시마,양파,팽이버섯,느타리버섯,물엿,마늘종

생채를 담으려고 사 온 무,밑둥을 잘라 납작납작 썰어서 냄비의 아래가 다 덮일만큼 깔아준다.
요즘 무는 생선조림을 해 먹으면 맛있다. 무를 한 켜 깔고 묵은지 반포기를 길쭉길쭉하게 잘라
그 위에 깔아준다. 우린 묵은지를 더 좋아하기에 묵은지를 조금 많이 넣는 편인데
무를 좋아한다면 무만 넣어도 맛있는게 무고등어조림이다.

양념들을 함께 양념장을 해서 넣어 주어도 좋고 난 하면서 바로 바로 투척, 그리고 여름에
시골에서 많이 뽑아와 먹기 좋게 잘라 냉동실에 넣어 둔 마늘종을 이럴 때 넣으면 참 좋다.
조림을 할 때마다 냉동된 마늘종을 한 줌씩 넣어준다. 보글보글 끓고 있을 때 냉동된 마늘종
을 한줌 넣어 주고 끓이면 맛있는 묵은지무고등어조림이 완성된다.
더불어 가을에는 양념준비를 넉넉하게 해 놓는 것이 좋다. 난 가을엔 꼭 생강을 사다가
말려서 분말로 한 병을 해 놓고 두고 두고 먹는다.그렇게 하면 언제나 먹기 좋은 생강가루가 된다.
올가을에도 물론 생강을 사다가 생강가루를 해 놓아야 할 듯 하다.
지난해에 많이 해 두었는데도 고기요리나 생선요리 그외 김치 담을 때 많이 쓰기에
좀더 여유롭게 해 두어야 할 듯 하다.

등푸른생선에 많은 DHA 그리고 무에 많은 비타민C 궁합 좋은 요리인 듯.
간만에 묵은지무고등어조림을 했더니만 옆지기와 막내가 좋아한다.
옆지기는 비린생선을 좋아하고 막내는 이런 곳에 들어간 묵은지를 좋아하고..
난 무를 좋아한다. 그런데 식구가 없다보니 자주 하지 않게 되는데
가을과 겨울에 더욱 맛 좋은 묵은지무고등어조림이다. 더불어 삼치조림도 이와같이 하면
정말 맛있다. 기름기가 그리 없어 삼치는 더 담백하다.

201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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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비빔국수 어떠요






뒷산에 다녀와서 잠깐 앉아 책을 읽다가 주말에 올 딸들이 덮게 하기 위하여
겨울이불 꼬매어 놓고는 청소를 하다가 보니 거실 베란다 율마 두그루 때문에 티테이블의
바이올렛에 햇빛이 조금 밖에 들지 않아 이걸 어디다 옮겨야 하는데 하며 생각을 하다가
화분 하나만 손대기로 하고는 큰 화분을 내렸다.

녀석은 지난번에 이발을 했는데도 여기저기 삐죽삐죽...다시 이발을 하다보니 여기저기 난리다.
큰재봉가위로 이발을 하고는 큰봉지에 잘라낸 것을 담아 넣고는 하다가 율마를 어디로 옮길까 하닥
행운목이 있는 곳으로 낙점...옮기다 보니 행운목을 옮겨 심었던 것이 갈 곳이 없다.
그리고 율마 화분을 하나 내리고 나니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것도 짝이 안 맞는 듯 하여 밉다.
다시 또 한놈을 내려서 이발, 그리고는 다시 청소...그렇게 하여 율마 화분을 안방베란다 벽쪽으로
모두 놓고 보니 그런대로 괜찮다.

율마가 있던 곳이 훵해졌다. 다 가려져서 앞동에서 잘 보이지 않을 듯 맘 놓고 활동했는데...
율마가 한창 크고 있는 것이 두 개 있어 다시 그녀석들로 자리를 잡고 다시금 다른 화분들과 함께
여기저기 자리를 잡아가며 작은 화분인 다육이와 바이올렛 알로카시에 차나무 사랑초 팔손이..
수련목 은행나무 발렌타인 등을 자리를 잡다 보니 또 다시 청소를 해야 했다.
아우...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아프지 않은 곳이 없고 저녁시간도 바듯하여
밥하기가 그렇다.얼른 옆지기에게 문자, 저녁 메뉴 비빔국수 어떠요~~~~ 했더니 좋단다.
옆지기는 비빔국수라며 늘 '오케이' 이니 맘 놓고 나머지 청소를 마쳤다.
다시금 베란다 청소기를 돌리고 나니 기분도 조금 풀어지고 햇살이 잘 들어 올 것 같아 좋은데
옮겨 놓은것이 아직 낯이 익지 않아서인지 낯설고 자리가 맞지 않는 듯 하다.
몇 번을 다시 보아도 약간 맘에 들지 않는다. 내일 낮에 햇살이 들어올 때 다시 봐야할 듯 하다.

청소를 마치고 국수물을 올려 놓으려 하는데 옆지기가 들어왔다.
여시는 엄마가 놀아주지 않다가 아빠가 오니 좋아서 얼른 나가 반긴다. 녀석...
국수물 올려 놓고도 한번 다시 베란다를 보아도 맘에 조금 안든다. 어떻게 해야 꼭 맘에 들까..
내일로 미루며 국수를 삶고 친정에서 가져 온 열무김치를 내서 알맞은 양을 양푼에 넣고
국수를 찬물에 헹구고 열무김치에 양념을 넣고 국수를 넣고 비벼서 옆지기를 불렀다.
-얼른 와요...국수 다 비볐어요.맛 봐요.어떤가..
-와..지금까지 맛본것 중에 최고..오늘이 제일 맛있게 됐다...
-날마다 그소리...다른 칭찬 없어.. 좀더 색다른 칭찬좀 해봐요..
-아냐 진짜 오늘이 최고야.. 야 정말 맛있다.이거 직원들도 한 번 불러서 먹여야 하는데..
십여명 해도 이 맛이 날까... 한번 불러도 되지..
-이사람이 정말...십여명 부르면 열무김치 한통 다 들어가요.남자들이 먹새가 얼마나 드센데...
내가 맛있게 하긴 하지.내가 먹어봐도 맛있다. 정말 맛있어..

둘은 그렇게 비빔국수로 간단한 저녁을 하며 '맛있다' 소리를 몇 번을 하며 먹은 것인지.
이인분이라고 했는데 늘 한그릇이 남는다.그가 조금 더 먹고 내일 산에 다녀와서 한숟갈 남은것
먹겠다며 아까워 통에 담아 놓았다. 난 국수를 먹으면 속이 좋지 않은데 그가 좋아하니 자주 먹게 된다.
이것도 먹다보니 내성이 생긴 것일까..요즘은 약간 덜한 듯 하면서도 안 좋다.
그래도 맛있는 비빔국수...간단해서 좋고 맛있어서 좋고...
열무김치에 간단한 양념만 넣고 쓱 쓱 비벼서 먹는 열무김치비빔국수...
예전에는 친정엄마가 들에 나갔다가 늦게 들어오시면 시간이 없다고 비빔국수나 잔치국수를
잘해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맛있어도 밥이 더 좋았는데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 것일까.

20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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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씨를 넣은 맛있는 영양밥

 


시골에서 해 먹은 마씨 영양밥..동부,생밤,마씨를 넣고 함..



마씨... 지금 한창 줄기마다 잎이 있는 곳에 이렇게 두깨씩 마씨가 줄줄이 매달려 있다



집에서 내가 한 마씨 영양밥..그리고 난 밥에 이것저것 넣지만 조각 다시마도 두장 넣는다
난 할맥,흑미,오향미,현미,다시마를 넣고 밥을 한다.


엄마가 주신 풋고추 넣고 멸치볶음...


친정집 화단에 몇 년 전에 아버지가 심으신 마,하지만 이녀석 아버지는 없는데 왜 그리
번식력 생명력이 긴지...  줄줄이 해마다 올라와 이렇게 또 줄줄이 새끼인 씨를 달고 있다.
손만 대면 바로 떨어져 내리는 마씨,내 눈에 들어왔다.

어디선가 아니 어느 책에선가 마씨로 밥을 하고 마 잎은 쌈을 싸먹는 것을 보았기에
얼마전에 친정엄마께 이것을 따서 콩처럼 밥에 넣어 드시라고 했는데 엄마는 그걸 따서
모두 버렸단다. 징그러운 놈이라며 버려도 버려도 다시 돋아 난다고 엄마는 푸념하셨다.
하지만 난 그녀석을 모두 따서 밥에 넣었다. 마를 사서도 먹고 여러모로 먹어도 맛있고 좋은데
왜 엄만 징그럽다며 버리셨는지..큰오빠도 줄기를 잘라서 버렸단다.그래도 여기저기 아직 많다.
그 줄기에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손을 아래에 대고 살짝 건드려 주면 '툭툭' 떨어져 내린다.
그녀석을 밥에 넣었더니 생각보다 맛있다. 옆지기는 정말 맛있다며 생으로 먹어도 마 맛이 나고
맛있는데 밥에 넣으니 찐고구마맛이 난다며 딸들 오면 한번 해주란다. 녀석들 콩도 싫어하는데
이것은 이상하다고 먹을까..

마씨를 따서 그냥 물에 씻어서 껍질은 벗지기 않고 그냥 밥을 하는 것에 넣었다.
그랬더니 콩처럼 맛있다. 울작은오빠도 한번 집에 가서 해 먹는다고 얼른 챙기고
나도 한줌 챙겨오고 그렇게 하여 집에서 다시 밥을 해 보았는데 맛있다.
약간 마냄새도 나면서 정말 찐고구마 맛이 난다. 다음해부터는 이것 찾기도 힘들듯 하다.
식구들이 맛을 보았으니 이젠 너도나도 따가지 않을까...

20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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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를 넣은 비빔국수





 


일요일 친정에서 엄마가 다 먹지 못하고 많이 남았다며 열무김치를 한 통 담아주셨다.
아버지가 가시고 혼자 계시니 무엇하나 제대로 드시지 않은 듯 하고 남아 도니 큰일이다.
두분이 함께 계셨다면 맛있게 먹었을 것들도 이젠 이렇게 남아 자식들 퍼주기 일쑤이니...

텃밭에서 엄마가 물주고 열심히 가꾼 열무로 담은 김치다. 김치를 담아 놓은지 오래 되어서
약간 시었다며 신것 잘먹는 우리집에 주신 것이다. 우리집은 이런것 있음 옆지기가 비빔국수를
좋아하니 정말 잘 먹는다. 난 김치를 볶아서 잘 먹지만 말이다.

김치를 가져오자마자 옆지기, '비빔국수 해먹자..'
그렇게 하여 휴일같은 월요일, 점심에 비빔국수를 했다.
어디 잠깐 산사에라도 가서 큰놈을 위해 기도를 드릴까 하다가 그냥 집에서
이불빨래며 그외 치우고 청소하고 시골에서 가져온 대파 심고...
그러다 하루를 다 보냈다. 점심에 간단하게 열무비빔국수를 했더니만 맛있단다.
뭔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맛있다는데...
먹기만 잘하고 표현이 없어서 몇 번 '맛있으면 표현좀 하세요.그래야 더 해주지...'
했더니만 과하게 '맛있다 맛있어..정말 맛있어~~' 를 연발하는 옆지기,
그렇게 둘은 비빔국수 한 그릇으로 배부른 하루를 보냈다.

*국수를 삶을 때 일인분은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오므려서 들어오는 양이 일인분이다.
그렇게 두번 하여 이인분을 삶고 찬물에 조물조물 삶아
열무김치는 그냥 반을 가위질하고는 국물도 약간 넣어 갖은 양념과 함께 비볐다.
친정엄마가 주신 고소한 냄새가 일품이 들기름을 넣었더니 집안이 온통 고소한 냄새...
그렇게 둘은 맛있게도 냠냠~~~점심을 뚝딱 한그릇 비웠다.

20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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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줄기김치






 


고구마줄기 한 단에 삼천원 오이고추 이천원어치 사 온 것을 무생채를 하고는
생채를 소로 넣고 오이고추김치를 담고도 오이고추가 많이 남았다.
고구마줄기를 살짝 삶아 볶아 먹으려다가 새로운 '고구마줄기김치' 를 담아 보기로 했다.
연한 것으로 해야 아삭아삭 하니 맛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조금 질기기도 할텐데 그냥 해보기로...

고구마줄기를 물에 씻어 알맞은 크기로 잘라 놓은 후에
먼저 겉절이양념처럼 다진마늘 생강가루 새우젓 다시마 통깨 까나리액젓 슈가약간 고추가루를 넣고
양념을 버무려 놓은 후에 오이고추를 반 갈라 어슷어슷 네다섯개를 잘라 놓으 후 양파도 채썰고
하여 모든 재료를 넣고 버무렸다. 과연 맛이 어떨까... 버무려 맛보니 아차차 천일염을 빼놓아
이것저것 들어가 약간만 넣은 후에 버무려 하나를 맛보니 맛이 괜찮다. 질길줄 알았는데
먹을만 한것이 아삭아삭하다. 오이고추도 어슷하니 썰어 넣은 것이 아삭하니 맛있다.

이런것은 많이 해 먹는 것보다 조금 하여 얼른 먹는 것이 더 맛있다.
많은것보다 양이 적어야 더 맛있는 것처럼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한번 먹어보고 맛있으면
담엔 더 많이 사다가 담아야 할 듯 하다.

** 저녁을 먹고 들어 온 옆지기에게 맛보라 하고는 하나만 집어 먹어보라 했더니
-맛있는데..맛있다. 오이고추도 아삭하니 맛있고..괜찮네...
나도 맛보니 간이 배고 맛이 배들었는지 맛있다.애들 입맛은 어떨지 모르지만
옆지기와 내가 맛있으니 우리끼리라도 맛있게 먹으면 되지...

20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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