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씨를 넣은 맛있는 영양밥

 


시골에서 해 먹은 마씨 영양밥..동부,생밤,마씨를 넣고 함..



마씨... 지금 한창 줄기마다 잎이 있는 곳에 이렇게 두깨씩 마씨가 줄줄이 매달려 있다



집에서 내가 한 마씨 영양밥..그리고 난 밥에 이것저것 넣지만 조각 다시마도 두장 넣는다
난 할맥,흑미,오향미,현미,다시마를 넣고 밥을 한다.


엄마가 주신 풋고추 넣고 멸치볶음...


친정집 화단에 몇 년 전에 아버지가 심으신 마,하지만 이녀석 아버지는 없는데 왜 그리
번식력 생명력이 긴지...  줄줄이 해마다 올라와 이렇게 또 줄줄이 새끼인 씨를 달고 있다.
손만 대면 바로 떨어져 내리는 마씨,내 눈에 들어왔다.

어디선가 아니 어느 책에선가 마씨로 밥을 하고 마 잎은 쌈을 싸먹는 것을 보았기에
얼마전에 친정엄마께 이것을 따서 콩처럼 밥에 넣어 드시라고 했는데 엄마는 그걸 따서
모두 버렸단다. 징그러운 놈이라며 버려도 버려도 다시 돋아 난다고 엄마는 푸념하셨다.
하지만 난 그녀석을 모두 따서 밥에 넣었다. 마를 사서도 먹고 여러모로 먹어도 맛있고 좋은데
왜 엄만 징그럽다며 버리셨는지..큰오빠도 줄기를 잘라서 버렸단다.그래도 여기저기 아직 많다.
그 줄기에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손을 아래에 대고 살짝 건드려 주면 '툭툭' 떨어져 내린다.
그녀석을 밥에 넣었더니 생각보다 맛있다. 옆지기는 정말 맛있다며 생으로 먹어도 마 맛이 나고
맛있는데 밥에 넣으니 찐고구마맛이 난다며 딸들 오면 한번 해주란다. 녀석들 콩도 싫어하는데
이것은 이상하다고 먹을까..

마씨를 따서 그냥 물에 씻어서 껍질은 벗지기 않고 그냥 밥을 하는 것에 넣었다.
그랬더니 콩처럼 맛있다. 울작은오빠도 한번 집에 가서 해 먹는다고 얼른 챙기고
나도 한줌 챙겨오고 그렇게 하여 집에서 다시 밥을 해 보았는데 맛있다.
약간 마냄새도 나면서 정말 찐고구마 맛이 난다. 다음해부터는 이것 찾기도 힘들듯 하다.
식구들이 맛을 보았으니 이젠 너도나도 따가지 않을까...

20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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